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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이 되어주신 선생님
윤진실 / 구포초등학교 6학년 지금으로부터 3년전, 그러니까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을 맡으셨던 이영미 선생님의 아름다운 모습과 밝고 적극적인 마음씨를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다. 선생님은 첫인상이 참 좋으시다. 긴 생머리와 맑고 초롱한 눈빛과 빨간 입술은 마치 유명한 탈런트로 착각할 정도이다. 얼굴만 잘 생기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솔선하시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이시다. 청소시간에는 우리와 같이 먼지를 마시면서 비질을 하거나 걸레질을 하셨다. 또, 공부시간엔 한 학생이라도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끝까지 설명해 주셔서 알도록 하였다. 우리의 인기를 독차지하신 선생님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화를 내시거나 회초리를 드신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때 나의 꿈은 이영미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교내 학예 발표회 때, 나는 독후감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잘 지도해 주셔서 입상을 하게 되었다. 부모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담임선생님의 적극적인 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입상을 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격려하며 자신감을 심어 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모든 일에 꼼꼼하면서도 친절하게 도와 주셨다. 또, 한번은 우리 반 친구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일이다.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친구가 입원했을 때, 우리는 병문안을 한번만 가고 말았는데 선생님께서는 그 친구가 퇴원할 때까지 병원을 찾으셨다고 했다. 바쁘시고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제자사랑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신 선생님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체면 때문이 아니라 진정으로 제자를 사랑하시는 만큼 제자들도 선생님을 믿고, 존경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이영미 선생님을 만나고 함께 생활했다는 사실이 지금까지도 나에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금은 선생님께서 휴직을 하고 계신다. 예쁜 아들과 딸을 낳으셨기 때문이다.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랑 해마다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 댁을 찾아간다. 찾을 때마다 늘 웃으시고 다정하게 우리를 맞아 주셨다. 그날이 되면 선생님 댁은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우리뿐만 아니라 오빠와 언니들도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아마도 선생님에 대한 느낌이 모든 제자들에게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요즘엔 교사는 있으되 스승은 없고, 학생은 있으되 제자는 없다는 말이 있다. 어른들의 말씀에 그만큼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무너지고 권위와 예의가 사라진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무리 세상이 험악해지고 메말라 간다 할지라도 이영미 선생님 같으신 분이 계시는 한, 우리는 꿈을 꿀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도 선생님 댁을 찾아서 그 동안 어떻게 변하셨는지 보고 싶다. 전화도 있고, e-메일도 있지만 직접 찾아 뵙는 것이 제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출근하시지는 않으시지만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과 사랑을 주고 계시는 선생님. 아직은 흰 머리카락이나 주름살이 생기지 말아야 할 터인데 또 언제쯤이면 학교에서 만나 뵐 수 있을는지…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누구에게든 자랑하고 싶은 선생님. 한 송이 꽃 대신 ‘존경합니다' 이 한 마디를 드리고 싶다.
