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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마당 『추임새』 를 찾아서
북구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해소를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인류 문명의 발전이 모두 강을 따라 형성되지 않았던가. 낙동강 유서깊은 물줄기의 은혜가 부산에 이르러 가장 먼저, 그리고 넉넉하게 미치는 고장 북구. 오래전부터 낙동강을 중심으로한 문명의 발전이 오늘날에 와서 문화예술의 핵을 주도하지 못한채 주변을 서성이는 양상을 보이진 않았는가 하는 인식과 함께 우리가락 우리춤에 매료된 이들이 그 맥을 잇겠다고 나선 단체가 바로 『놀이마당 추임새』이다. 화명 주공아파트 입구, 의성산 기슭아래 자리잡은 『놀이마당 추임새』는 풍물과 전통 무용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풍물분야에서는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10여명의 정회원이 가슴속에 묻어둔 ‘끼’를 발산하며 고수다운 면모를 갖춘채 우리가락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게다가 수십명에 이르는 자체 강습생들의 끊이지 않는 가락소리 또한 앞으로의 저력을 탄탄하게 다져갈 울림이 되고 있다. 전통무용 분야에서도 오래동안 박경랑 선생(‘97. 서울전통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의 사사를 받으며 춤사위를 다져온 빈성란 선생의 주도하에 많은 춤꾼들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관내 복지관을 찾아 우리춤을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과시하면서 노인분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어머니 무용단을 결성하여 지역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머지않아 놀이마당 추임새는 북구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해소를 위한 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연례행사로 자체 발표회를 가져 우리가락 우리춤에 대한 양질의 문화체험을 제공할 것이며 지역주민과 만남의 장을 수시로 가져 우리 민족의 혼과 얼을 오늘에 되살리는데 앞장설 것이다. 맹아(萌芽). 긴겨울의 언 땅속에서도 기필코 싹을 틔워 무성한 성장과 결실을 이루겠다는 강렬한 의지로 포기하지 않는 씨앗만이 봄빛에 싹을 틔우고 성장과 결실을 맺듯, 우리것을 이어가려는 놀이마당 추임새의 그 열정과 순수가 삭막해진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고 있다. ◎ 놀이마당 추임새: ☎ 338-5404
1998.02.25
조회수 : 1225
북한소식 - 미국무부가 밝힌 『북한의 인권상황』
지난해 북한의 인권상황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추호도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무부는 지난 1월 30일 발표한 「97년도 연례 인권보고서」 에서 북한의 인권실태와 관련 “북한은 경제적 재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주의적 고립주의를 고수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기본권리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절대적 독재국가”라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는 재판을 거치지 않고 처형되거나 실종되는 사례가 빈번하며 당과 국가의 정책을 비방하거나 탈출을 시도하는 자에 대해서는 「반혁명범죄」 등의 죄목으로 모든 재산을 몰수하는 등 가혹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북한은 정치범수용소 12곳에 15만∼20만명을 수용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언론·출판·집회·결사·종교의 자유는 물론 심각한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인해 빈곤과 공포로부터 자유조차도 누리지 못하고 있어 인권문제가 더욱 심각해 졌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인권탄압 실상은 미국무부의 연례 인권보고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국제사면위원회(A.I) 등 국내외 인권단체 보고서와 탈북자, 그리고 방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계속 밝혀져 왔는데 유엔인권소위원회는 지난해 8월 「북한인권개선 결의안」을 채택, 북한의 국제인권협약상 의무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바 있으나 북한측의 강력한 제동으로 무산되었다.한편 북한당국은 근래들어 자신들의 인권문제가 국제적으로 이슈화되자 이를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내부적으로는 “제국주의자들이 인권문제에 대하여 떠들어대는 것은 침략적 본성을 은폐하기 위한 궤변”이라고 비난하면서 주민사상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정일정권은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문제 개선압력에도 불구하고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위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 억압과 인권탄압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북한의 인권상황은 올해라고 해서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
1998.02.25
조회수 : 1074
“낙동문예 제7호 발간”
- 총277점의 다양한 작품실려 있어 우리구청은 지난 2월에 구민의 정서함양과 문화발전을 위해 “낙동문예 제7호” 1,000부를 발간하여 지역주민에게 배부하였다. 그동안 5개월간의 자료수집 및 공모를 통해 만들어진 이책자에는 지역 문예인 작품을 비롯, 노인들을 위한 덕토노인문학상 수상작, 구민백일장 우수작, 구민독서경진대회 독후감 입선작, 환경보호글짓기 입선작, 청소년 생활수기 공모 입선작등 총277점의 작품이 자세히 실려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열린 각종 문화행사 화보 및 사생실기대회입상작, 낙동민속예술인협회 회원 작품등이 자세히 실려있다. 책자가 필요한 구민은 문화공보담당관실로 방문하면 구할 수 있다. ▲문의 ☏304-0029, 309-8225
1998.02.25
조회수 : 929
‘벼룩시장’ 버리기에 아까운 물건 기다립니다.
