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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간 LAN 설치 완료 - 정보화
행정정보화 추진으로 서비스 개선북구청이 디지털시대에 맞춰 행정종합정보화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행정종합정보화 사업의 기반시설인 구·동간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구·동간 화상회의를 시연했다. 이로인해 지방세 납입증명서 등 구청에서 발급하는 증명서가 동에서도 발급되는 등 대민서비스가 질적으로 향상되게 되었다. 행정종합정보화 사업은 “전자정보 구현”의 일환으로 구에서 관리되는 모든 시스템을 하나의 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작업이다. 현재 주민등록과 자동차, 세정분야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고, 지적과 보건복지, 농촌, 지역산업, 환경, 민원분야를 신규개발해 이들을 서로 연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편의 위주의 민원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자료의 공유를 통해 직원 행정능률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9월중 무인민원자동발급기 선보일 예정행정정보화를 통해 자료의 공유가 가능해 짐에 따라 주민 편의를 위해 9월중에는 구청에 무인민원자동발급기를 설치,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빠르면 10월 중 확대 설치될 무인민원자동발급기는 주민등록등초본, 토지(임야)대장등본, 건설기계등록원부, 자동차등록원부, 생활보호대상자증명, 의료보호대상자증명, 납세완납증명, 세목별과세증명 등 총 8종이 발급된다. 건축물관리대장외 7종은 자료 입력이 끝나는대로 추가 발급할 예정이다. 정보화 강연회 열어 직원 정보화 마인드 함양이 같은 행정정보화 환경에 직원들이 적응하고 업무에 적극 활용하도록 지난 7월 21일에는 전직원 정보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공무원'을 주제로 충북대학교 김상욱(경영정보학) 교수가 강연했다. 문의 : 문화정보과 ☎ 309-4304
2000.07.25
조회수 : 1163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운영 틀 마련
동사무소를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교양을 증진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게 될 주민자치센터가 9월부터 운영된다. 현재 주민자치센터를 운영중인 만덕3동을 제외한 10개동은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동 기능전환을 우선 실시한 뒤 이루어 진다.이에 따라 동사무소 업무 총 655건 중 주민들과 밀접한 각종 서류민원 업무 193건은 유지되고, 단속과 규제 등의 업무와 업무성격상 전문적이고 통합성이 요구되는 사무 462건은 구청으로 이관된다. 이관 사무중 쓰레기 처리와 각종 환경정비, 재해·재난 대비 등 생활민원 분야는 구청에서 기동처리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구공무원 1통 1담당제로 현장행정에 적극대응할 방침이다. 소요 인력은 구 전체의 2단계 구조조정을 통해 동별 인구 규모에 따라 차등 배치하는데 정원 160명 중 114명은 주민자치센터에 남고 46명은 이관 업무와 함께 구 본청에 배치된다. 주민자치센터 운영은 예산을 고려하여 9월부터 10월까지 점차적으로 실시되는데 자치센터명칭은 ‘○○동 주민자치센터’로 한다. 동사무소 시설 개·보수는 프로그램 선정후 이루어 지는데 현 건물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출입시설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인근 동과 타 사설기관과 프로그램이 중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사회진흥운동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에 각 동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주민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조사한다. 제시된 주요프로그램은 꽃꽃이, 단전호흡, 헬스, 종이접기, 스포츠댄스, 수지침, 탁구교실, 메이크업, 노래교실, 에어로빅, 인터넷, 서예·한문교실, 풍물교실, 봉사품앗이, 수화교실, 영화·음악감상, 일본어강좌, 어린이생활영어 등이다.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여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 : 총무과 ☎ 309-4115
