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398
건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305/1440
페이지 )
전체검색
제목
내용
작성자
검색
부산지식산업센터를 가다 / 강스코스메티끄
해조류 등 해양기능성 소재로 화장품 개발‘아끄레떼’ 브랜드로 판매해외수출·기술전수도 진행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향한 인간의 관심은 끝이 없다. 미백, 보습, 주름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표방하는 화장품이 개발·출시되고 있으며 더 안전한 소재를 찾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식산업센터 5층에 자리 잡은 ‘강스코스메티끄’는 바다의 도시 부산의 기업답게 청정바다의 블루에너지와 화장품을 접목시킨 해양 전문화장품 ‘아끄레떼’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아끄레떼’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제우스가 탄생한 섬 ‘크레테’를 합친 말로 싱그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시켜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미백기능성 물방울크림, 그린 시(green sea) BB마스크팩, 모생림(毛生林) 샴푸로 청각과 잎파래를 접목시킨 제품군이다. 청각과 잎파래는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한 소재로 물방울크림은 거미줄기술을 응용해 피부에 발랐을 때 물방울이 맺혔다가 스며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7월 1일에는 톱니모자반을 소재로 한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사르가썸’ 라인이 출시될 예정이다. ‘사르가썸’은 토너, 에멀전, 크림, 마스크팩(2종)으로 구성되었다. 강환열 대표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국내 유수의 화장품회사에서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인물로 항염증 및 항산화,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미세조류 소재 개발 등 2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동의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해 기능성 소개 연구개발과 화장품 기술 컨설팅에 주력해왔다. 2017년 1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면서 자체 생산시설을 갖췄으며 생산량의 90% 이상을 화장품, 반제품, 해양기능성 원료 형태로 태국, 말레이시아, 세르비아, 인도, 미국, 멕시코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기술컨설팅과 함께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판매망 구축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내에서 제품을 구매하려면 직접 방문해야 한다. 문의 ☎363-9990 홍정남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18.06.28
조회수 : 1131
생활문화동아리/매화소리 오카리나
“오카리나에 반해 화요일만 기다립니다”
구포도서관에서 배우기 시작서로 응원하면서 실력 키워
이달에 만난 생활문화동아리는 ‘매화소리 오카리나’다. 오카리나 소리가 매화처럼 고와서 동아리 이름으로 삼았을 거라는 짐작과 달리 “매주 화요일에 만나서 화음을 만들어내는 동아리라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매화소리’는 2016년 구포도서관 야간강좌를 통해 오카리나를 접했던 이들의 모임이다. 강좌가 끝난 후에도 오카리나의 매력을 계속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에 동아리를 결성했다고 한다. 요즘은 구포동에 있는 비전교회의 배려로 교회의 문화공간에서 연습을 하고 있으며 구포도서관에서 지도해준 배혜정 강사를 초빙해 실력을 키우고 있다. ‘매화소리’는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한다. 회원은 12명으로 75세의 청일점 이상부 회장과 김영애 총무가 중심이 되고 김혜진. 박서현, 신연식, 김희자, 양월금, 유현숙, 이리규, 이순옥, 이위숙, 전희숙 회원이 두 사람을 받치고 있다. 연령대가 30대부터 70대까지 폭이 넓고 직업도 다양해서 오카리나 외에는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비결은 회원 각자의 재능을 공유하면서 함께 발전하는 덕분이라고 한다. 어떤 회원은 수납기술을, 다른 회원은 요리 레시피를 전파한다. 연장자는 삶에서 체득한 지혜를 나눠주고 젊은 회원은 새로 나온 물건이나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는 방식이다. 이리규 씨는 “악기 하나는 다뤄야겠다는 생각에 오카리나를 선택했더니 삶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한다. 어떤 회원은 출산 후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하고 어떤 회원은 빈둥지증후군에 시달리다 활기찬 일상을 되찾았다고 한다. 매화소리는 2017년 북구생활문화예술제, 구남 여시고개 마을축제, ‘(사)더 좋은 사람들‘ 후원행사 등에서 공연했으며 제7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의 ‘구민예술무대’에 서는 값진 경험을 했다. 연말에는 발표회를 할 예정이다. 박유미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18.06.28
