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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에 바란다 - 정지신호가 너무 길어요.
자가용으로 구포나 화명까지 자주 다니다 보니 교통신호체계가 좀 불합리한 것이 있는것 같아 이렇게 제안합니다.조달청앞 신호 말인데요. 조달청에서 나오는 차를 위하여 신호를 만든것 같은데 직진차의 정지 신호가 너무 긴것 같습니다.제가 다니다보니 조달청에서 나오는차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별로 차량왕래가 없는곳임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신호를 주는것 같습니다.빨간불이어서 직진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노라면 조달청에서 나오는 차가 없음으로 인해 뒤에 있는 차가 빵빵거리기 일쑤이며, 제차만 서있고 다른차는 신호를 무시하면서 진행하다보니 꼭 바보가 된것 같은 기분 마저 듭니다. 좀 개선해 주실수는 없는지요.정영희 / 금곡동 금곡동에 위치한 조달청 부산지청은 각종 정부 조달물자를 공급하는 기관으로 주간에 비해 야간시간대 통행량이 적은 관계로 신호체계 개선관련 민원이 제기되어 부산지방경찰청에 야간시간대 점멸신호등 체계로 개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당해 지역은 통행량이 많은 사고다발 지역으로 운전자의 혼란을 초래하여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므로 불가하다는 회시를 받은 바 있습니다.또한, 당해지역은 인접 150m 전방 화명마을앞 신호와 2분주기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어 조달청앞 신호체계만의 개선은 차량통행에 영향이 적은 실정이므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의문시 연락처 :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 ☎ 852-5813
2001.08.27
조회수 : 865
구정에 바란다 - 구포둑을 구민의 품으로...
현재 저는 몇명의 직장동료와 구포둑을 이용해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일반도로보다는 시야와 공기가 조금은 상쾌하기때문이지요. 아쉬운점은 서울의 한강변과 같이 개발이 안되어 있다는 점입니다.특히, 구포역 앞 육교주위와 구포대교 밑의 고수부지는 온갖 상행위와 그에 따른 온갖 추태가 벌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교량밑 둑과 고수부지에는 노상방뇨, 온갖 쓰레기들로 악취와 벌레들의 소굴이며, 술에 취한사람, 노래반주기로 노래하는 사람 등....북구 구민으로서 온 가족이 편하게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구정에 바쁘시더라도 북구의 관문이라 할수 있는구포역앞 둑 주위의 깨끗한 정화를 부탁드립니다.염창범 / 구포동 우리구에서도 시민편의와 주변 환경정비를 위하여 구포역 앞의 고수부지와 구포대교밑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매주 2-3회 수거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지역은 쓰레기무단투기가 다른 장소보다 심한지역이어서 구청에서도 야간투기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현재 시공중에 있는 지하철 3호선 낙동역사와 구포역간을 연결하는 육교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으며 부산광역시에서도 구포제방 낙동강변에 다대항 배후도로(2단계) 개설공사를 곧 착수할 계획으로 있어 앞으로 주변환경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건설과, 환경청소과
2001.08.27
조회수 : 860
북구청주관 남녀평등글짓기 최우수
남녀가 평등한 사회김문주 / 가람중학교 3-4조선시대에 들어와 남존여비사상이 지배되고, 그로 말미암아 남자들의 그늘밑에서 움직였던 지난 여성의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저 모든 것은 남자의 뜻이요 결단이요, 그들의 삶 속에 묻혀 산 존재였기에… 그야말로 ‘여인의 수난시대’였다. 우리는 그것을 익혀왔다.지금은 많이 달라진 추세이지만, 아직도 지난 삶에 익숙해진 어른들의 영향으로 그릇된 생각을 배워 당연한 듯 끼고 사는 우리들이다. 나 역시 알게 모르게 그런 생각들이 잘못 인식되어 왔던 것이다.명절이면, 우리 가족은 친할아버지 댁을 찾는다. 제사를 지내려 준비하는 일에서부터 제사가 끝나고 나서의 뒤치다꺼리는 모두 내가 어른들을 돕는다. 나는 집안의 장녀이고, 어린아이들을 빼면 나밖에 여자가 없다는 것이다. 고등학생인 남자사촌들은 미안한 낮을 보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멀뚱히 서 있다.나는 물론 이해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이에 익숙해져 당연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이게 과연 어쩔 수 없는 도리일까?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남녀모두 남녀평등을 주장하지만 실제로 남자들은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자인 경우에도 ‘네가 남자니까…’라는 말로 남학생에게 힘든 일을 떠맡기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단지 남자라는 말로 상대를 억압하고, 여자라는 말로 제압하는 것이 이 시대에서 아직까지 유효한 부분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안타깝다.