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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가는우포늪 환경기행
가시연 등 1천여종 원시생명 숨결 느껴집중호우가 전국을 휩쓸고 다니던 7월 마지막 주. ‘비가 오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뒤로한채 이른 아침 아이들의 고사리 손을 이끌고 엄마들이 한분 두분 덕천복지관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원시 생명의 숨결이 가득한 곳 창녕 우포늪을 향해 떠나는 75명의 가슴은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버스 두대로 나뉘어 차량속에서 우포늪 생태에 대한 교육을 받고 우포에 도착하여 ‘푸른 우포 사람들’과 생태공원을 거닐며 각종 수생 동식물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름 우포늪은 부들과 창포, 올방개, 붕어마름, 갈대, 생이가래, 자라풀 등으로 온통 녹색융단을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진화가 채 끝나지 않은 멸종위기종 가시연은 잎의 길이가 2~3m에 달하고 장마가 지난후라 푸른 잎으로 늪을 덮고 있었다. 우포늪 곳곳에 서 있는 젖은 나무는 물속에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는 자태로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복을 자아내게 했다. 아이들이 우포늪에서 나룻배를 타보고 풀잎으로 배를 만들어 배 띄우기도 했다. 엄마들은 죽은 소나무가지를 이용해 연필칼로 예쁘게 조각하여 가족들에게 줄 목걸이를 만들며 어린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잠기기도 하였다. 참여한 아이들과 엄마들 모두 1천여종의 생명체가 살고 있는 우포늪을 통해 자연생태에 대한 경이로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즐거운 순간들이었다. 덕천복지관 김미정
2001.08.27
조회수 : 806
자연속에서 2박3일 영호남 청소년 교류캠프
영호남 교류캠프가 지난 8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간 양산시 해운청소년수련장에서 104명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교류캠프는 팀별장기자랑과 베이스훈련을 통해 자연에 대한 탐구능력 향상과 고마움을 느낄수 있도록 하고, 야간산행을 실시하여 모험심과 극기훈련을 배양했다. 수영, 미래신문 만들기, 팀별 명랑 운동회는 협동심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으며, 부모님께 사랑의 편지쓰기로 가정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캠프파이어를 통해 영호남 청소년들이 화합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가한 학생들 95%가 매우 즐겁고 유익하다는 의견이었는데 ‘가재잡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야간 산악훈련이 가장 힘들었다', ‘2박3일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가재잡기였다', ‘말씨가 달라 어색했지만 헤어짐이 아쉽다', ‘수영과 캠프파이어 등이 즐거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영호남 청소년들은 영남의 알프스라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며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창의력 개발, 건전한 심성계발, 협동심을 키우고 돌아왔다.
2001.08.27
조회수 : 1075
학교탐방 - 와석초등학교
남과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다르게 으뜸이 되자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가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와석초등학교 학생명예기자 강득재입니다. 우리 와석초등학교는 어머니 같으시고 자상하신 박영희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60명의 선생님과 53학급 2,120명 학생이 어울려 지내는 개교한지 3년째되는 학교입니다. 아담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취미 생활이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2개의 컴퓨터실, 지혜를 쌓을 수 있는 도서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각종 동아리방이 있어 공부하기에 매우 좋은 시설과 환경을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 학교의 교문에 들어서면 오른쪽 언덕에는 우리 학교의 자랑인 학습원이 있는데 이곳에는 원두막을 중심으로 호박, 고추, 가지, 박, 토마토 등 각종 채소와 꽃들이 어우러져 우리들의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우리학교의 교화는 장미이고, 교목은 소나무입니다. 