조회수 : 831
“구민 여러분의 뜻 잘 대변하겠습니다”
부산시의회 의원 4명과구의회 의원 14명 선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부산시의회와 북구의회에서 활동하면서 30만 구민들의 뜻을 대변할 시의원과 구의원이 선출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은 4명이다. 제1선거구(구포1·2·3, 덕천2동)에서는 조남구 후보, 제2선거구(덕천1·3, 만덕1·2·3동)에서는 노기섭 후보, 제3선거구(금곡, 화명2동)에서는 이동호 후보, 제4선거구(화명1·3동)에서는 이순영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시의원 4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조남구 후보는 자영업을, 노기섭 후보는 정당 활동을 해왔다. 이동호 후보와 이순영 후보는 구의원을 역임했다.제8대 북구의회는 5개 선거구에서 선출된 12명과 비례대표 2명으로 구성된다. 가선거구(구포1·2·3, 덕천2동)에서는 3명이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당선인은 강광진(더불어민주당·정당인), 김동선(더불어민주당·자영업), 김태식(자유한국당·자영업) 후보로 모두 초선이다. 나선거구(덕천1·3동, 만덕1동)에서는 김효정(자유한국당·7대 구의원), 손분연(더불어민주당·정당인) 후보가 표심을 얻었다.다선거구(만덕2·3동)에서는 김창희(더불어민주당·변호사), 백종학(자유한국당·4대 구의원) 후보가 선출되었으며 라선거구(금곡, 화명2동)에서는 김명석(더불어민주당·6대 구의원), 김성택(자유한국당·자영업) 후보가 당선되었다.3명을 선출하는 마선거구(화명1·3동)에서는 윤동철(자유한국당·정당인), 정기수(더불어민주당·7대 구의원), 정양훈(더불어민주당·자영업) 후보가 선출되었다.비례대표로는 김기태(자유한국당·자영업) 후보와 이영란 후보(더불어민주당·자영업)가 선정되어 제8대 북구의회에 합류하게 되었다.
2018.06.28
조회수 : 1293
제8대 의회 개원 준비
의원등록·회의장 정비 등 진행의원오리엔테이션 26일 개최
북구의회 사무국이 제8대 북구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원들이 원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개원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제8대 북구의회는 7월 3일 오전 10시 제22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전반기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거를 한 후 이날 오후 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의장단 선거는 교황 선출 방식의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사무국은 이에 앞서 의원등록과 회의장·의원사무실 정비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6월 26일 오리엔테이션을 열 예정이다. 의원등록은 당선인이 당선증서를 제시하고 의원등록신청서, 가족관계등록부, 사진 등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는 절차로 6월 22일 진행하였다. 회의장 등 정비는 의원 정원이 13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은 당선인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집회 절차와 운영 실무 등 의정 운영 전반을 파악하는 자리로 자치법규집 등 실무에 필요한 자료도 배부할 예정이다. 문의 북구의회 사무국 ☎309-4092
2018.06.28
조회수 : 971
의회 Q&A
Q: 지방의회 의원이 자신이 속한 상임위원회의 직무와 관련해서 영리행위를 할 경우와 의원의 직업 등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A: 지방자치법 제35조 제6항에 의하면 지방의회 의원은 소관 상임위원회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하며, 그 범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지방의회 의원의 활동이 영리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상임위원회 소관 부서의 업무범위, 직무와의 관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의원의 직업 등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와 관련이 있고 해당 의원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소속된 경우라면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로 볼 수 있다. 이때는 상임위원을 새로 뽑아야 한다.
