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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의원세미나·제245회 제2차 정례회 개최 준비
■의원세미나 예산안 심의 주제로 진행
■제245회 제2차 정례회 2021년 세입·세출안 등 심의
부산광역시 북구의회(의장 김명석)는 하반기 의원 세미나와 제2차 정례회를 각각 준비하고 있다. 의원 세미나는 11월 10일부터 12월 11일까지 개회될 예정인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의정 활동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10월 29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구 의원, 전문위원, 의회사무국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의회의 중요한 역할인 예산안 심의 등에 필요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박광호 교수와 이왕재 교수를 초빙하여 특강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광호 교수는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이자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교수로 이날 세미나에서는 ‘회의진행 실전 교육 및 품격 있는 의원의 역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방안’을 주제로 사례 중심의 특강을 할 예정이다. 또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제245회 제2차 정례회는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을 결산하는 회기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1년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다루게 됨에 따라 의원들은 사전 조사와 자료 수집 활동을 하는 등 정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당초 진행할 예정이었던 행정사무감사는 코로나19대응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취소할 예정이다. 제245회 제2차 정례회 회기와 의사일정은 11월 2일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강광진)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김명석 의장은 “우리 의원 모두는 의원세미나를 통해 의회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제2차 정례회에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성실하고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의회사무국 ☎309-4047
2020.11.03
조회수 : 1175
코로나19 피해 겪는 만덕지역 주민 격려
김명석 의장 등 의원들 방문시설폐쇄 상황 등 점검하고주민들 만나 건의사항 청취
김명석 의장 북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추석 연휴부터 만덕동 일원을 방문하여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였다. 김 의장 등은 환자 발생상황과 대응 체계, 공원·체육시설 폐쇄 현황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였다. 또 방역관리 실태와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북구의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김명석 의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북구의회는 구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든든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우리 구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라는 마음가짐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합심 노력하자”고 밝혔다.
2020.11.03
조회수 : 1069
[의원동정] 2020년 10월
북구 청년연합회 의회 방문 치안강화방안 등 의견 나눠
김명석 의장 등 북구의회 의원들이 9월 25일 북구의회를 방문한 북구청년연합회 회원들과 환담했다. 의원들은 청년연합회 활동과 관련한 애로사항과 주민 치안 강화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한편 김 의장은 연합회 회원들이 의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청년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민주평통 정기회의 참석남북관계 개선방안 등 논의
북구의회 의원들은 9월 2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구협의회 2020년 3분기 통일의견 수렴 정기회의에 참석하였다. 의원들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의견을 경청하였으며 김명석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 향해 중단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1980년대 초반에 설립됐다.
2020.11.03
조회수 : 1141
[의회 Q&A] 2020년 10월
Q: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A: 위원회 제도는 의안처리의 전문성과 능률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합니다. 지방행정이 복잡하고 전문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해당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소수의 의원들로 구성되는 위원회로 하여금 의안을 먼저 심사토록 하는 것입니다.상임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의하여 상설적으로 설치되어 소관 의안과 청원 등을 심사·처리하는 역할을 하며 특별위원회는 특정한 안건을 일시적으로 심사·처리합니다.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구성결의안의 발의 당시 명시된 기간이 본회의에서 의결되었을 때의 기간이며, 만약에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이 본회의에서 의결되거나 보고서가 채택될 때까지입니다.
Q: 소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성하여 운영하는가요?A: 소위원회는 상임위원회나 특별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사함에 있어서 더욱 전문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 구성합니다. 당해 위원회 위원 중 소수의 위원(전체 위원수의 약 1/2~1/4 정도)으로 구성하며 전체 위원회로부터 맡겨진 안건에 대해 심사하고 그 결과를 전체 위원회에 보고하게 됩니다. 소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은 의장과 해당 상임위원장의 추천으로 본회의 또는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선임합니다.
