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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봉 사상구로 인계
박영림 부구청장은 우리구와 사상구 경계지점에서 강서구에서 다시 넘어온 성화봉을 인수받아 이를 사상구로 넘겨주었다.
1997.05.26
조회수 : 1160
괌 선수단 환영식 개최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의 우리구 자매 결연국인 괌 선수단에 대한 환영의 밤 행사가 지난 9일 권 익 구청장을 비롯한 선수단과 관계자 등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마리나센터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1997.05.26
조회수 : 1077
무허가건축물명예감시관 위촉
불법건축 행위의 지속적인 예방을 위한 무허가건축물 명예감시관 위촉식이 권 익 구청장을 비롯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구청중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1997.05.26
조회수 : 1028
풍수해대비 수난구조 훈련실시
북구청은 지난15일 금곡동 낙동강변에서 민방위대원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수해 대비 수난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1997.05.26
조회수 : 1150
만덕2동 주민서당 수료식 개최
지난 2일 만덕2동 새마을 금고에서 권 익 구청장을 비롯한 수강생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덕2동 주민서당 수료식이 거행됐다.
1997.05.26
조회수 : 1409
제2회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성화봉 인수받다
권 익 북구청장은 지난 9일 낮 12시 57분경 만덕 제2터널 입구에서 제2회부산동아시아경기대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을 주민들의 열렬한 축하속에 동래구로부터 인수받았다.
1997.05.26
조회수 : 1310
미담사례 - 북구의 숨은 양심
지난 4월 27일 만덕2동 주공아파트 입구에서 광덕물산 방향으로 도로변 미화작업을 하던 중 130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 주었던 북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이옥승(59. 만덕1동)씨를 만나보았다. 59세 한창 나이에 비해 다소 연로해 보이고 왜소한 체구를 가진 이씨는 몇가지 질문에도 손을 맞비비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누가 봐도 선량한 시민임을 알 수 있게 했다.1980년부터 17년 동안 환경미화원 일을 해온 이옥승씨는 매일 같이 새벽 4시에 집을 나와 오후 5시까지 작업을 한다. 27일도 새벽 일찍 나와 광덕물산 방향으로 작업을 해 나가던 중 지갑을 주운 것이다.이씨는 이번 말고도 두어차례 6만원, 70만원을 주워 관할 파출소에 신고 한 일이 있다.환경미화원 일을 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묻자, 3년 전에 만덕1터널 구역을 청소하다 대형트럭의 경적음에 고막이 터져 듣기가 불편하니 큰 소리를 말해달라며, 이씨는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지 벌써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무단투기하는 사람들이 많고 새벽에 나가보면 곳곳에 토사물이 엉켜 있어 청소하는데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또 급속력으로 질주하는 차들 때문에 겨울에는 찬바람이 몹시 거북스럽다고 했다. 특히 “주민들이 ‘환경미화원’하면 인격적인 대우를 하지 않습니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일은 젊은 주부들이 지나가며 자기 집 앞을 깨끗이 청소해 달라고 말을 할 때입니다.”라고 덧붙였다.92년에 위암으로 아내를 잃은 그는 현재 만덕1동에서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집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손수 쓰레기 정리·분리하는 일이라고 한다.이번 일로 구청장 표창장을 받은 이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쑥스러워 했다.80년 동료의 권유로 이 길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매일 북구의 거리를 청소하며 북구 시민, 나아가 온 국민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주는 이 시대의 양심다. 이 옥 승씨 (만덕1동)
1997.05.26
조회수 : 1390
미담사례 - 전정숙씨
몸 불편한 시어머님… 마음은 언제나 천사인 전정숙씨갈수록 부모에 대한 효도가 메말라 가고 있는 현실에서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남편을 받들며 두 자녀를 훌룡히 키우며 살아가는 효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해준다.주인공은 92년 반상회 유공 구청장 표창장을 받은 바 있고, 96년 모범 구민상 효행부문표창 대상자로 추천된 적이 있는 정정숙씨(44세, 덕천1동 목화아파트 1-113)시부모 모시기를 꺼리는 것이 요즘 며느리들의 모습인데 25년 전부터 만성 당뇨로 고생하시던 시어머님이 약 10년 전 당뇨합병증까지 겹쳐 오른쪽 다리까지 절단하게 되자, 매일매일 부축하여 몸을 씻겨드리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모시고 다니며 약을 타오는 등 당뇨검사를 받게 하고 있어 주위에서 천사가 났다고 할 만큼 칭찬이 자자하다.