「낭비는 정신의 몰락이다」라는 말이 있다. 절약하고 아끼는 검소한 생활이 우리 가정의 구김살을 하나라도 더 펴는 길임을 자각하는 이 즈음에 이사철이면 무작위로 버려져나오는 중고품의 재활용, 또 중고용품 이용기피에 대한 사고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경제난 극복의 새로운 지혜인 ‘벼룩시장’에 다시한번 문을 두드려 보자.우리구에서는 관내 2개소(구포1동, 만덕3동)의 벼룩시장을 대상으로 그 활성화에 나섰다. 각동 새마을 부녀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이들 벼룩시장이 다양한 물품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데다 소비자의 중고품 이용기피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미흡한 점들을 보안·활성화시켜 자원 재활용에 앞장서고자 하는 취지를 안고 있다. 이에따라, 매일 개장하던 벼룩시장을 구포지역은 매 3, 8일 장날 운영하며 만덕지역은 매주 토요일 13:00∼17:00까지 개장키로 했다. 특히, 무엇보다 어려움을 겪는 중고 재활용품 모으기 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여러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3월 첫주 금요일부터 구·동 부서별 순회 지정·운영하기로 하여 매주 1회 출품이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기증한 물품을 벼룩시장이 보관하고 있다가 판매하며 수수료 5%의 공제 및 무상기증한 물품의 판매수익은 운영기금으로 쓰여진다. 이런 벼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중고물품에 대한 이해가 바로 정착되어야 한다. 고장이 나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물건들도 조금만 손 보고 다듬으면 제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자각을 하여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는 것도 그냥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치중해 잃어버리기 쉬운 것들의 보존이 참으로 중요하듯이 무방비로 버려지기 쉬운 중고물품을 필요한 물품과 상호교환하며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면 일거양득 아닌가. 자, 이제 집안 깊숙히 넣어두었거나 버리려고 마음먹은 물건들은 벼룩시장에 출품하고 새로 장만하고자 했던 물건은 사러나가기전 벼룩시장에 한번 먼저 들러보자. 우리네 삶에 잘못 뿌리내린 과소비를 추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며 알뜰한 이들을 위한 깜찍한 지혜가 될 것이다. ▲구포지구☏309-8626▲만덕지구☏309-8627
1998.02.25
조회수 : 966
봄의 영상 - 글:이외철/ 사진:김종태
경제 한파로습기가 빠져버려굳어버린 마음과 마음들,꽁꽁 언가슴 한 모퉁이에여린 새순이촉촉한 숨을 가늘게 떨며딱딱한 가지 끝을 가르고 솟았다.
1998.02.25
조회수 : 3300
생각하는 자리 - 박영림(부구청장)
참으로 오랜만에 너무나 소중한 벗으로부터 편지가 한통 왔다. 늘상 생각은 하고 있으면서도 서로 연락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가 않았는데 좋은 글까지 함께 실어 그의 이야기를 내게 들려줌이 새삼 감격스러웠다. 그리운 나의 벗이 보내온 편지 중 더불어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이 이야기 속에서 풍겨나오는 어떤 잔잔한 의미를 고개만 끄덕이며 지나쳐버릴 것이 아니라 깊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행 복 론 ◆톨스토이의 〈세 가지의 의문〉이라는 단편 소설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떤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인생의 말년에 세 가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그는 이 세가지 의문을 풀기 위해 많은 학자, 종교인, 정치인을 만나 불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마다 의견이 달라 만족스러운 해답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왕은 지혜가 많은 늙은 현인(賢人)을 찾아가 세 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현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시간은 현재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요, 미래는 아직 오지 아니한 시간입니다. 지금 내가 소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현재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 내가 현재 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지금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에게 선(善)을 베푸는 일입니다.」라고.