또한 ‘남과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다르게 으뜸이 된다.’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모두가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광역시교육청 진로교육 시범학교로서 어린이들의 꿈과 장래 희망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재량시간을 활용하여 부모님이 바라는 나의 장래 직업, 나의 취미나 특기, 나의 꿈에 대해 알아보기,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해 알아보기, 나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친구의 꿈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등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여기서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를 말한다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핸드볼 선수들입니다. 5학년과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핸드볼부는 방학인 요즘에도 더위와 싸우며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또한 학생예능대회의 서예, 리코더, 독창, 아동시, 단소 등의 부분에서 많은 학생이 입상하였고, 실과 경진대회 최우수, 각종 과학경진대회 입상 등 많은 친구들이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 학교는 이렇게 2000여명의 어린이가 모두 ‘서로 다르게 으뜸이 되자'는 교육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세 살배기 아직은 어린 학교랍니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옛말처럼 학생 각자의 실력과 재능은 알이 꽉찬 실력있는 학교입니다. 강득재 학생명예기자
2001.08.27
조회수 : 916
낙동강 수중오물 대청소(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회장 박용수)는 지난 8월 11일(토) 낙동강 수중오염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회원을 비롯한 주민 30여명이 청소했으며, 수중오물 청소를 위해 스쿠버다이버 10명을 초청해 약 15여톤의 오물을 수거했다.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는 지난 91년 구미공단 페놀사건이후 낙동강을 지켜보겠다는 의지로 모여 10여년간 낙동강 오물대청소는 물론 물절수운동, 생활환경에 대한 홍보물 배부, 오폐수무단배출 고발, 낙동강 환경사진전을 100회 이상 벌이는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회원가입 문의: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 ☎ 336-4900
2001.08.27
조회수 : 1162
98년 달라지는 제도, 시책
◆ 지방세 ◆●국가유공자, 장애인의 자동차 면제범위규정 :‘98. 1. 1부터 국가유공자, 장애인의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세 면제범위를 2,000㏄ 이하인 승용차 또는 이륜자동차 1대로 하고 대·폐차 유예기간을 30일을 두어 불편을 해소●찝형자동차의 자동차세 감면폐지 :찝형자동차는 산업용과 동원차량임을 감안하여 감면세율을 적용하였으나 필요성이 감소되어 ‘98. 1. 1부터 감면사항 폐지●기업의 금융채무정리 및 구조조정을 위한 세제지원 -기간: 1998. 1. 1~ 2000. 12 31 -내용: 기업의 금융부채 상환에 따른 매입, 부동산에 대한 감면(취득세, 등록세 50%감면), 기업이 금융채무정리를 위하여 매매하는 부동산에 대한 중과세 배제, 기업인수로 인하여 취득하는 사업용 부동산에 대한 지방세 감면(취득세, 등록세 감면) 경제● LP가스 체적거래제 시행 :‘98. 1월부터 요식업소 등 업무용 LP가스 이용시설을 종량거래제(kg)에서 계량기를 부착하여 체적거래제(m3)로 변경 ◆ 병무 ◆●대학생 입영시기 조정:‘98부터 10월말까지 재학생 입영원을 출원하는 학생은 본인이 원하는 달에 입영 가능◆ 노동 ◆●퇴직공제제도 새행:건설근로자들이 1년이상 공사현장에서 근무하면 일정액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공제제도 시행●장기실직자 채용장려금 지급:1년이상 실직자 또는 55세이상 고령자로 실직기간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실직자를 채용한 사업주에 향후 6개월간 지급 임금의 1/4 또는 1/3지원●기술사제도 변경:건설분야 기술사제도를 전면 개편하여 정원제 또는 합격인원 사전 예고제등을 통하여 연간 3천명의 기술사를 선발 ◆ 보건·복지 ◆●경로연금지급제도 확대 시행 : 현행 65세이상 노인중 생활보호대상자에게만 지급하던 경로연금을 ‘98. 