2001.05.30
조회수 : 1773
도로에서 사라진 쓰레기통
과자비닐조차 버릴데 없어 불편해 산업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는 경제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직 한 목표만을 주시한채 앞으로 앞으로만 달려왔다. 인과응보로 심각한 환경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95년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면서 눈앞에 펼쳐진 환경의 심각성이 국민의 잠재워진 의식에 경종을 울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도로를 걷다 불편함을 느꼈으리라. 아이를 데리고 다니다 보면 과자비닐 조차 버릴 쓰레기통이 없다. 언젠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결과 모든 사람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 이유는 종랑제 실시 이후 몇몇의 의식없는 이들의 무분별함으로 가정의 쓰레기를 거기다 내놓아서 지저분한 거리를 만들기 때문에 아예 없애 버렸다고 한다. 분별감 없는 비양심가들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 그로 인하여 거리는 날로 더 더러워져 가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일이다. 어찌 국민의 의식 수준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가 있겠는가. 하나씩 하나씩 바꾸어 가다 보면 변화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을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모두가 의식 개혁의 주역이 되어 내가 저지른 오늘날의 일이 내일 내가족에게 바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만을 생각하는 19세기의 꿈에서 우리 모두 깨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 지하철이나 다른곳에 세워진 분리수거용 쓰레기통도 처음에는 제대로 운용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작에는 담당자들의 많은 수고로움이 뒤따라야 되겠지만 정착되고 난 뒤의 깨끗한 거리를 생각해서 한번 재고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배연주 명예기자
2001.05.30
조회수 : 1957
많은 경험과 볼거리로 신나는 하루 보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린이날이다. ‘작년에는 선물을 받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외숙모와 민혁, 성혁, 혜린이, 내 동생과 함께 ‘부산 어린이 민속 큰 잔치'에 갔다. “앗싸, 앗싸" 맨 먼저 투호를 했는데 2개를 넣어서 스티커를 받았다. 다음은 닭 싸움. 한 다리로 깡충깡출 이리저리 뒤뚱거리면서 열심히 했다. “콰당 … 쾅쾅 … " 남자친구랑 닭싸움을 해서 아쉽게도 지고 말았다. ‘이길 수 있었는데 … '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굴렁쇠 굴리기에서는 내가 2등으로 골인해서 스티커를 받았다. ‘이제 선물을 받아야지. 무슨 선물을 주실까?' 선물은 작은 물총이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다른 곳으로 가니 풍물놀이를 배우는 곳이 있었다. 우리는 풍물놀이가 참 즐거웠다. 그리고 ‘호랑이와 토끼’ 인형극을 보았는데 토끼가 꾀를 내어서 자신을 지키는 내용이었다. 나도 어려운 일에 닿으면 꾀를 내어서 잘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산 어린이 민속 큰 잔치'에는 참 볼거리도 많고, 직접 몸으로 경험할 것들도 많았다. 새로운 다양한 활동으로 신나는 하루를 보내 어린이 날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우리들을 위한 이런 행사가 내년에도 또 있었으면 좋겠다. 곽유경 / 신금초등학교 4학년
2001.05.30
조회수 : 2309
구포2, 화명동 사업체 큰폭 증가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북구관내 1인 이상의 기초사업체를 조사한 결과 99년말 1만2천75개 업체에 비하여 8.6%가 증가한 1만3천1백20개 업체로 조사되었다. 특히 건설업종이 1백73개 업체로 전년대비 38.4%가 증가했으며, 운수업이 2천50개로 15%, 숙박·음식업이 2천6백94개로 10%가 증가 했다. 동별로 보면 화명동 1천4백82개 업체로 21.2%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구포2동도 1천8백44개 업체로 1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지역은 소폭 증가를 보였고 덕천3동은 오히려 사업체 3백49개로 7.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명동, 구포2동의 증가 폭이 크고 그외지역이 전년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것은 신규 아파트 분양과 지하철역 주변 역세권 개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의 : 기획감사실 ☎ 309-4037
2001.05.30
조회수 : 1679
인터넷주민자치모임 시범 실시
구홈페이지 이용 실시간 질의응답식으로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로 개최율이 저조한 주민자치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터넷 상에서라도 구정과 생활전반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주민자치모임’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5월 모임부터 각 동별로 1개소를 선정해 구 홈페이지 ‘인터넷주민자치모임' 싸이트에서 실시간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된다. 주민이 구 홈페이지내에 ‘인터넷반상회'에 접속해 구정 건의 질의내용을 게재하면 인터넷 상황실에서 접수, 해당부서에서 답변내용을 올리고 주민이 열람하면 된다. 컴퓨터와 인터넷 보급이 일반화됨에 따라 가능해진 인터넷 주민자치모임은 주민들의 건의와 질의에 신속하게 답변해 대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구 홈페이지가 활성화 됨으로써 구민의 알권리를 충족, 구정에 대한 주민참여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 총무과 ☎ 309-4117
2001.05.30
조회수 : 1629
동사무소 일·공휴일 재택당직제 전면 실시
지난 2월 일부 동사무소에서 시범실시한 일요일과 공휴일 재택당직제가 5월부터 전 동에 전면 실시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구포1동과 금곡동 덕천3동 만덕3동에 시범 실시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공휴일 동사무소 재택당직을 전면 시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일요일과 공휴일 동사무소 일반전화는 재택근무자의 집으로 착신전환되고, 행정전화는 무인당직안내와 구청 당직실로 착신전환 된다.