1998.02.25
조회수 : 978
독자마당 - 남는 반찬 가져가는 우리 학교 어때요
안 지 영 덕천2동(언양초등학교 교사)하루에 수십톤씩 쏟아져 나오는 음식 쓰레기…우리들에게 굳어진 음식문화는 정말 바꾸기 힘들다. 점심 약속이 있어서 급식 당번들이 밥과 찬을 가지고 오는 것만 보고 급히 밖으로 나갔다. 나가면서도 어쩐지 불안한 마음을 추스릴 수가 없어서 한번씩 뒤돌아 보곤 한다. 항상 아이들이란 없을 때 사고를 잘 내는 법이니깐. 1시간여를 비우는 동안 식사나 제대로 했을까. 어디엔가 음식을 집어먹던 수저가 굴러다니지나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돌아왔는데 책상위에 오징어 조림이 한 웅큼 정도 비닐팩에 예쁘게 싸여져 있고 밀감 몇개가 같이 있었다. 반장에게 물어보니 애들이 몇 봉지씩 싸 가지고 가고 남은 것을 선생님 몫이라고 챙겨 두었단다.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했다. 애들 앞에선 행동거지 하나 하나가 모범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다른 시간도 마찬가지이지만 점심 급식 시간은 아이들과의 전쟁이다. 단것과 군것질거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김치가 꼭 섞여있는 한국적인 식단의 급식을 다 먹이기 위해서는 신경전을 많이 벌여야만 한다. 짜장이니 탕수육, 피자가 나오면 사족을 못쓰고 허겁지겁 먹어대더니만 시락국, 된장국, 나물 종류가 나오면 떫은 감을 씹어 먹은 표정으로 변해버린다. 다소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밥과 반찬, 국물을 남김없이 먹도록 하는데 사실 애들에게 미안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까운 음식들이 쓰레기장에 그냥 버려 진다고 생각하니 억지로라도 먹일 수 밖에 없었다. 어릴 때부터 토속적인 음식에 입맛을 맞추지 않는다면 몇 십년이 흐른 뒤에 우리 음식은 발도 못붙일 것 같은 불안감도 많이 작용했으리라. 40명이 넘는 아이들의 양에 맞추어 교실에 찬거리를 들고와서 먹다보니 남을 경우도 있고 모자랄 경우도 많다. 어쩌면 꼭 맞게 먹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급식소 아주머니의 말을 들어보니 남는 밥은 말려서 강정을 만들고 그 외의 반찬은 여지없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닐팩을 가져와서 남는 반찬을 조금씩 싸서 집으로 가져가게 되었다. 엄마께서도 일손을 들고 색다른 반찬을 먹을 수 있다며 좋아하셨다. 아이들도 점차 집으로 가져가는 수가 늘어났다. 이제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지네들끼리 가져가고 싶은 것을 조금씩 챙긴다. 덕분에 우리반 찬통은 항상 빈바닥을 보이며 급식소로 되돌아 간다. 사실 처음에는 ‘까탈스럽게 별결 다 챙기는구나’라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애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특유의 뻔뻔스러움으로 그 시기를 당당하게 극복하고 지금은 잘도 챙겨간다. 하루에 수십톤씩 쏟아져 나오는 음식 쓰레기들이 각종 오물과 뒤범벅이 되어 매립지에 파묻혀 진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 오늘 내일이 아니다. “아휴, 저걸 어쩌나. 아까운 음식들이 그냥 버려지네 쯧쯧......” 혀를 차지만 우리들에게 굳어진 음식 문화는 정말 바꾸기 힘들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모자란 듯 주는 것보다 남기는 한이 있더라도 듬뿍듬뿍 장만하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한식 종류를 먹게 되면 많게는 수십 종류에서 십여 종류의 찬들이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데 이 모두를 다 먹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음식점에서도 조금씩만 주자니 인색하다는 평을 들을 것 같고 손님이 자주 주문하면 번거로우니깐 처음부터 많이 제공하게 된다. 각자가 먹고 싶은 반찬과 분량만큼 셀프서비스 식으로 가져 간다면 귀찮더라도 아까운 음식을 쓰레기통으로 버리는 일이 훨씬 줄 것이다. 아니면 남는 음식은 집으로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싸 갈수 있는 풍토가 우리 생활에 젖어든다면 음식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썩히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오늘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비닐팩에 음식을 담았다. “하나는 내가 가져가고 나머지는 누가 가져...” 말도 채 끝나기 전에 아이들이 쪼르르 나와서 “저요, 저요”하며 달려든다. 나는 속으로 ‘녀석들, 공짜라고 좋아하기는’하면서 고사리 같은 손에 한 움큼씩 쥐어준다.