짧은 16년 나이에 내가 이런 걸 말한다는 것도, 크거나 혹은 사소하지만 꽤 많은 부분에서 나는 남녀차별을 느껴왔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아니, 생각해보니 너무 뚜렷이 떠올라 난감할 뿐이다. 유치원에 들어갔을 때 병원놀이를 하면 나는 항상 간호사역을 맡았고 남자애들은 의사였다. 파란색 가방보다는 분홍색 가방을 택했고, 일렬로 줄을 설때 우리는 남자애들 뒤에 섰다.초등학생이 되면서 왜 출석번호는 남자가 먼저일까라는 생각을 문득 해본적 있다.“아… 말 할 때도 ‘남자, 여자’니까 그렇겠지.”막연하게 정의했었던 내가 기억난다. 가르침부터가 남녀평등을 제대로 이끌지 않는 빈틈이 보인다.중학생이 되어도 말뿐인 남녀평등이 이루어졌다. 전에 내가 다녔던 여학교의 교훈은 ‘정숙, 품위, 인내’였다. 여자이기 때문에 품위를 지키고 조용히 인내해야 한다는 뜻으로 느끼는 건 나 뿐 만일까.소위 불리는 ‘여자다운 여자’와 달리 ‘남자같은 여자, 여자같은 남자’의 모습은 각자의 개성이라고 생각한다.남녀는 모두 동등하며, 저마다 개성을 지니고 있는 부분은 존중해 주어야 하겠다. 또한 그 개성을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는 자세가 요구되겠다.변해 가는 우리 사회는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듯이, 일부 개개인 스스로도 그동안으 잘못된 인식을 바꿔보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인 듯 싶다. 노력이 실천으로 옮겨질 것이다.오늘은 여자아이들끼리 축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매일 운동장에서 그들을 본다. 심지어 비가 내리는 날에도 먼지 날리게 축구시합 하는 남자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뭐가 그리 재밌을까 궁금할 따름이었다. 나도 직접 해보면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제6회 여성주간(7월 1일 ~ 7일) 기념으로 북구청에서 개최한 ‘남녀평등글짓기대회’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등부·최우수 : 김문주(가람중 3학년) ·우수 : 전자람(가람중 3학년)·장려 : 강미현(대천리중 3학년)▲초등부·최우수 : 김보란(금곡초등 6학년)·우수 : 마미향(화명초등 6학년) ·장려 : 이희진(명덕초등 5학년)
2001.08.27
조회수 : 944
보행자의 갈길은?
화명동 정수장 입구 주유소 앞 횡단보도에 기름탱크용 차량이 주차해 있다. 보행자는 어쩔수 없이 위험한 주유소 앞으로 통행해야 하는데... 그리고 이 주변에는 인도를 찾아볼 수가 없다. 차도를 표시한 노란색 실선이 보이기만 할 뿐 원래 인도가 없었는지,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박용수 / 화명동
2001.08.27
조회수 : 2393
심각한 주차난과 시민의식
이중주차로 다른차 막는 일 없도록주택가 주차난이 여간 심각한게 아니다. 주거지 전용 주차장이 있어도 늦게 귀가하는 어느날 다른차가 주차하는 경우가 종종있어 도로가에 세워 주정차 과태료를 물기도 했다. 일전에는 아파트에 사는 친척집에 방문했는데 주차장이 잘 만들어진 아파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은 내 차 뒤에 어떤 차가 떡하니 막고 있는게 아닌가. 아파트 경비 아저씨와 한참이나 그 차 주인을 찾아 헤맸는데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다. 물론 주차장이 부족하고 지하주차장까지 이용하려면 불편한 것이 사실이지만 남이 먼저 주차한곳 뒤쪽에 주차를 하면서 브레이크를 당겨놓는다든지 하여 불편을 주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 모양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든지 아니면 일시적인 정차일 경우 연락처를 적어두어야 하는 것 아닌가. 주차난을 극복하는 일은 교통정책의 문제로 돌릴수도 있지만 없는 공간에 주차하면서 서로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결여된 모습이었다. 내년이면 우리 지역에서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등 각종 세계적인 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또한 국제영화제 등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 한명한명의 성숙된 시민의식은 바로 우리 국민들의 삶의 척도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성숙된 주차의식은 우리 시민들이 지켜야 할 최우선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최성우 / 구포1동
2001.08.27
조회수 : 886
광고 전단지로 넘쳐나는 아파트