2001.05.30
조회수 : 1625
자활사업 민간위탁 확대
재봉, 한식조리, 가정도우미 파견사업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따라 조건부수급자의 근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자활근로사업에 대한 민간위탁이 확대되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장선종합사회복지관은 한식조리사 기능교육을, 금곡종합사회복지관은 저소득가정 동그라미 재봉수선사업을, 부산여성회는 종합가정관리 도우미 파견사업을 맡아 5월 14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조건부수급자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하에 기술교육등 근로 기초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한편, 지금까지 민간위탁 자활근로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은 동원종합사회복지관의 가사도우미 및 무료간병인 파견사업과 도배사업, 재활용사업, 부산여성회의 복지간병인 파견사업이다. 문의 : 사회복지과 ☎ 309-4334
2001.05.30
조회수 : 1578
생활민원 주민 설문조사 결과
쓰레기·주정차문제 가장 불편 생활불편사항 신고자 1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생활민원에 대한 주민 설문 결과 주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주변환경 쓰레기문제'와 ‘주·정차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와 주·정차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가운데 주민들은 ‘생활주변에 쓰레기가 발생했을 때’ 주로 구청에 신고(65.7%)하고 있으나 이웃주민과 처리(28.6%)하는 경우도 다수 있어 쓰레기 문제를 주민스스로 해결하는 정책도 추진되어야 함을 시사했다. 한편, 생활불편사항 신고자들이 주로 이용한 신고 방법은 일반전화(80%)로 무료전화(080-309-8585) 신고 20%보다 월등히 많았다. 그리고 생활민원 처리결과에 대해 5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만족한 이유로 신속한 처리(73%)와 다소 늦지만 깨끗한 처리(21%)를 꼽아 주민생활불편사항 접수 시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신속한 처리'로 드러났다. 문의 : 생활민원과 ☎ 309-4862
2001.05.30
조회수 : 1466
주민동참으로 구포시장 이면도로 확보
구포시장내 철길 건널목에서 시장선어부(어물전)에 이르는 약 350여m 도로가 제 기능을 찾고 있다. 이 구간내 소방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북구청은 그동안 6차례에 걸친 법규홍보와 거리방송, 홍보용 현수막 설치 등은 물론 현장을 방문해 주민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자진정비를 유도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6일과 27일, 5월 14일 일제정비를 통해 자진철거되지 않은 노점상과 차양막, 시설물을 정비함으로써 우선 소방차 통행 등 이면도로의 기능을 회복시킨 상태이다. 북구청은 이번에 정비된 도로가 오는 7월말로 예정된 구포고가교의 철거로 인한 이 일대의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정비된 구간에 다시 무단점용하는 일이 없도록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직 정비되지 못한 구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6월초 아스팔트를 덧씌울 방침이다. 한편, 구포시장내 이면도로는 구포장날은 물론 평일에도 100여개에 달하는 가게의 차양막과 상품진열대, 노점상들로 인해 도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문의 : 건설과 ☎ 309-4637
2001.05.30
조회수 : 1502
범구민 절수운동 전개
절수기 설치로 물부족 대비해야 북구 제2의건국범구민추진위원회는 세계적인 물부족 현상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주민모두가 위기를 인식하고 물 절약과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범구민 절수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북구청과 상수도사업본부, 북부교육청은 절수기기 설치와 절수 캠페인, 북구 절수왕 선발 등으로 주민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절수기기 설치는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2단계 공공근로 사업으로 6월말까지 3백세대 이상 아파트 33,811세대에 수도꼭지와 양변기를 대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물 소비량이 1인당 하루평균 395ℓ로 지난해 개최된 ‘세계 물 포럼’에서 2006년에는 리비아와 모로코 등 사막국가들처럼 물부족 국가군이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이러한 물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한 물 확보를 위해 댐이나 저수지를 축조해야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와 과다한 보상비 요구,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개발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므로 이미 확보된 물의 절약과 효율적인 이용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200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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