Q: 지방의회 의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거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위탁 관리하는 공공단체의 임원을 겸직할 수 있나?A: 이같은 경우는 공정한 의정 활동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지방자치법에도 저촉된다. 지방의회 의원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을 지원 받아 운영되는 공공단체에 속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인에게 위탁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단체의 대표자, 이사, 전무, 회장직을 상근 유급직으로 겸직하는 것은 지방자치법 제35조 제5항의 규정에 저촉된다.이들 단체에 대한 지도·감독의 권한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있고 해당 지방의회 의원은 이 단체의 실질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동시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업무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기 때문이다.
2018.06.28
조회수 : 783
알아두면 유익한 조례
■북구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봉사자 교육·보호·포상방안 등 담아
‘북구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는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내용을 담아 2006년 제정해 3차례에 걸쳐 개정하였다.조례는 제1장 총칙, 제2장 자원봉사센터, 제3장 자원봉사자의 교육훈련·배치, 제4장 자원봉사 진흥으로 구성되었다. 조례에 담긴 자원봉사의 범위에는 사회복지 및 보건 증진, 지역사회 개발·발전, 취약계층 권익증진 및 청소년 육성보호, 인권옹호 및 평화구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북구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장려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로 조례에 규정된 ▲기관·단체들과의 상시협력체계 구축 ▲자원봉사자 모집 및 교육·홍보 ▲자원봉사 수요기관 및 단체에 자원봉사자 배치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보급 및 시범운영 ▲자원봉사 관련 정보 수집 및 제공 ▲자원봉사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교육훈련·배치와 관련해 자원봉사센터에서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원봉사수요자는 센터에 자원봉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자원봉사진흥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제4장을 보면 학교와 직장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부터 1주간을 자원봉사주간으로 설정하여 기념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와 사회에 공로가 있는 봉사자, 봉사단체, 센터 등을 포상하는 내용도 담았다. 봉사자 보호를 위해 보험 또는 공제를 가입하도록 했으며 봉사활동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제를 시행하고 마일리지증 소지자에게는 구가 설치·관리하는 시설물의 입장료, 주차료 등을 면제 또는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문의 행정지원과 ☎309-4931
■북구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외국인의 날 운영 등 외국인 지원방안 규정
우리 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8년 조례 제851호로 제정하였다. 조례에는 거주외국인의 지위, 구의 책무 및 지원 대상, 지원의 범위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조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보면 ‘거주외국인’은 구에 90일 이상 거주하며 생계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으로 되어 있다. 또 ‘외국인 가정’은 국내에 주소 또는 거소를 두고 있는 외국인과 혼인·입양·혈연관계 등으로 이루어져 생계 또는 주거를 함께 하는 공동체로 정의하고 있다. 거주외국인의 지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제3조를 보면 거주외국인은 구민과 동일하게 구의 재산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각종 행정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원 대상은 거주외국인, 한국 국적을 새롭게 취득한 외국인 및 자녀, 기타 한국어 등 한국문화와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이이다. 다만 출입국관리법 등에 의해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법적지위를 가지지 않은 외국인은 제외된다. 거주외국인에 대한 지원범위는 ▲한국어 및 기초생활 적응 교육 ▲고충·생활·법률·취업 등 상담 ▲생활편의·보호시설 등 제공 및 응급구호·의료지원 ▲거주외국인을 위한 문화·체육행사 등이다. 또 외국인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지원 단체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포상규정도 마련했다. 현재 우리 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1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문의 행정지원과 ☎309-4111
2018.06.28
조회수 : 716
시론 / 조경희