2000.07.25
조회수 : 1057
성화봉송로 가꾸기 행사 가져
부산에서 24년만에 개최되는 전국 체전에 대비해 지난 22일 구포역 광장에서 민간단체원과 공무원 등 지역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봉송로 가꾸기의 날」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공중전화박스, 가드레일, 도로표지판 등 공공시설물 세척과 가로변 정비활동을 했다. 권 익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종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아름답고 깨끗한 북구만들기 및 성화봉송로 가꾸기 운동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2000.07.25
조회수 : 960
금곡로 우회도로 개통
구포고가교 철거에 따른 보건소에서 구포고가교까지 이어지는 금곡로 우회도로 일부구간이 지난 18일 개통되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북부경찰서에서 고가교까지 이어지는 길이 3,738m 폭 5∼6m의 왕복 2차로 도로이다. 우회도로는 아침 출근시간대인 7시에서 9시까지는 구포쪽으로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그외 시간대는 양방향 통행이 허용된다. 2.5톤 이상 화물차량과 9인승 이상 승합차량 통행은 제한된다. 그리고 우회도로 개통에 따라 주변도로 교통체계가 개선된다. 우회도로에서 구포고가교 밑 접속구간은 좌회전이 허용되고 구민운동장 접속구간은 운동장쪽으로 좌회전이 허용된다. 북구보건소 앞 금곡로 접속구간은 우회도로에서 금곡로로 좌회전이 허용되고 금곡동쪽으로의 유턴은 폐지, 금곡로에서 우회도로로 좌회전은 금지된다. 한편, 보건소까지 이어지는 우회도로 전구간은 구민운동장 진입도로 포장공사가 완료되는 7월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교통정체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북부경찰서까지 이어지는 우회도로 구간을 먼저 개통했다”면서 “화명주공아파트 정문에서 부민병원 방향의 차량정체도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건설과 ☎ 309-4692
2000.07.25
조회수 : 862
특집 - 작은 도서관 마을문고가 주민생활로 스며든다
최근 마을문고가 많이 변했다. 옛날 헌책방 같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아담하고 깨끗한 구포3동 마을문고, 넓은 공간으로 책을 볼 수 있도록 테이블도 갖춘 덕천3동, 신간위주로 대출이 가장 많은 덕천1동, 민원실 옆으로 옮겨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만든 구포2동, 만덕2동 등.우리구 만의 우리동 만의 작은 도서관 마을문고가 주민 생활속에 스며들고 있다. 방학이라 학생들이 많이들 찾아왔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쁘다. 덕천1동 문고는 하루 120권이 넘는 도서를 대출하고 있다. 봉사자들이 바빠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이다. 아직 시설이 완비되지 못해 요즘에 무척이나 덥다. 말 그대로 구슬같은 땀이 등으로 흘러내리고, 얼굴은 상기된 채 대출봉사에 최선을 다하는 그네들을 보면 동네사람을 내 가족처럼 여기는 마음이 엿보여 흐뭇하기 그지없다. 덕천1동 박민자 회장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원봉사를 하다보니 사랑으로 좋은 책을 권하게 되는 것 같다며, 덕천1동의 경우 한 번 빌려간 사람의 입소문을 통해 방문자가 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고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노력이 얼마간 계속되면서 시설투자도 많이 되었다. 최근 개소한 덕천1동은 물론, 구포2동, 만덕2동은 1층 민원실 옆에 있어 주민이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역시 도서 대출도 비교되지 않을 만큼 늘었다. 만덕2동의 경우 2층에 있을 때는 대출이 하루에 4권 정도에 그치던 것이 지금은 40여권에 이른다. 덕천3동은 2층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공간을 넓히고 에어컨을 가동하고, 도서를 확충하는 등 시설투자를 한 7월이후 방문자수가 많이 늘었다. 하루 40명 이상 방문해 80여권 정도의 책을 빌려간다고 한다. 