7. 1부터 65세 노인중 저소득 노인에게도 월 22,500∼50,000원의 경로연금을 지급●의료보호대상자 보호기간 연장 :시민 보건향상과 사회복지증진을 위하여 ‘98년부터 의료보호대상자의 법정진료기간을 현행 270일에서 300일로 연장 실시●‘98 이웃돕기성금 모금방법 변경:사회공동모금법이 시행됨에 따라 ‘98. 7. 1부터 성금모금 및 관리업무 등을 별도법인을 구성하여 위탁처리●생활보호대상자 범위확대:생활보호대상자를 부양, 양육, 간병, 기타 이에 준하는 사유로 생활이 어려운자를 포함하고, 생활보호대상 학생에게는 입학금, 학용품비 등 학업보조비를 추가로 지급●장애인·노약자 편의시설 설치 의무화:지하철, 철도 등 교통수단에도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위반시에는 이행강제금 3천만원 이하를 부과하고 장애인용 주차장에 일반차량주차시 20만원이하 과태료 부과 ◆ 경찰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확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98. 1. 1부터 모든 공휴일로 확대 시행교통●은행·우체국에서 고속버스 승차권구입:‘98. 하반기부터 고속버스 이용시 은행이나 우체국에서도 승차권 판매●불법 주·정차 단속강화:구청장(군수)의 단속권한 광역시장으로 이관, 공익요원·일용·청경 등 보조인력(200명) 확보로 단속강화, 합동단속반 운영(분기1회), 견인이동 강화 ●버스 전용차로 실효성 확보:3차로 이상 간선도로 확대설치, 하루종일 운영 ※ ‘98. 1 현재 7개구간 54.9km -무인감시카메라 20대 설치(중앙로)및 공익요원 증원 단속●주거지 전용주차제 확대시행:‘97년말 3개구 265면 쮌 9개구 685면으로 확대 -주차구획선 정비 및 확대지역 선정(4월), 6월부터 확대시행●대중교통운송사업육성기금 설치 운영:타회계 전입금·정부지원금·보조금 등 활용, 100억 조성 -서비스 및 경영개선, 시내버스 공동차고지 조성사업 추진 ◆ 환경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대상사업장 확대:‘98. 1.1부터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사업장의 대상을 1일 평균 연급식인원 100인이상 급식소, 객실(객석)면적 100㎡이상 식품접객업소, 대규모 점포, 농산물도매시장, 공판장 등으로 확대 시행●수돗물 전화민원 121신설:‘98. 2월부터 상수도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상수도고장 신고전용 특수전화서비스인 국번없이 121를 신설◆ 일반행정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확대:올해부터 공공기관의 정보공개가 모든 국민 법인 단체 등에서 지방자치단체 학교 정부투자기관 등으로 확대 시행 ●행정사무 착오보상제 도입:2월부터 시본청 민원대상 공무원의 단순 사무착오로 민원인이 시청을 재 방문할 경우 1건당 5천원 상당의 도서상품권 보상 ●120 민원기동대 설치:기존 국번+8282등 다양한 생활불편 신고전화를 국번없는 120번으로 일원화●공익근무요원 근무방법 개선:‘98. 상반기중에 공익근무요원 제복을 착용하고 학교주변에 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하여 질서계도 등을 시행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대피명령 강화 ‘98. 3부터 대피명령을 받은 자가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하여 위급하다고 판단된 때에는 당해, 경계지역안의 주민을 강제 대피 및 퇴거 시행●민방위 소양교육시간 확대운영:‘98. 1부터 민방위 교육이 생활교육 위주에서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교육으로 전환되어 소양교육시간이 현행 2시간에서 4시간으로 확대 운영●「민원처리 지연보상제」도입:‘98. 2.부터 민원서류가 법정처리기간 보다 지연처리될 시에는 1일 지연시 10,000원, 1일 초과시마다 3,000원을 추가하여 민원인 계좌에 입금●3백석이하 영화관 허가업무 이전 :‘98. 3. 8부터 3백석이하 영화관을 공연장으로 분류하여 허가신청업무가 관할경찰서에서 시군구청으로 이전
1998.01.22
조회수 : 4692
서민들의 병원 - 보/건/소
