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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멘토 역할 전문인들 잇따라 초청
‘육아의 신’ 오은영 박사 이어 ‘호통판사’ 천종호 판사 강연 우리 구는 ‘육아의 신’으로 불리는 아동심리전문가 오은영 박사 등 각 분야에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인들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고 있다. 오은영 박사 초청 강연은 6월 24일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하였다. 오 박사는 ‘부모의 사랑이 아이의 상처가 되지 않으려면’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청중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오 박사는 “부모의 과도한 불안은 아이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에게도 불안을 인정하고 다룰 수 있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부모의 불안은 아이를 사랑하는 좋은 부모이기 때문”이라고 청중들을 다독여주기도 했다. 7월 10일에는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판사 초청강연을 금곡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개최하였다. 천 판사는 이날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를 주제로 소년범 재판 전담판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문의 교육지원과 ☎309-6167
2021.07.26
조회수 : 1407
‘대한민국 독서대전’ SNS이벤트 진행
책 읽고 독서일지 작성하면 거리로 환산해 포인트 적립 구입도서·영수증 업로드 하면 100명 추첨 문화상품권 제공 우리 구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솔로몬로파크 일원에서 개최할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앞두고 독서마라톤 SNS이벤트와 책공간 탐방 스탬프투어 SNS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독서마라톤은 이벤트 참가자가 책을 읽고 독서일지를 작성하면 책 한 페이지를 2m로 환산하여 적립해주는 프로그램이다. 5000m부터 42.195km까지 7개 코스 중에서 1개 코스를 선택하여 10월 31일까지 완주하면 이벤트 종료 후에 완주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으로 마라톤 일지를 촬영하여 개인 SNS에 업로드(해시태그: #2021대한민국 독서대전 #독서마라톤 #시작이 반이다)하면 200명을 추첨하여 1명당 5000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책공간 탐방 스탬프투어 SNS이벤트는 부산의 스탬프투어 책공간(서점 또는 책방)을 방문하여 구입한 도서에 스탬프를 받아서 참여하면 된다. 구입도서와 영수증을 개인 SNS에 업로드 후 온라인 설문지폼을 제출하면 총 100명을 추첨하여 당첨자 1명 당 1만원 상당의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문의 북구청 교육지원과 ☎309-4945
2021.07.26
조회수 : 1421
영유아 엄마들에게 힐링의 시간 선물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힐링토크콘서트·육아소통 행사 원하는 보육정책 제안도 받아 우리 구는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 육아와 관련된 고민을 나누기 위하여 7월 13일 만덕동에 위치한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3층 다목적 강당에서 ‘육아소통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육아 소중한 우리아이, 맘이 통하는 북구’를 주제로 개최하였으며 영유아 부모, 어린이집 원장 등 보육관계자, 보육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행사는 1부 힐링토크 콘서트, 2부 육아 소통으로 진행되었으며 힐링토크 콘서트는 개그우먼 조승희 씨가 진행을 맡아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2부에서는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보육정책에 대한 질의응답과 주민들이 바라는 보육정책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이날 제안된 보육정책 중 지역 실정에 맞는 육아서비스는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발 짝 더 나아갈 예정이다. 문의 주민복지과 ☎309-4352
2021.07.26
조회수 : 1384
만덕1동 주민자치회 7월 1일 출범
화명2동·금곡동에 이어 전환작업 진행하고 발대식 만덕2동도 마중물추진단 구성 금곡동과 화명2동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각각 전환한 데 이어 만덕1동이 7월 1일 주민자치회 발대식을 가졌다. 만덕2동도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기 위해 7월 5일 ‘마중물 추진단’을 구성하고 준비작업을 본격화했다. 주민자치회는 민관협력을 통해 주민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주민조직으로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주민의 의견을 모아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개최하여 자치계획을 결정·집행하게 된다. 만덕1동은 지난 9월 부산시의 주민자치회 전환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신규 위원 모집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 발대식에서는 신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활동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만덕2동은 지난 3월 주민자치회 전환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해 전환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만덕복지관 관장, 전 만덕고 교장, 마을건축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더불어 주민자치회 전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행정지원과 ☎309-4114
2021.07.26
조회수 : 1368
개관 20주년 맞은 북구지역자활센터 “주목”