1998.02.25
조회수 : 1098
우리고장 문화유산을 찾아서 24 - 만덕동
산수(山水)가 뛰어난 명당자리 백 이 성 (낙동향토문화원장)상학산의 산세(山勢)만덕동(萬德洞)은 조선시대 <동래부지(東萊府誌)>에 동래부서면(西面) 만덕리(萬德里)로 나와있다.그 당시 구포지역은 양산군 좌이면(梁山郡 左耳面)에 속해 있었지만 만덕리만 산 너머 동래쪽의 행정구역에 편입되어 있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일제초기 구포가 동래군에 소속되면서 동래군 구포면 만덕리가 되었는데 이곳에는 사기(寺基)마을과 상리(上里), 중리(中里), 하리(下里), 신촌(新村) 마을이 있다. 예로부터 만덕동은 풍수지리상 명당(明堂)으로 알려져 왔다. 이곳의 산세(山勢)를 강변쪽에서 올려다보면 제일 먼저 상학산(上鶴山)의 상계봉(上鷄峰)이 첫눈에 보인다. 금정산(金井山)과 함께 지도에 공식적으로 나타나 있는 산이 바로 상학산이다. 북쪽에 금정산(고당봉)이 있고 남쪽으로 상학산(상계봉)이 있다고 했다.그만큼 금정산과 함께 상학산은 지역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상학산은 원래 쌍학산으로 학(鶴)이 양 날개를 펼친 형상을 하고 있는 명산이다. 깎아지른듯한 수십길의 직벽과 기암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상학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상계봉(上鷄峰)인데 산 정상에 있는 바위의 생김새가 마치 닭의 볏을 닮았다는데 유래하고 있으며, 이 봉우리가 부근에서 가장 높아 새벽이 다른 곳보다 먼저 밝아온다는 뜻으로 상계봉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봉우리 자체를 이야기한 것이지만 상학산은 풍수지리상 학의 근본 몸통이 되는 산으로 북쪽으로 화산(華山), 동쪽으로 파리봉(파류봉)이 있고 남쪽으로 병풍암(屛風岩)을 거쳐 쇠미산(金湧山)까지 벋어내리고 있다. 그리고 백양산 능선을 따라 오르면 현재 신만덕 지역의 서쪽으로 주지봉(蛛蜘峰) 산줄기가 둘러서 있다. 상학산 아래에는 고려시대 사찰로 엄청난 규모의 축대가 보존된 금당지(金堂址)와 당간지주(幢竿支柱)가 있는 만덕사(萬德寺) 절터가 있다. 그리고 1930년대에 창건된 병풍암 석불사(石佛寺)가 마애석불을 배경으로 그 위용을 나타내고 있다. 고려시대의 만덕사와 근대에 조성된 병풍암 석불사와는 500년이 훨씬 넘는 공백이 있지만 이곳 만덕동이 상학산을 배경으로 산수가 뛰어난 고장으로서 큰 불사(佛事)가 태동할수 있는 명당 자리임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만덕 상리 마을에는 만덕사의 안산(案山)인 비룡산(飛龍山)이 우뚝 솟아 있고 초읍으로 가기위해 넘던 부태고개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산이 함박처럼 생긴 함박산이다. 그리고, 명당자리인 만덕사의 좌청룡(左靑龍)은 용을산(龍乙山)이다. 이 산은 강변쪽을 차단하고 있어 만덕사가 선승(禪僧)들의 도량(道場)으로 속세(俗世)와의 인연을 끊고 있는 산으로 평가되고 있다.상학산이 서쪽으로 벋어내린 곳에 하리(下里)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남쪽 입구에는 동백산이 있고 상학산으로 오르는 곳에 산 머리가 낙타등처럼 생긴 뽈록한 동산이 있다. 이곳을 뿔당골이라고 하는데 풍수지리상 장군혈(將軍穴)이 서린곳으로 장군이 말을 타고 가는 형상을 한 명당자리다. 계속 상학산 쪽으로 올라가면 벼슬등이 나오는데 이곳도 명당자리로 이름값을 하는 곳이다. 이처럼 명당이 많은 이곳 골짜기를 가야골이라고 하며 건너편 주지봉 동쪽 줄기 아래에 소가야골이 있다. 이들 지명에서 가야시대 이곳에 사람이 살았을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만덕계수 하류의 동쪽 대장골에 가야시대 고분이 발굴된 것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만덕의 주산(主山)인 상학산의 산세(山勢)는 이처럼 많은 역사의 내력을 안고 있다. 만덕계수(萬德溪水)의 수로(水路)산자수명(山紫水明)이란 말이 있다. 만덕에서 흘러내리는 하천(河川)이란 뜻이 담겨있는 덕천(德川)은 조선시대 기록에 만덕계수(萬德溪水)로 나와있는데 상학산의 골짜기 마다 흘러 내리는 물들을 받아안고 산줄기 따라 흘러서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만덕 계곡의 가장 큰 줄기는 금정산성(金井山城) 남문(南門)쪽에서 흘러내린 물이다. 