보건소 찾는 발길 이어져 어려워진 경제여건이라 허리띠를 바짝들 졸라 매고 있지만 힘든부분이 각종 의료비다. 아이들 예방접종이나 몸이 아플때는 어쩔수 없이 병원을 찾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보건소는 요즘같은 때 한푼이라도 의료비 지출을 아끼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법하다. 각종 의료 시설과 서비스를 대폭 확충했기 때문. 북구보건소를 찾아가 이용할만한 의료서비스의 종류와 질을 꼼꼼히 점검해봤다. (편집부) 진료비 싸고, 시설·서비스 만점감기 3일치 약값 1천100원선, 간단한 예방접종 검사시술등 무료서비스 많아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의 대다수는 “왜 여태 보건소를 이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보건소가 세워진지 얼마되지 않아 진료실이며 각종 장비 등의 환경이 쾌적한 느낌을 주었으며 비용만 따져봐도 무료서비스가 상당히 많고 유료서비스도 일반병원에 비하면 훨씬 저렴했다는 것. 또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의사며 간호사들의 태도가 친절한 점도 보건소로 발길을 돌리고 싶어지는 이유라고 이곳을 찾는 주민들 한결같이 말한다. 물론 전문병원만큼 심도있는 진찰·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있지만 특별한 병이 아닐 경우 1차 진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먼저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서비스를 살펴보면 영·유아에 실시되고 있는 BCG(결핵), 소아마비, B형간염등 기본예방접종 일체와 혈액검사·초음파검사 등 임산부 산전검사가 있다. 또 피임약과 기구를 무료로 지급하며 피임시술도 병원과 연계해 무료로 해준다. 이밖에 거의 모든진료가 65세 이상 노인에겐 무료이므로 노인을 둔 가정에선 꼭 한번 보건소를 방문해 볼 만하다. 유료서비스라해도 비용이 매우 저렴할 뿐만아니라 검사장비가 우수해 신속한 결과와 함께 신뢰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1차진료는 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감기 등의 일반적인 내과진료인데 3일치 약값이 대개 1천 1백원선. 또 3일이면 6종까지 결과를 알 수 있는 간기능검사도 1만 1천340원이면 되고 신장기능,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도 2일이면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특별히 실시하는 의료서비스가 다양하고 기간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보건소를 찾아가기전 반드시 문의를 해보는게 요령이다. 매월 2, 4주째 화요일을 무료순회진료의 날로 정해 동별 방문에 나서고 부정기적으로 자궁암, 유방암, 골다공증 무료검사도 해주며 홀로 사는 노인과 경로당, 거동불능 불편환자를 방문 간호하는 의료서비스가 있으며, 노인 치매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점 등이 독특하다. ☎341-0117∼20
1998.01.22
조회수 : 1432
북한소식 - 북한은 이산가족 재회에 적극 나서야 한다.
남북분단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일천만 이산가족들이다. 이들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지난 반세기동안 고향방문은 물론 헤어진 부모형제들의 생사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이와같이 인간의 기본적 권리이자 인륜적 문제인 이산가족 교류와 상봉은 지금까지 두가지 방향에서 추진되어 왔는데 1971년 적십자사 주관으로 실시된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이 85년 9월 20일에 있었으나 만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그후 89년에 제2차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 문제가 논의됐으나 성사되지 못했으며, 지난 92년에도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 결정에 따라 이산가족 방문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북한측의 약속위반으로 그 실현이 좌절된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적십자사를 통한 이산가족교류를 기피하는 대신 일부 선별된 이산가족들이나 해외거주 이산가족들에 대해서는 입북토록 하거나 제3국에서의 가족상봉을 허용하는 등 이산가족 상봉에 이중적 기준을 적용해 오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하는 것은 이산가족과 접촉, 상봉을 미끼로 적잖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며 접촉대상자들을 공작원으로 포섭하려는 속셈도 이미 여러차레 드러낸바 있다. 이산가족들의 상봉과 고향방문은 어떤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는 가장 시급한 인도적 과제다. 그렇기에 북한당국은 정치적인 문제로 둔갑된 이산가족문제를 본연의 인도적인 문제로 환원시켜 제3국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족밀회가 이산가족 자유왕래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정부의 판문점면회소 설치 제의에 적극 호응해야 할 것이다.