일반우편물 분실 등 사생활 침해 심각상업용 게시판 제작 등 대책 마련 시급아파트에 새로이 입주한 주민이다.일반 주택에 살다가 아파트에 처음 입주해서 인지 귀찮고 언짢은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몇자 적어본다.무엇보다 가장 불편한 것은 상업용 전단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맞벌이 주부인지라 직장을 마치고 퇴근해서 보면 우체함에는 온통 광고전단지로 가득차 있고 출입문에는 테이프로 부착된 각종 전단지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우체함의 경우 광고전단 우편물과 일반우편물이 구분되지 않아 중요한 우편물까지 분실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또한 출입문의 경우 각종 상업용 전단지가 테이프로 부착되는가 하면 스티카까지 제작되어 제거하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업용 전단지에 대해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동사무소등 자치센타에서 협조하여 상업용 게시판을 확대하여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아파트의 경우 상업용 게시판을 불허하고 사전에 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게 함으로써 오히려 일반 입주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경우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일간지 등 신문을 통해 전달되는 전단지 역시 신문 한부에 10여장이 끼워져 들어와 심각한 자원의 낭비까지 초래할 것이라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시민의 불편과 자원의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상업용 게시판을 곳곳에 부착하든지 아니면 특단의 대안을 마련하길 건의한다. 김희경 / 화명동
2001.08.27
조회수 : 845
대일 무역적자 하루 331억원
일제보다 우리것 선호하는 습성 길러야일본의 교과서 왜곡, 총리의 신사참배 등으로 반일의식이 전국민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일 무역적자가 하루 331억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대일의존도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수입선 다변화 제도로 인해 전자, 자동차 등의 제품의 국내 시장잠식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는 무역적자가 46억달러였던 반면에 올해 대일적자가 무려 100억달러에 육박한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교과서 왜곡과 신사참배 등으로 일본제품에 대한 맹목적인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이렇게 하루 331억원이라는 무역적자를 보면서 일본과의 외교단절이니 강력한 항의니 하는 우리의 모습을 일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더욱이 핵심부품과 소재분야의 일본의존도가 산업전체의 경쟁력을 위협할 정도라고 하니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진다. 일반기계 1000원어치를 만들려면 일본의 부품 500원어치를 수입해야되고, 자동차나 항공기 등 수송장비의 경우 부품의 600원을 수입해야 한다니 아연할 따름이다.따라서 이번 자료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한번 더 돌아보며 자아성찰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무조건적으로 외제를 선호하고 일제라면 사족을 못쓰면서 오로지 반일을 외치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 밖에 될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 또한 반일이니 하는 극단적인 표현에 앞서 우리 기술이 일본을 앞지르고 또한 일제보다는 우리것을 선호해 나간다면 자연히 일본은 우리의 한걸음 뒤에서 달려오게 될 것임을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안현령 / 덕천2동
2001.08.27
조회수 : 772
「약수터」에서의 작은예절
필요한 만큼 받아가고, 물통은 씻어오자환경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인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고 약수터 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는게 사실이다.많은 가정이 약수터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만큼 약수터에서 예절이 지켜져야 하나 요즘 약수터에 물을 받으러 가면 볼썽사나운 일을 겪지 않고서는 물을 받을 수가 없다. 약수터 물이란 2~3일 지나면 용존산소가 없어져 별 효력이 없다고 하는데도 사재기나 하는듯이 한 가정에서 5~6개씩 물을 받는가 하면 뒤에서는 줄을 서고 있거나 말거나 조금도 미안한 기색없이 물을 받아 통을 헹구어 버리고 다시 받는 등의 양심없는 행동까지 하며, 또 어떤 주민은 약수터 옆에서 입을 헹구는 분도 있다. 그리고 예절을 지키며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해 주면서 가능하면 각 가정에서 필요로하는 양만큼의 물을 받아가고 또한 물을 받으러 올때 미리 가정에서 물통을 깨끗이 헹구어 가지고 온다면 조금이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절약될 것이다. 작은 예절이라도 마음 씀씀이가 아쉬운 새벽이었다.강신호 / 환경오염감시협의회장
2001.08.27
조회수 : 1021
건강생활 - 8,9월 당뇨병 관리