이 물이 병풍암 석불사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하여 만덕사 금당지 앞을 지난다. 여기에서 다시 만덕사와 관련된 전설이 깃든 용을산의 용을천(龍乙川)을 받아 안고 만덕 중리 마을로 흐른다. 만덕동에서 가장 중간에 위치한 중리마을은 현재 신만덕이라고 부르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 마을 입구의 부산지방중소기업청이 들어선 곳에서 위쪽으로 복개천 도로를 따라 약 100m 올라가면 옛날 중시골이라는 큰 웅덩이가 있었다. 이 계곡 웅덩이는 고려시대 만덕사 스님들이 목욕을 한 곳이라 중시골, 중선골 이라는 지명이 전해온다. 만덕 물탕골폭포의 내력상학산에서 만덕 하리쪽으로 흘러내리는 곳에는 물탕골이 있다. 이곳에는 물이 차다는 소문이 나서 옛날 여름철에 땀띠가 난 사람들이 몸을 씻으려 찾아들던 명소였다.일제시대 모친(母親)이 무당(巫堂)인 안대목이란 사람이 이곳 물탕골에서 흘러내린 물을 집수(集水)하여 나무로 흠을 파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게 시설을 갖추었다고 한다. 여기에 흘러내린 찬 물은 땀띠에 특효로 소문이 나서 칠월칠석(七月七夕)을 전후하여 해거름때가 되면 구포, 사상은 물론 멀리 김해에서도 이 폭포의 물을 맞으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안대목은 동네 사람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았지만 외지인들에게는 물값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때 살던 집은 후에 기와를 입혀 절이 되었다. 만덕계수는 하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합쳐서 큰 냇물이 되어 물이 수평을 이루면서 덕천동 남산정마을을 거쳐 기찰 연둥개로 해서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이곳 남산정과 만덕 하리 입구까지 만덕사가 번창했던 고려시대에는 작은 강을 이루어 배가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 물길이 토사(土砂)의 퇴적으로 메워져 큰 도랑이 되었지만 구한말(舊韓末) 경부선 철로를 놓기전만 해도 덕천동 기찰에 배가 드나들었으니 그 이전에는 만덕하리 입구까지 배가 드나들었다는 전설이 허무맹랑한 이야기은 아닐 것이다.만덕의 기암괴석(奇岩怪石)들이처럼 산수(山水)가 빼어난 만덕동 일대에는 많은 산과 계곡, 골짜기에는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奇岩怪石)들이 널려 있다. 우선 상학상 정상 주변 만덕동 쪽에 있는 이름난 바위만 하더라도 열손을 꼽아서 모자잘정도다. 닭볏처럼 생긴 상학산 정상방위, 곰바위, 양근(陽根)바위, 부부바위, 성(城))처럼 생긴 성바위, 온갖모양의 돌이 모여있는 일가(一家)바위, 영감할망바위, 그리고 옛날 만덕에서 나무를 하러 오르내리던 아이들이 지게를 던져 놓고 게으름을 피웠다는 깨을바위, 비가 오면 피하던 지운바위가 있다. 만덕고개 옆산 정상에는 상(上)바위가 있다. 만덕사 위쪽 차밭골이 있는 곳의 계곡 중앙에 있는 장사바위, 가제가 많던 물가의 가제바위, 박쥐가 살던 뽈찌바위, 상계봉의 닭 모이가 된다는 뫼(餌)바위, 근세에 만덕터널 입구에 걸인들이 살았던 거러지바위도 있었다.중리마을에는 중시골 웅덩이 위에 있던 중시바위, 하리마을에는 만덕초등학교 위에 있는 새이(상여)바위, 만덕1동 16통 ∼18통 뒤쪽 산에 있는 사자바위, 이곳에 주택단지가 되기 전에 있던 마당바위와 평바위는 지금은 이름만 전해져 온다.그런데 바위에 얽힌 웃지못할 이야기가 하리 마을에 전해온다. 이처럼 산수(山水)가 뛰어난 명당자리인 만덕에서 제일 못사는 동네가 하리 마을이었다.이곳 만덕하리와 덕천동 남산정 마을과 경계지점인 산쪽에 큰 바위가 하나 있었다.어느 과객이 마을을 지나가면서 이 바위를 가르키면서 그 바위가 만덕하리 쪽을 넘어다 보고 있으니 그 때문에 못사는 동네가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그 말을 듣은 하리마을 사람들이 남포를 터뜨려 그 바위를 깨어버렸다. 