독서왕을 선발하기도 하고, 독후감 경진대회를 여는 등 주민들이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회를 열면서 그간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자원봉사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만덕동 박미정씨는 그동안 집에만 있다 친구소개로 왔는데 우선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어 좋고, 아이들에게 엄마의 활동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봉사를 하러온 양덕여중 김하영, 민정 학생은 문고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숙제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학교 도서관은 잘 운영이 안되는데 여긴 잘돼 있어 계속 이용하고 싶다고 한다. 주민자치센터로 운영되는 만덕3동 마을문고는 자치센터 강좌가 있는 날에는 아침부터 늦게까지 대출을 하고 있다. 개인 도서대출카드를 만들어 도서와 회원관리를 한꺼번에 하고 있다. 최증수 회장은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주민들이 알고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함을 강조했다. 문고의 활성화를 위해선 신간도서의 구비와 함께 시설투자가 중요함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문고에 인터넷 카페를 설치해 공간 이용을 더욱 높일 계획인데, 문고가 이제는 정보를 찾는 주민공간으로 거듭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4~5년 전부터 각 동네마다 들어선 마을문고는 이렇게 주민들 생활에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구청에도 구정자료실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을문고의 사례-민원인 접근이 용이하도록 1층에 배치 등-를 바탕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민원이 한 곳에서 해결되는 민원바로서비스센터와 함께 1층에 두어 구민들이 기다리며 쉽게 책을 접하도록 주민에게 열어둔 작은 도서관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종이는 낡아도, 글은 낡지 않는 거 아니겠습니까85년 지하철문고와 함께 시작해 비슷한 처지에 처해 있는 구포역문고, 처음 시작할 당시는 2500여권 서적으로 출발, 매년 3~4차례 7~8백권씩 책을 보충하지만 책장은 비어있었다. 시민의식… 15년이 지난 지금도 보고나선 제자리에 갖다 놓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 구포역문고는 박용수씨가 새마을문고 회장직에 있을 당시 MBC문화대상 상금으로 대만의 도서관 문화에서 착안해 지역에 있는 구포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에서 만들었다. 집안의 장식된 책보다는 돌려가면서 보는 책이 책의 기능을 다하는 것이라는 박용수 씨는 가져가더라도 본다면, 지금도 보고 있는 중이며, 언젠가는 책을 가져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한다. 구포역문고
2000.08.25
조회수 : 1004
구정에 바란다 - 청소년들의 쉼터를 마련해 주세요
내가 학생이라서 그런지 북구에는 청소년을 위한 그런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북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는 시민회관, 문화회관, 방송국 등 청소년들의 올바른 쉼터(?)가 북구보다는 많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쉼터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학업면에서도 북구쪽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덕천로타리 주변에 청소년들의 쉼터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개발, 상업, 직장 등 먹고 살기에 바빠서 청소년들의 쉼터와 관심이 부족했지만 조금만 신경을 써서, 어렵겠지만 청소년들의 올바른 쉼터(?)를 마련해 주었으면 합니다. (변선미 / 화명동)
2000.08.25
조회수 : 1135
북구신문의 공신력 있는 보도 당부
구에서 발행하는 북구신문은 공신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보를 내고서도 곧바로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 것은 신문의 역할을 바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물론 한달이라는 시간적인 제약으로 계획이 취소될 수도 있고, 계획이 새로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일단 한 번 보도한 계획이 취소된 뒤에도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합니다. (정귀자 / 만덕3동)
2000.08.25
조회수 : 1326
구정에 바란다 - 청소년 단속 해 주세요.