막바지 더위와 싸우는 요즘 대체적으로 당뇨 환자들의 경우, 여름철에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여름철에는 더위와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올라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둘째, 덥다는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게 되고 셋째, 풍부한 과일과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의 유혹으로 식사관리가 제대로 잘 안되며 넷째, 찬 음료수나 빙과류, 팥빙수 등의 유혹을 받기 쉽고, 다섯째, 휴가 등으로 인해 평소의 식습관이 깨질 가능성이 높아 이로 인해 혈당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이런 계절일수록 당뇨환자들은 혈당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서 평소에 잘 관리해 오던 혈당조절을 그르치는 일은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이를 극복할수 있는 방법으로는 덥다고 운동을 포기하지 말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할 때 규칙적으로 운동을 지속하고, 가급적 직사광선은 피하여야 하지만, 덥다고 너무 과다한 에어컨 바람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그리고 평소의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과다한 과일의 섭취나 옥수수, 감자 등을 간식으로 먹는 것을 피하며, 음료수나 빙과류 대신에 가능한 한 시원한 보리차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겠다.휴가는 심신의 피로를 푸는 기회로 삼아야지 오히려 그 동안의 속박에서 벗어난다 생각하여 마음껏 행동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너무 무리한 여행 스케쥴을 짜지 말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록 해야하며, 들뜬 마음으로 과다한 음주나 음식물 섭취 등은 삼가야 한다. 혈당조절이라는 것은 관리를 꾸준히 하여 지속적인 정상 혈당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단 한번 관리를 소홀히 하여 혈당이 제대로 잘 조절되지 않으면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포유내과 원장 김상진내분비내과 원장
2001.08.27
조회수 : 831
늦은밤 체력단련 함께해 보시렵니까?
매일밤 뛰고, 걷고...밤을 무색케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현재 시간 저녁9시! 어스름한 불빛에 세 살배기 아기부터 여든이 넘은 할머니까지 뛰고, 걷고, 체조하고, 열대야의 밤을 무색하게 하는 진풍경이 매일 밤 벌어지고 있는 만덕3동 백산 초등학교 운동장.인근 APT주민 80여명이 한낮의 폭염으로 달궈진 대지가 서서히 식어가고 있는 시각,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있다.언제부터였던가? 개그우먼 이영자씨의 다이어트 파문이 각종 매스미디어에서 앞다투어 보도되고, 유명한 의학박사가 아침운동보다 저녁운동이 더 좋다는 말이 나오고부터 부쩍 많은 사람들이 밤에 운동을 하게 된 것 같다.요즘은 특히 방학이라 가족끼리 저녁시간을 운동으로 즐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그린코아아파트에서 온 한 주부는 “中3 딸아이의 다이어트를 위해 초등등생 아들과 함께 저녁마다 달리기를 하러 온다”고 했다.운동을 하고 있는 몇명에게 저녁운동의 좋은 점을 물어보았더니 ‘첫째, 저녁식사후 운동하니까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고, 둘째, 요즘같이 열대야의 저녁시간에 선풍기 앞에서 짜증내며 TV보는 것을 그만 두게되니 절전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며, 셋째, 가족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되어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고 너무나 좋은 점이 많다’며 매우 흡족해 했다.학교운동장이 어두워서 불편하진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고, 전력소모량이 많은 시간에 절전해야하지 않겠냐’며, 운동장을 개방해준 학교측에 고마워했다.전문가들도 달리기는 모든 성인병의 예방, 노화방지, 체중조절효과, 근력강화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운동이며, 웬만한 병의 치료법으로도 권해지는 운동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남들 하니까 따라 하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 평소 달리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주거나 속도를 높여가며, 자기 신체수준에 맞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무슨 운동이든 꾸준히 장기간에 걸쳐 규칙적으로 해야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경제적으로도 가장 좋은 운동인 달리기와 걷기를 생활화하여 자신의 건강은 물론 국민 생활체육으로써 발전시켜 나간다면 국민 모두가 활기찬 모습으로 모다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으리라. 박필순 명예기자
200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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