그런데 이곳에 사상 모라의 박씨문중 산소가 있었는데 그 집안에서 크게 항의를하여 시멘트로 깨어진 바위를 보수해 주었다고 한다. 그 큰바위의 땜질한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만덕에서 제일 늦게 마을을 이룬 곳이 신촌(新村)이다.이곳은 원래 중리와 하리 마을 사이에 논이 있던 지역으로 상학산의 작은 물줄기가 이쪽으로 흘러내렸는데 이곳에서 언덕 하나를 넘으면 만덕계수 큰 도랑물이 있었다.신촌마을을 뻔덕이라고 하는데 이 지명은 옛날 국유지로서 돌산이 있던 곳으로 여기에 있는 돌들이 낙동강제방을 쌓을 때 다 실려가고 그 산 삐얄(비탈)에 남아있는 땅이라서 뻔덕이라고 하였다. 근세에 와서 논이 있던 곳의 주변에 움막을 지어 사람들이 들어와 처음 15가구쯤 살기 시작하면서 작은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래서 생겨난 말로 ‘중리마을에서 신촌살림 내줬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만덕동은 산수(山水)가 뛰어난 명당자리로 지금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199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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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운동 어때요! ◀
★ 게이트볼 교실게이트볼은 운동량이 많지 않고 과격하지도 않아 노인층과 주부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신종 스포츠이다. 집중력을 요하는 운동으로 치매예방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5명이 함께하는 협동심을 요하는 경기로서 서로간의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어준다. 최근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전용 생활체육과 놀이문화 활성화에 편성하여 게이트볼 동호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요즈음은 학교에서도 많이 배우려 합니다. 양천초등학교에서는 이미 자리잡아 지난해 8월 부산광역시장기배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고 구포여상에서도 보급 요청이 들어와 있습니다.” 생활체육게이트볼 북구연합회 이한우 회장의 말이다. 오는 3월이면 우리구에서 사상, 강서, 사하구에서 참여하는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라며 게이트볼은 약간의 공간이면 즐길 수 있는 경기로써 규칙이 간단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매료될 수 있다며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 우리구에는 지난 2일 개장식을 가진 만덕3동 소공원내의 만덕게이트볼장을 비롯한 구민운동장, 덕천3동사무소 뒷편, 화명주공입구등 3곳에 게이트볼장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 동호인 단체로는 23명 회원으로 구성된 생활체육 게이트볼 북구연합회가 있는데 배우고자하는 분은 이곳을 두드리면 된다.▶ 문의:북구게이트볼연합회 (☏ 333-5577)● 게이트볼 가이드 게이트볼은 스틱으로 볼을 쳐서 경기장내의 3개 게이트(문)를 지정방향에서 순차적으로 통과시키고, 마지막으로 경기장 가운데 있는 골폴(직경 2㎝, 길이30㎝의 기둥)에 볼을 맞혀 완료시키는 경기이다. 경기방법은 5명이 한팀을 이루는데 선공격팀은 적색(홀수번호)볼, 후공팀은 백색(짝수번호)볼을 사용하며 경기시간은 30분으로 각 게이트 통과시 1점, 골폴 명중시 2점으로 1명이 시간내 완료하면 총 5점을 받게된다. 그러나 경기시간이 종료되었을 경우, 선공팀이 플레이 중인 경우에는 그 다음 후공팀의 경기자가 종료시키며 어떤 쪽이던 팀의 전원이 완료가 되면, 남은 시간에 관계없이 그 팀의 승리로서 경기는 종료한다. ★ 배드민턴 교실배드민턴은 간편한 운동복과 라켓만 있으면 되는 비교적 간편한 운동이다. 또 실내·외 어디서나 두사람만 있으면 즐길수 있고 배우기도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가족스포츠로 그만이다. 