2020.11.03
조회수 : 1214
알아두면 유익한 북구 조례(2020년 10월)
■북구 우수생산품 지정 및 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지역에서 만든 상품 보호·육성 방안 등 규정
품질의 차별성 등 검토해지정 심의위원회에서 결정
‘북구 우수 생산품 지정 및 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는 ’김태식·김효정 의원이 공동 발의하여 지난 6월 24일 북구 조례 제1400호로 제정되었다. 이 조례는 북구에서 생산·제조·가공되는 우수생산품을 보호·육성하고 품질의 차별화로 제품의 구매를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는 ▲용어 정의 및 지정 대상제품(제2~3조) ▲우수생산품지정심의위원회 설치·구성·운영(제4~9조) ▲우수생산품 지정 및 상표사용 신청(제10~15조) ▲사후관리 및 실적보고·지정취소(제16~17조) ▲우수생산품의 예산지원(제18조) 등으로 구성되었다. 조례에서 사용하는 ‘우수생산품’은 북구에서 생산·가공한 품질이 탁월한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구청장이 지정하며 ‘우수생산품 상표’는 다른 제품과 식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표장으로 구청장이 지정한다. 이와 관련한 사항 등을 심의·자문하기 위하여 ‘우수생산품지정심의위원회’를 두며 위원회에서는 우수생산품 지정(연장 포함) 및 취소, 우수생산품 보호·육성 방안 및 홍보에 관한 사항, 구청장이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자문한다. 우수생산품 지정 및 그에 따른 상표사용의 승인을 받고자 할 때에는 신청서, 제품설명서, 공인검사기관이 인증한 검사성적서 등을 반드시 제출하여야 한다. 또 의무화되어 있는 인증을 받지 못했을 경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날로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우수생산품 지정 등이 취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에는 신청할 수 없다. 심사를 통해 우수생산품 지정이 결정되면 지정서를 교부하며 지정서의 유효 기간은 2년이다. 품질의 우수성이나 전통성이 유지되고 위반사항이 없을 경우 2년 단위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2020.11.03
조회수 : 1080
알아두면 유익한 북구 조례(2020년 10월)
■북구 우수생산품 지정 및 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지역에서 만든 상품 보호·육성 방안 등 규정
품질의 차별성 등 검토해지정 심의위원회에서 결정
‘북구 우수 생산품 지정 및 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는 ’김태식·김효정 의원이 공동 발의하여 지난 6월 24일 북구 조례 제1400호로 제정되었다. 이 조례는 북구에서 생산·제조·가공되는 우수생산품을 보호·육성하고 품질의 차별화로 제품의 구매를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는 ▲용어 정의 및 지정 대상제품(제2~3조) ▲우수생산품지정심의위원회 설치·구성·운영(제4~9조) ▲우수생산품 지정 및 상표사용 신청(제10~15조) ▲사후관리 및 실적보고·지정취소(제16~17조) ▲우수생산품의 예산지원(제18조) 등으로 구성되었다. 조례에서 사용하는 ‘우수생산품’은 북구에서 생산·가공한 품질이 탁월한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구청장이 지정하며 ‘우수생산품 상표’는 다른 제품과 식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표장으로 구청장이 지정한다. 이와 관련한 사항 등을 심의·자문하기 위하여 ‘우수생산품지정심의위원회’를 두며 위원회에서는 우수생산품 지정(연장 포함) 및 취소, 우수생산품 보호·육성 방안 및 홍보에 관한 사항, 구청장이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자문한다. 우수생산품 지정 및 그에 따른 상표사용의 승인을 받고자 할 때에는 신청서, 제품설명서, 공인검사기관이 인증한 검사성적서 등을 반드시 제출하여야 한다. 또 의무화되어 있는 인증을 받지 못했을 경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날로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우수생산품 지정 등이 취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에는 신청할 수 없다. 심사를 통해 우수생산품 지정이 결정되면 지정서를 교부하며 지정서의 유효 기간은 2년이다. 품질의 우수성이나 전통성이 유지되고 위반사항이 없을 경우 2년 단위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2020.11.03
조회수 : 1086
[시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리고 인간애
이성식 / 부산폴리텍대학 학장
비행기, 우주선, 자동차는 인류가 만든 최고의 과학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들은 전쟁에서 인간을 효과적으로 죽이기 위해 만든 기술에서 유래되었다. 여기 전쟁만큼 두려운 코로나가 있다. 지금껏 치렀던 어느 바이러스 전쟁보다 치명적이고, 생명력마저 모질게 길다. 호흡을 통해 전파되는 까닭에 숨을 쉴 수가 없을 지경이다. 그렇다면 이 잔인한 질병이 휩쓸고 간 후 인류는 어떠한 기술적 진보가 가능한 것일까? 많은 이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말하며 경제, 사회의 변화를 주장할 때 그 밑바탕을 이루는 과학기술의 진보를 언급해 보고자 한다. 그동안 선진국이라고 여겨왔던 미국과 유럽 국가는 우리나라보다 수천 배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사태 초기에 코로나 파티라고 부르며, 그저 감기 수준으로 여겼던 그들의 안일한 대처를 보았다. 이는 국민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으며 제대로 된 ‘재난대응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국가는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속수무책이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반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길게 줄을 서며, 불편하지만 비대면 상황을 감내한 한국은 세계가 K방역이라고 부를 정도로 높은 방역성과를 보였다. 더불어 한국이 주도하고 전 세계가 추진하는 비대면 기술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 코로나 시대가 낳은 최고의 기술적 진보는 ‘비대면’ 기술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에도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사람을 직접 마주 보지 않는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인터넷을 카메라에 연결한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인터넷 온라인 구매, 차에 탄 채 음식 등을 구매하는 드라이브스루, 온라인 전화 상담 판매, 차에 탄 채 숙박할 방을 정하고 카드로 계산하고 자고 나오는 무인 호텔, 심지어 현관 대문 앞에 택배물과 주문 음식을 배달하도록 하는 것도 일상화된 비대면 접촉 문화라 할 수 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기존의 비대면 접촉 문화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적용되어 이루어질 것이다. 그중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로봇(robot), 5G 통신기술이 비대면 접촉을 가능하게 하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다.인공지능이라고 하는 것은 컴퓨터가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고 지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술이다. 인공지능기술은 다양한 다른 분야의 기술과 결합하여 인간을 대체하거나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사물인터넷, 자동차기술과 결합하여 운전자 없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가서 주차하고 스스로 고장을 진단하고 가까운 정비소로 이동하여 정비할 수 있게 되며 주차나 교통체증 고민 없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하면서 개인의 업무나 여가생활을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빅데이터 기술은 인류가 축적해온 다양한 데이터(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 양식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으로 인공지능과 의학 정보 그리고 로봇기술이 결합하게 되면 로봇수술, 온라인 진단과 처방 등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이처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반에 펼쳐진 비대면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했지만 또 다른 숙제를 우리에게 준다. 바로 사라져가는 인간애다. 얼굴을 보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었던 문화는 점점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오랜 친구와 포장마차에서 술 한 잔 하는 시간과 사랑하는 연인과 극장에서 손을 꼭 잡고 함께 공포영화를 보는 시간, 웃는 아이에게 입을 맞추는 사랑스러운 시간은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과학의 발전이 인간에게 풍요를 줄 수 있지만 메울 수 없는 인간사의 ‘정’은 우리의 지혜로 채워야 하겠다. 가을이 한창인 캠퍼스에서 벤치에 떨어진 나뭇잎을 본다. 오늘도 비대면 강의로 한적하고 쓸쓸한 분위기의 캠퍼스를 거닐며 마음으로나마 학생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그들의 건투를 빈다.