1998.01.22
조회수 : 1812
나의 제안 - IMF시대를 안은 새해에……
김병규(금곡동)우리는 IMF의 무거운 멍에를 걸머지고 무인년 새해를 맞았다. 이 치욕의 굴레를 쓰게된데는 90년대들어 계속 누적되는 무역수지적자로 외채상환은 물론 외화유통에 위기가 닥칠것을 정확히 진단해내지 못하고 방관하고 안일한 경제정책을 고수해오던 정부도 책임을 면치 못하겠지만, GNP 일만불시대를 맞았다고 국민 대다수가 무절제하고 외제선호와 사치낭비 풍조에 휘말려 넋을 잃고 코앞에 닥쳐오는 위기를 내다보지 못한데에도 책임은 있다. 결국 정부와 국민이 합작으로 IMF굴레를 자초한 꼴이 되고 말았다. 이제와서 누구의 탓이라고 따지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빨리 멍에를 벗느냐는 해법을 찾아야하고, 이 과정에서 설정한 목표를 향하여 정부와 국민의 총역량을 결집하여 일로매진 하는 길만이 있을 뿐이다. 이 작업과정을 완수하는데는 ‘한강의 기적’을 창출해 냈던 6·70년대 주역들의 근검절약과 내핍생활신조와 하면된다는 철학을 교과서로 삼아 그 저력과 기질을 터득하여 30년전의 원점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는 국민 각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가정에 알게모르게 자리하고 있던 거품을 말끔히 걷어내고 새로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 실천하기 쉬운 일부터 해야한다. 가정마다 전등하나 덜 켜기는 물론 자가용을 가진 가정에서는 무지개운동과 10부제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외화절약을 돕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실업자들은 외국연수원들에게 내주었던 3D직종을 되찾아 이들이 가져가던 외화를 막아야 하며 낭비의 매개체였던 신용카드를 가능한한 자제하여 절약을 생활신조로 하고 외제품엔 눈을 돌리지 않는 등 건전가정을 만드는 운동에 우리 북구민이 다함께 앞장서 치욕의 굴레를 벗고 제2의 ‘한강의 기적’창출의 시발점이 낙동강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힘찬 출발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며 또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는 저력과 기질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1998.01.22
조회수 : 984
독자마당 - 생각해 보는 글(화해의 기술)
문임규(금곡동)아주 예쁘게 생긴 처녀와 늠름한 총각이 한 목사를 찾아왔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해야 겠으니 주례를 서 달라는 것이었다. 목사가 두 젊은이에게 물었다. 쭚심하게 다투어 보았느냐? 쭚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다투다뇨. 우린 싸울일이 없을 만큼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결혼하는 것이 아닙니까? 쭚아직 심하게 다투어 보지 않았다면 결혼하지 말아라. 나도 주례를 사양하겠다. 참으로 예상치 못한 목사의 말에 두 젊은이는 어리벙벙하여 할말을 잃고 있었다. 잠시후 목사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쭚연애할 때는 열렬한 사랑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결혼이란 화해하는 기술이 없으면 곧 깨어지고 만다. 결혼은 ‘사랑해요’라는 말 보다 ‘미안해요’라는 말이 더 필요하다. 부부지간에 여러 갈등이나 문제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소한 것 때문에 말다툼을 하게되고 언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사랑하여 만났지만 살면 살수록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미안해요’라는 말이 더 필요할 때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서로 다투고 나서 말을 먼저 꺼내기를 원치 않고 다른 방으로 건너가서 자존심을 세우는 침묵의 시간이 계속된다면 결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성공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사랑합니다’라는 마음과 ‘미안했습니다’의 화해의 기술이 있을때 그 가정과 사회는 아름다워지리라 본다.
1998.01.22
조회수 : 907
독자마당 - 작은 손길들 - 황명숙(화명동)
지난 4월 화명동사무소 직원으로부터 북구 가사봉사원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로 아무생각없이 내가 하겠다고 선뜻 대답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과연 내가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대답을 했을까 하며 후회를 했다. 저녁을 먹고나서 남편에게 “오늘 이런 일이 있었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정말 후회가 돼요.” 하며 말씀을 드렸더니, 뜻밖에 남편은 “당신은 잘 할수 있을거야. 한번 열심히 해봐.” 하며 격려를 해 주는 것이었다.그래서 시작한게 어느덧 8개월! 그동안 할아버지, 할머니댁을 오가며 빨래와 청소를 해주고 정성을 다해 밑반찬을 만들어 할아버지, 할머니댁을 찾아갈때 즐거움보다는 눈물이 났다. 그래서 문득 생각이 난게 여러사람의 작은 손길이 모아진다면 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사람 저사람에게 무의탁노인에 대해서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만든 좧작은소망회좩 회원들이 25명! 한달에 한번씩 소녀가장 최미경양에게 65.000원의 후원금을 주고 있으며, 무의탁노인 박규종할아버지께 60.000원의 후원금을 주고 있다. 우리 작은소망회원처럼 따뜻한 손길들이 하나 둘씩 모인다면 또다른 불우이웃이 작지만 따뜻하기만한 미소를 띄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지금 후회하지 않는다. 나의 작은 손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달려 갈 것이다. 그동안 사랑의 손길을 주신 좧작은소망회좩 여러분, 새해에는 가정에 만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199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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