특히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여서 좋다. 게다가 「팡팡」 셔틀콕이 라켓에 부딪히는 소리는 쌓인 스트레스를 일시에 풀어준다. 그러나 운동량을 가볍게 생각하면 큰 오산. 네트에서 셔틀콕을 푸시할 때 순간속도가 보통 시속360㎞. 박찬호 선수의 투구속도가 160㎞ 안팎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이처럼 빠른 셔틀콕을 쫓다보면 운동량이 여간 많지않다. 게다가 그렇게 빨리 날아오는 셔틀을 보고 반격해야 하니 순발력이 얼마나 필요할까? 그만큼 배드민턴이 격렬한 운동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새깃모양의 날개가 달린 셔틀을 부리는 재주는 얼핏보아 쉽게 보이기는 하나 기기묘묘한 샷을 구사하기 위해선 적어도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는게 구봉배드민턴 최해성씨의 말이다. “3일정도면 공을 칠 수 있지만 계속실력을 키우려면 기본스텝과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최씨는 강조한다. 우리구에는 김한수회장을 비롯한 회원 50명으로 구성된 구봉베드민턴 동호회가 있으며 구포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매일 6시∼8시까지 운동을 하면서 회원 상호간 친목을 다지고 있다. ▲부산전문대 ☎ 330-7082 ▲구봉배드민턴 ☎ 341-1552★ 테니스 교실매너를 중요시하는 신사적이고 사교적인 운동으로 과격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고 운동량이 풍부한 전신운동이다. 또 볼 하나하나에 정신을 집중시켜 잡념을 없애주며 공을 쫓아 다니는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운동이기도 하다. 테니스는 완성도가 빠른운동은 아니다. 오히려 깊이 빠져들수록 어려운점에서 매력이 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본자세를 잘 익혀야만 이해가 쉽고 빨리 배울수 있으며 꾸준한 반복연습만이 테니스의 묘미를 맛볼수 있는 비결이다. 테니스는 전문강사에게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다양한기술에 비해 원리는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2∼3개월이면 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북구테니스동호인 연합회 강공요회장의 말이다. 특히 “본인의 열정과 노력여하에 따라 빠른 시일내 중·상급자가 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회장은 지적한다. 테니스 동호회는 아파트 단지나 마을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초보자라면 가까운 테니스코트를 찾아가 기초를 익힌 뒤 동호회에 가입해 적당한 상대와 게임을 가지면 된다. ▲부산전문대 ☎ 330-7082 ▲북구테니스동호인 연합회 (☏ 336-3188)★ 수영 교실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군살을 빼주며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신체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며 걷기나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심폐지구력의 향상과 더불어 수압과 파도에 의한 작용으로 피부 미용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수영에는 여러가지 영법이 있다. 언제나 몸의 일부를 수면위에 드러내 놓고 손발의 동작을 죄우 대칭적으로 해야하는 평영, 형태에 제한을 받지 않는 자유형, 한팔은 머리위로 한팔은 엉덩이 근처에 두는 배영, 양손을 앞쪽으로 쭉 뻗는 동시에 뒤쪽으로 끌어 당기는 접영 그리고 스프링 보드에서 공중으로 뛰어 수면으로 빠지는 동안 아름다움과 호쾌함을 즐기는 다이빙이 있다. ▲부산전문대 ☎ 330-7082 ▲백산프라자 ☎ 342-0963▲구포현대 ☎ 331-5405▲현대레포션 ☎ 330-5114 ★ 에어로빅 교실기본적으로 실내 스포츠이므로 비, 바람, 눈, 더위, 추위등 계절이나 시간에 좌우되지 않는 스포츠가 있다. 