2020.11.03
조회수 : 1234
[시인의 창] 낙엽
낙 엽 전수현
주소 없는 편지가문 언저리에 수북이 쌓입니다싸한 하늘빛 바람 냄새를우표 대신 달고문만 열면 쏟아져 들어옵니다 전해 준 이를 만나면따뜻한 국화 차 한잔나누고 싶은데언제나 선걸음으로 돌아가얼굴조차 마주한 적 없습니다 보지 않아도읽지 않아도날마다 부쳐오는 편지 가을이 보내는 사랑고백인가 봅니다.
*약력: 2007년 《좋은문학》 등단. 부산문협, 북구문협, 새부산시협 회원. 좋은문학 공로상, 북구문학 작가상, 북구청 문학상. 개인시집 <석곡리 연가>
2020.11.03
조회수 : 1134
건강정보 / 세계당뇨의 날
국내 환자 500만 명…증상 보이면 검사를
11월 14일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세계 당뇨의 날’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올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환자 규모와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병 인지율과 치료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는 약 500만 명, 당뇨 전단계 환자까지 포함하면 약 1000만 명에 달하지만 통합 관리가 잘 되는 비율은 11.5%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당뇨병의 초기증상은 ▲잦은 소변과 양 증가 ▲끊임없는 갈증 ▲공복감 ▲무기력감 ▲체중 감소 등으로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 등은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바로 알기 캠페인송 공모전을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2020.11.03
조회수 : 1059
[독자마당] 코로나19 속에서 전하는 감사인사
코로나19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다 보니 맑은 가을 하늘을 언제 올려다봤는지 모를 정도로 일상이 무뎌져 버렸다. 누구를 만나든지 어디를 가든지 온통 코로나 관련 이야기만 듣게 되는 상황이다.30년 넘게 살아온 마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걱정이 되어서 명절에 귀향한 아들에게 연휴 동안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하게 했다. 또 추석 내내 외식 생각은 접어두고 타지에서 삼시 세끼 바깥 밥 먹은 아들에게 모처럼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다 발휘해 집 밥을 해 먹일 수 있어 좋았다. 해 주는 족족 그릇 밑바닥까지 싹싹 비워내는 아이가 고맙고 든든하기까지 했다. 코로나 덕분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모를 일이다.그리고 멀리 있는 지인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전화를 했다. 반갑고 고마운 안부였다. 여유 없이 살아내느라 주변을 챙길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괜찮나”라는 한마디가 정말 고맙고도 미안했다. 이렇게 ‘덕분’인지, ‘때문’인지 모르게 지내다보니 집 안팎으로 손 볼 데가 눈에 띄어서 이런저런 리모델링 공부도 해보고, 생전 처음 셀프페인팅을 해볼까 궁리도 했다, 가재도구를 사야 할 게 없나 살펴보게 되고, 온라인쇼핑 성공기를 보며 ‘꿀팁’도 얻으면서 소소한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다. 또 다방면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나름대로 공부도 해 봤던 이 모든 과정을 나만의 ‘소확행’에 그치지 않고 주변 이웃과 벗들에게 전화선을 통해서 공유하게 되었다. 아주 조금 같이 나눴을 뿐인데 매번 “고맙다”, “덕분이다”라는 넘치는 인사까지 듣게 됐다. 민망하고 송구스러울 정도였다. 이렇듯 멀리 사는 친구가 가까이 있는 이웃처럼 걱정해주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느낌이 참 좋았다. 덕분인지 때문인지 애매하게 지내고 있는 요즘, 사회적 거리만큼이나 커졌던 그리움 가득 실어 주변 모든 분들에게 뒤늦게나마 인사를 전해본다. “고맙습니다”라고. 김미양 / 만덕동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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