7월 1일 기념식 개최하고 발전방향 재정립 계기 마련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선정 부산북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조숙영)가 개소 20년을 맞아 7월 1일 센터 교육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기념식에는 구청장과 김명석 북구의회 의장, 지역자활센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북구지역자활센터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새로운 20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념행사 당일 ‘2019~2020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북구지역자활센터가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애견카페 사업단 추진으로 지역특화사업 분야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발표가 나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북구지역자활센터는 이번 수상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주민들의 건강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북구지역자활센터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20년 역사를 디딤돌 삼아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북구지역자활센터는 2001년 7월 1일 개관이래 지역 내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지원해왔으며 현재 16개의 자활사업단과 5개의 자활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북구지역자활센터 ☎341-9841
2021.07.26
조회수 : 1402
구남야시고개 공동체 나눔밥상 행사
홀몸어르신 50여명 대상으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 배달 “식사 함께 할 수 있는 날 고대” 구포2동의 구남야시고개 마을공동체(대표 배용선)가 6월 29일 홀몸어르신 50여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나눔밥상’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공동체 회원 등 10여명이 참여하여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락을 받은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자식들의 얼굴도 보기 힘들어 외로움과 적적함을 겪고 있었는데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도시락을 받고 보니 감사한 마음이 이를 데 없다”면서 반가워했다. 배용선 대표는 “야시고개행복센터에서 이웃들과 함께 식사하며 정을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야시고개행복센터는 구포2동 행복마을공영주차장 상부에 위치해 있으며 커뮤니티 형성 프로그램과 야시축제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07.26
조회수 : 1268
시인의 창 / 2021년 7월
소박함 속에 바다의 노래가 이윤주 그리움 미안함 모자람 알고 나면 허무함이었다 그리워하는 것도 내 탓이요 미안함도 내 탓이었다 어느 곳에 있어도 자신을 제일 먼저 사랑하고 자신을 아끼며 함께하는 이를 돌아볼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이다 집착이 강할수록 아픔은 짙어가고 바램이 많을수록 서운함이 쌓이며 기대가 클수록 실망의 늪이 깊어진다 이유도 바램도 없는 소박함 속엔 행복과 감사한 마음이 바다 같아라 여여하게 흐르는 내 마음의 바다여 <월간 문학> 등단. 월간문학 회원. 부산문인협회 회원. 북구문인협회 회원. 김해문시 회원. (사)강변문학낭송인협회 재무
2021.07.26
조회수 : 1257
[시론] 코로나19를 타고 디로딩을 즐겨보지 않겠는가!
박귀자 / 부산광역시 학생예술문화회관 관장 요즈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많은 부분에서 주춤거리곤 한다. 일상의 평범했던 순간들이 불현듯 낯설게 다가오니 코로나 감염을 피하려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한편으론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길은 없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바람 앞에 선 등불처럼 안전에 대한 위험을 느끼면서 코로나 블루(우울)를 겪는다. 그래도 일 년 반을 넘게 이 불편한 현실 속에 지내다 보니 나름대로 대처할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지쳐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떠오른 영어단어인데, 바로 ‘디로딩’(deloading)이다. ‘촘촘하게 짜인 계획에서 잠시 벗어나 컨디션을 조절하고 회복하는 행동’을 말한다. 쉽게 말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과 근심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한걸음 물러나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며 쉬는 방법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특별한 계획 없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최대한의 효과를 위해서는 ‘디로딩 기회를 갖는 그 자체’를 즐겨야 한다. 기분을 의식적으로 바꾸고 행동한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마음먹고 나면 못할 것도 없다. 코로나를 타고 나만의 디로딩에 나서보자. 뭘 해볼까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면 최근에 개인적으로 좋았던 경험을 하나 추천해 본다. ‘솔북이 에듀파크’ 산책로 따라 걷기다. 구포동 구명역 2번 출구에서 가까운 ‘솔북이 에듀파크’는 네 개의 공공기관(한국환경공단 환경사랑홍보관, 구포어린이교통공원, 부산솔로몬로파크, 부산광역시학생예술문화회관)이 교육벨트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시원한 나무그늘을 따라 매미소리를 들으며 공원 데크를 따라 오르다보면, 끝자락 야트막한 동산에 우뚝 솟아있는 건물이 있는데 바로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이다. 부산시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축제 등에 참여하면서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끼고 고운 심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교육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코로나 때문에 일부 시설은 시민들의 사용이 제한되어 있지만, 외부 산책로는 사시사철 개방되어 있다. 이 언덕에 오르면 도시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풍광들을 사방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힘든 삶 속의 디로딩, 도심 속의 자연, 이만한 곳이 있을까 싶다. 별바라기 마당에 서서 디로딩을 해보자. 설움을 이겨내고 울타리를 만든 인동덩굴에 눈을 맞추고, 팔손이에게도 길을 물어보자. 연못에 핀 수련에게 사랑을 전해주려는 듯 부리에 하트까지 달고 날아온 비둘기의 날갯짓도 마음에 새겨두자. 발아래로 보이는 낙동강에 황금빛으로 내려앉은 노을의 수고로움까지 카메라에 담아두자. 온 자연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고, 호기심어린 질문에 귀 기울여줄 것이다. 