그러나 전정숙씨는 그런 칭찬이 오히려 부끄럽다며 18세에 시집와서 6·25때 남편을 잃고 25세에 혼자 되신 시어머님의 인생역경을 마음 깊이 이해하고 안을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만성 당뇨로 언제 고비가 닥칠지 몰라 항상 긴장된다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표정은 담담하고 오히려 잔잔해 고맙기까지 하다.90년도에 남편의 사업이 부도난 이후로 살림이 극도로 어려워져 현재 신발회사에 다니는 남편의 한 달 백만원 가량 수입으로 서민 아파트에서 두 자녀 학비, 시어머니 병원비, 생활비로 빠듯한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다. 그래서 늘 근검절약하는 알뜰한 주부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어려운 생활고 못지않게 따르는 과중한 책임감 등이 때로는 좌절감이나 회의감을 불러 오기도 한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음악을 듣거나 이웃들과 어려움을 이야기로 나누며 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족과 자신을 아끼고 감싸안는 사랑으로 극복한다”고 말했다.경로당에 나갔다가 돌아온 시어머니(황보 영자. 72)는 “며느리가 나” 때문에 외출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며느리 손을 꼭 잡는다. 일흔 둘의 연세에도 고된 인생역경을 지내오신 분 같지 않게 표정이 곱고 온화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마음 하나만으로 사셨다는 시어머님 밑에 전정숙 씨와 같은 며느리가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나들이라면 시어머님 모시고 병원가는게 다라고 하는 전정숙씨. 그녀의 앞으로의 바램은 온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사는 것. 특히 장남 서영태(성도고교.3)군이 올해 꼭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전정숙씨의 온 가족이 맑은 햇살은 받으며 가까운 곳에라도 나들이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1997.05.26
조회수 : 1404
환경의 날 기념 환경부문 글짓기 최우수 당선작
북구청은 제25회 환경의날을 기념하기위해 관내 초·중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부문 글짓기 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관내 18개학교에서 64편의 작품을 응모하여 초등부 및 중등부로 나누어 각각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3편을 선정하고 오는 6월 정례 조례시 시상하기로 했다. 초등부 최우수작은 6월호에 게재합니다. 공기도 돈 주고 사야 하나요? 김 정 운 / 모라여자중학교 2-1한 달 전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 아빠는 산을 좋아하시는 편이어서 보통 사람들보다 등산을 자주 하시는데 그 날은 우리 가족을 모두 데리고 가셨다. 산의 중턱 쯤 올랐을 때 이마에는 땀방울이 보송보송 맺히기 시작했고 점점 숨소리도 거칠어졌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잠깐 쉬어가기로 하고 바위에 걸터 앉았다.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 갈증이 난다고 하시며 물을 찾으셨다. 집에서 미리 준비해 간 물이 없었기 때문에 아빠는 그냥 산에서 흘러 내려오던 물을 마시려고 하셨다. 그러자 엄마가 아빠를 향해서 “그 물을 어떻게 믿고 마실려고 해요?” 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그 산은 흙을 조금만 파헤쳐 보면 깨진 병 조각이 박혀 있었고, 바위 밑에는 비닐봉지가 묻혀 있는 등 인간이 남긴 발자국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다. 직접 그런 장면을 보게 된다면 아무도 그 산에서 흘러내려오던 물을 마시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연을 믿지 못하고 의심한다는 것.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옛날 우리 아빠가 내 동생만 했을 적에는 집 앞에 흐르던 개울에서 송사리를 잡으며 놀다가 목이 마르면 아무 거리낌 없이 개울물을 마셨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엄마가 사춘기였을 때에는 비가 오면, 뒤에서 잘 생긴 남학생이 우산을 씌워주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우산이 있으면서도 괜히 비를 맞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일들은 지금 우리의 현실로써는 불가능한 일이다. 웬만한 개울이나 얕은 강가에서는 송사리는커녕 피라미 새끼 한 마리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갑자기 소나기라도 내리는 날이면 산성비를 맞고 혹시나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우산이 없으면 체육복이라도 뒤집어 쓰고는 집으로 뛰어가기가 일쑤이다. 바로 이 모든 일들이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코 앞에 닥친 문제인 것이다. 옛날에는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 일컬어 왔다고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산이며 강을 둘러보고서는 그런 말을 꺼내기가 무안할 정도이다. 수돗물을 믿지 못해서 값 비싼 생수를 사 먹는 일을 옛날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강이나 산으로 소풍을 가면 썩어가는 듯한 쓰레기 냄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고, 옛날에는 그리도 많았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 이러한 일들은 우리들의 죄값에 불과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폐수 조금 버린다고 해서 저 넓은 바다가 오염되는 것은 아닐 거야.’ ‘나 하나 쯤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린다고 설마 온 세상이 쓰레기 천국이 되기야 하겠어?’ 하는 몰상식한 생각으로 남몰래, 눈치를 살피며 슬쩍슬쩍 저지른 일들. 그 죄값을 이제서야 톡톡히 치르게 된 것이다. 다가오는 2000년대에는 어쩌면 공기마저도 돈 주고 사서 쓰는 일이 벌어 질지도 모른다. 정말 물 맑고 공기 좋던 우리나라는 영영 자취를 감추고 마는 것일까? 이제는 ‘금수강산’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서 밖에 찾을 수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석유보다도 물을 더 비싸게 사 먹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다. 우리에게는 아직 한 가닥의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 남아있는 것이다. 우리의 강산을 맑고 푸르게 보전하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마지막 남은 실오라기 한 가닥만을 꼭 붙들어 잡은 채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력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마음 놓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그 날이 오리라 믿으며 이만 글을 마친다.
1997.05.26
조회수 : 1283
우리 가정 이야기 - 우리집 가족신문『다섯 숟가락』
“매주 토요일마다 저희집은 가족신문 『다섯 숟가락』의 편집회의로 떠들썩 합니다."북구 화명동 보경그린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경남(36)씨의 말이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교육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씨는 부인 김명숙(34)씨, 큰딸 수산나(명덕초등학교 2년), 세빈(7), 세헌(3)등 2남 1녀의 자녀와 함께 3년전부터 매월 한번씩 가족신문을 만들고 있다. 다섯식구가 모두 참여해 만든다 해서 제호도『다섯 숟가락』으로 정했다는 김씨는 그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큰 딸아이가 어느날 ‘즐거운 우리집'이란 제목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 속에 아빠의 모습이 잠만자는 것으로 묘사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장으로서 무척 부끄러움을 느낀 나머지 온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현재와 같은 형태의 가족신문을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가족 편집회의는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여기서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애정과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있다.“이 일은 우리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계기가 될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표현력과 상상력을 놀랍도록 키워줍니다. 하루가 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죠." 『다섯 숟가락』은 순수함이 베어난다.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솔직히 표현하기 때문이다. 아빠가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과 큰딸 수산나가 쓰는 공개일기장, 둘째 세빈이의 만평, 그리고 엄마가 담당하는 생활지혜 등 고정란도 가지고 있다.특히 “화목은 행복의 근원이 되고 노력없이 성공할 수 없으며 건강은 우리 최대의 재산이다."란 가훈을 매월 돌아가며 자필로 쓰게함으로 스스로 그 뜻을 익히게 하고 있다.“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특별한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가정에서 아버지가 당연히 해야할 일을 게을리 한 것이 아닐까요”“저희 집은 매일 아침 6시면 자명종 대신 어김없이 ‘꼬끼오' 소리가 울려펴지죠. 그러면 전 가족이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아주 작은 것이지만 자녀들에게 ‘우리것'을 자주 들려주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김씨가 시골에 가서 닭울음소리를 직접 녹음해온 것인데 소리를 들을 때 마다 마치 시골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상쾌한 기분이 든다며 자랑이다. 지난 3일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모임이 주최하는 “행복가족램프"에서 가족신문 만들기를 강의한 김씨! 너나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건강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가족끼리 공통화제를 가지고 오손도손 얘기할 수 있는 대화의 통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99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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