구포2동에 위치한 00PC방엔 청소년의 야간출입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장사가 안되서 그러는지 받고 있더군요.물론 순수하게 게임을 하는 아이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화상채팅으로 음란대화, 원조교제에 가까운 만남을 하기 위해 늦은시간까지 있더라구요.몇시에 나와라, 차는 있냐!!!아무튼 우리의 청소년들이 바로 설수 있도록 구청에서는 청소년 선도단속을 철저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인근 주민)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제8조 및 동법률시행령 제13조에 의거 만18세미만의 연소자는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PC방 출입이 제한되어 있으나 감독자를 동반한 연소자는 24시간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PC방에서의 연소자출입시간 미준수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고자 구청에서는 수시로 단속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한 업주 집합교육을 통하여 업주 스스로 법률을 준수하도록 여러차례 강조한 바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연소자출입시간을 잘 지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부 업소에서 이를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이므로 이런 업소를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건전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문화정보과
2000.08.25
조회수 : 1274
구정에 바란다 - 실내빙상장의 완공시기에 대해 알고 싶어요
빙상장이 만들어 진다는 소식은 구청의 홈페이지를 보아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매주 대구 실내빙상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부산에 국제규격의 빙상장이 없다니... 빙상장의 규격과 부대시설, 일반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상일시, 연중 개장여부 등을 알려주세요. (김동훈) 실내빙상장은 부산광역시에서 북구에 체육시설이 없음을 감안하여 '99년 북구 덕천동 덕천근린공원 남측부지에 건립하기로 결정(부지11,053평, 지상2층, 연면적 1,638평, 사업비 11,085백만원)하고 200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99년 12월에 토지 일부를 매입하였고, 지난 5월 설계를 완료하여 실내빙상장 건립 인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묘지이장과 나머지 토지를 매입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설계도에 의하면 빙상장 규격은 링크 61×30m 인 국제규격이며, 부대시설은 실내에 선수대기실, 관중석(430석), 기계실, 실내매점 등과 실외에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일반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장일시, 연중 개장여부 등은 빙상장 완공단계에 가서 주관부서인 부산광역시 체육청소년과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획감사실
2000.08.25
조회수 : 977
아직도 우리사회의 미래는 밝다
인간이 끝없이 추구하는 이상이 있다면 그것은 인격의 완성이요 선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원시적인 생활에서는 행복이 무엇이며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나타나지 않으나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각자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게 된다. 이는 자각의 능력이 없어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어린이가 성년이 되어감에 따라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양심적 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김으로써 보다 바라는 삶의 길을 터득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다.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해 있는 배금주의, 물질주의, 이기주의, 급진주의 등은 급변하는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물질생활의 변태적 결과이다.이는 가치관의 혼란과 전통 윤리의식의 퇴조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폭력, 인신매매와 같은 인간성 상실현상과 마약, 과소비 퇴폐향락문화와 같은 사회병리현상 그리고 급진적 주장과 과격한 욕구표출에 의한 사회갈등현상 등이 우리 사회를 심각한 위기상황에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혼탁한 사회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것은 모든 사람이 자기의 위치와 역할을 알고 항상 남을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열심히 걸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면 이와 정반대로 걸어가는 사람이 많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논어에 기소불욕(己所不欲)을 물시어인(勿施於人)하라는 귀절이 있다. 이 말은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칭찬받을 일이라든가 해내기 쉬운일, 그리고 힘 안들이고 돈벌기 쉬운일, 등은 서로가 앞다투어 독점하려고 욕심을 부린다. 그러나 힘든 일은 남에게 미루기가 일쑤이며 위험스러운 일도 되도록이면 남에게 떠 넘기려고 한다. 흔히들 말하는 좋은자리'라는 것은 힘들이지 아니하고 권력 행사가 좋으며 이권이 많이 생기는 자리를 의미한다. 그 같은 좋은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온갖 배경과 연줄을 동원해가며 암투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독차지하려는데서 생겨나는 폐단이다. 사회를 발전시켜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그 사회가 발전되어가지 못하도록 저해작용을 하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일이다. 그 원인은 거의 대부분 모두가 자기 욕심 앞에서 책임을 잊고 있다는데 있다. 욕심은 하나에서 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기성에 얽매여 있다. 이기적인 사고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면 봉사라든가 희생정신을 발휘하기 어렵고 아울러 객관성 있는 생활격률을 펴나가기가 어렵게 된다.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제 능력껏 제 힘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것이 좋다. 아무런 바탕도 없으면서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화를 자초하게 된다. 밥을 먹더라도 배가 가득하도록 먹는 것보다 약간 부족한듯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이치와 같다. 우리나라의 정치나 경제속을 들여다 보면 환경미화원과 같은 사람, 즉 열악한 근로환경속에서도 땀을 쏟으며 열심히 일하는 많은 근로자들, 높은 금리와 대기업의 횡포를 이겨내며 경쟁력을 향사시키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인들, 박봉에도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국민에 대한 봉사를 아끼지 않는 다수의 공무원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혼탁한 이 사회에서 그나마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비록 돈과 이기심으로 질서와 윤리가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를 이들이 받치고 있는한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다. 권우상 / 전업작가
200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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