어떤가, 이만하면 가까운 곳에서 충분히 즐길만한 디로딩 장소가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곳을 추천하는 건 코로나 시국을 견뎌내고 있을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픈 마음에서이다. 꿈은 꾸어야 이루어진다. 자신의 분야에서 꿈을 이루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주 업무시간 보다 디로딩 하는 시간에 결정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우리도 각자의 위치에서 디로딩을 해보자. 누구나 ‘코로나 블루’ 라인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다면, 그 때 비로소 우리는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을 것이다. 신나는 놀이마당도 동시에 열어우리 함께 희망의 찬가를 불러보자. 당연한 말이지만, 어떤 힘든 일에 직면하더라도 일단 도전을 해야 이겨낼 수 있다. 젊을 때일수록 그 도전은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로 미래로 향한 우리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그들이 고장 난 리프트 앞에서도 만리장성에 오를 수 있도록, 경비행기 안에서 힘들게 멀미를 참아가며 그랜드캐니언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넓은 세상에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보자. 우리의 귀한 꿈나무 학생들이 자유자재로 그들의 꿈을 로딩하고 스트레스를 디로딩하며 무한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북돋우자. 그간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로딩에만 급급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상황에서 먼 길을 향해 걷고 있는 우리, 지금 이 순간, 함께(또는 홀로) 디로딩을 즐겨보지 않겠는가!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
2021.07.26
조회수 : 1182
[명예기자 단상] 곰 같은 아들의 여인
4월의 어느 날, 곰 같은 아들이 뜬금없이 여자 친구 이야기를 꺼냈다. 여기서 곰은 미련해서가 아니라 듬직하고 믿음직해서 부르는 아들의 애칭이다. 아들은 며칠 후에 인사드리러 올 테니 점심식사를 함께 하자고 말했다. 남편의 표정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온다는 날이 남아 있음에도 들떠서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바쁘다. 진정하라고 말하는 나 역시 가슴이 콩닥거리는 걸 막을 수 없었다. 마침내 온다는 날이 되었고 현관문을 열자 환한 목소리로 인사하는 곰의 여친. 키가 훌쩍 크고 체격이 제법 있는데 눈가에 웃음이 가득했다. 배고플까봐 식사를 시작했는데 맛있다면서 잘도 먹어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꽤 괜찮은 친구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마력을 가졌다. 곰도 여친 집에 인사드리러 가면서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상견례를 하게 되었는데 부모님을 뵈니 그 아이의 심성을 더 확신할 수 있었다. 그 댁에서도 우리 곰이를 예쁘게 보고 계셨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로 후덕하고 생각도, 행동도 아주 멋진 분들이셨다. 서로의 생각이 같았으므로 결혼식 날을 잡았다. 아직 3개월 정도 남았지만 무슨 일이든 의논해주는 아이들이 기특하다. 특히 우리 곰의 꼭 다문 입을 열게 해주어서 정말 고맙다. 혼사를 앞둔 부모들이 다 그렇듯이 우리 부부 역시 둘이서 잘 살기만을 바랄 뿐이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 변하지 않고 어른 공경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시댁이 싫어 시금치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딸은 딸이고 며느리는 며느리라는 말도 있다. 그렇지만 딸이 없는 우리 부부에게 다가온 곰이의 여인을 딸처럼 귀하게 여기고 싶다. 환아, 희야! 한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 그리고 행복하고 건강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늘 기도할게. 사랑해. 김현주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21.07.26
조회수 : 1044
독자마당 / 지금은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할 때
2년 전에 교도소를 방문하여 수감자들의 전시발표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들이 한정된 공간과 여러 가지 제약 속에서도 식물을 키우면서 느낀 점을 발표하는 자리였는데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과 달리 자신을 담담하게 성찰을 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인간은 각자에게 주어진 현실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하는데 나이를 점점 먹어가서 그런지 이제는 몸과 마음이 약해지고 때론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작아져 가는 나의 모습을 극복해보자는 생각에 일상의 변화를 꾀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농촌의 일손을 도우러 다녀왔다. 일꾼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블루베리 농장에서 이틀 동안 수확하는 일을 거들었다.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겠지만 일손을 구하느라 안달복달하는 농부에게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요령이 부족해서 노동의 맛은 쓰고 짰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을 했다. 그즈음에 파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이 밭에 모종을 심고 계셨는데 지나가는 여행객 몇 분이 도와주고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함께 할 수 있는 벗이 있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꾸고 싶은 소망 하나를 마음에 담았다. 당장 실현하지는 못하지만 작은 꿈 하나를 간직하고 보니 상상의 나래가 저절로 펼쳐진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답답하고 막막한 느낌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내면의 힘을 키우고 몸도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고통도 외면하지 말자고 다짐해본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 시간이 바로 나를 위로하는 시간임을 알기에 계속해 보려고 한다. 아주 작게 보일지라도 정성과 최선을 다하여 예쁜 꽃 한 송이를 피워보리라. 김은숙 / 화명동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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