에어로빅이 바로 그것. 80년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널리 펴져 나갔는데 이제 동네마다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에어로빅은 조깅, 파워워킹, 수영, 사이클링의 스포츠와 같이 유산소 운동의 일종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몸안에 산소를 충분히 들여마시는 운동이라 하겠다. 에어로빅의 장점이라면 첫째 초보자도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 저절로 몸을 움직이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지구력을 향상 시켜준다. 초보자도 쉬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셋째 집중력을 키워준다. 음악에 맞추어서 몸을 움직이는 동안 모든 잡념에서 해방된다. 넷째 유연성을 향상시켜준다. 이밖에도 에어로빅은 리듬감각을 기를 수 있고 팔과 다리를 모두 사용하는 전신 운동이므로 심폐기능을 높일수 있는 매력있는 스포츠라 할 수 있다. ▲부산전문대 ☎ 330-7082
199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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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청 여자유도팀 ◇ 도약의 한 해
끈질긴 근성과 예기로 각종 대회 1위 목표,구민의 열렬한 성원에 적극 보답할터지난 89년 정식으로 창단된 북구청 직장 여자 유도팀은 올해를 도약의 해로 정하고 끈질긴 승부근성과 예기를 닦아 각종대회 제패에 비중을 둔 훈련을 해오고 있다. 김종만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어 부산전문대 체육관에서 비찌땀을 흘리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우리구 유도팀은 지난해 4월 제23회 회장기 전국 유도대회 단체전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10월 제78회 전국체전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였으며, 또 6월 제16회 부산시장기배쟁탈종목별 유도대회에서 -72㎏, +72㎏급 개인 1위를 차지하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국가대표 장미정 선수를 스카웃하는 등 4명의 선수를 대폭 보강했다. “강인한 정신력과 집중력, 그리고 선천적으로 구미인에게 뒤지고 있는 체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는 김 코치는 우수한 성적으로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민 성원에 적극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도 3월하순 성곡기대회를 비롯, 4월 회장기대회, 10월 제79회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 예정으로 단체전에서는 1위를 목표로 예상하고 있으며 7월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는 2명이상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다는 목표아래 강인한 정신력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북구청 여자유도팀의 선전이 기대된다.힘차게 뛰기 위해선 철저한 자기수양과 함께 충분하고 적절한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유효적절한 행정적 뒷받침과 구민들의 뜨거운 성원, 선수들의 꾸준한 자기수련 정신이 경제의 어둠을 일거에 깨뜨리고 환한 승리의 세계를 열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199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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