아동학대 없는 북구를 위해 관심과 사랑을… 조경희 / 부산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아동학대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사회에는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아이들이 너무 많다. 2014년 9월 아동학대 특례법 시행 이후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한 최근까지도 ‘훈육’이라는 미명하에 가학적인 행위들로 고통 받고 희생된 아이들이 발견된다.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로 규정한다. 최근 5년간 학대피해로 사망한 아동은 113명에 달하고, 아동학대 신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는 3만4221건에 달했다. 아동학대 발견율이 인구 1000명당 2.5명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아이들이 학대로 고통을 받고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이러한 학대 사건들을 통해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왜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가정환경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약 80%는 부모에 의해 일어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돌봄 및 교육시설 등에서 발생한다. 아동과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보호책임이 있는 사람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다각적 개입 전략이 매우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 모두의 관심과 신고이다. 대부분의 아동학대는 은밀하게 이뤄지기에 아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학대는 발견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발견 비율은 미국의 9분의 1 정도 수준으로,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아동학대가 곳곳에 숨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남의 집 자식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깨고 ‘관심’을 넘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우리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나는 아동학대 행위자는 언론과 방송에서 접하는 무자비하고 공포스러운 존재만 있는 것은 아니라, 주위에서 흔히 만나는 이웃들이 대부분이다.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만나는 학대행위자에게서 자주 듣는 말은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아이를 죽일 듯이 때린 것도 아닌데 왜 찾아오느냐”, “아이를 혼내거나 때리지 않고 어떻게 키우느냐”, “나는 클 때 이보다 더 심하게 맞으면서 자랐는데 겨우 몇 대 때린 걸로 문제 삼느냐” 등이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매를 맞아도 당연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옆집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모에게 매를 맞아 생긴 멍을 보면 아동학대를 의심하게 되었다. 매년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증가하는 것 또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전국에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은 63개소다. 부산에도 부산광역시 아동보호종합센터를 비롯해 권역별로 3개소가 있다. 그 중 화명동에 위치한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15년 5월 북구를 포함한 서부산 권역의 아동들을 위한 지역사회 아동보호전문서비스 기관으로 개관하였다. 아동학대 전문상담원과 임상심리치료 인력으로 구성하고 아동의 안전과 이익을 최우선의 원칙으로 아동학대에 관한 예방과 사건처리, 아동보호, 서비스 제공, 지역주민들과 신고의무자 인식개선 교육, 신고방법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동학대 문제는 현장을 지키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과 경찰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역주민 모두가 아동을 사회적으로 보호해야 할 존재로 인식하고 책임을 가질 때, 아동학대 없는 세상은 한 발짝 더 가까워 질 것이다. 넬슨 만델라는 “사회가 아동을 대하는 방식만큼 그 사회의 정신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없다”고 하였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역주민이 관심을 가질 때 아동을 인격으로 존중하는 진정한 아동친화 안전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 기관은 지역의 모든 아동들의 권리가 존중되며, 학대의 그늘에서 고통 받는 아동이 한명도 없는 행복과 웃음 가득한 아동학대청정지역이 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늘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8.06.28
조회수 : 938
시인의 창 / 김여경 잡초
잡 초
-김여경
아파트 화단에예초기 돌리는 요란한 소리동자승의 까까머리처럼말끔히 자르지만잡초는 숨바꼭질하듯다시 고개를 내민다
민들레 채송화 제비꽃예쁜 이름 줄줄이 있음에도잡초라 불리며반가움보다 제거돼야 할슬픈 숙명을 짊어진 잡초들
밟히고 잘려져도눈여겨 봐 주는 이 없지만꿋꿋이 지켜내는 삶눈물겹게 어여쁘다
아! 푸른 산 푸른 들 지킴이는애지중지 가꾸는 화초가 아닌너희들 잡초로구나.
#시인 약력2008년 <문학과 의식> 수필 등단, 2014년 <월간한국시> 시 등단. 시집 <봄까치꽃>.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수필문인협회 회원, 새부산시인협회 회원. 현재 북구문인협회 사무국장 및 편집장, 강변문학동인회 편집장
2018.06.28
조회수 : 940
독자마당-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각해야 할 것들
좋은 인연이건 나쁜 인연이건 사람들의 관계는 인연 위에서 영글어간다. 우리는 삶이라는 긴 여정에서 천태만상의 만남을 갖게 된다. 천륜의 가족 관계는 접어 두고라도 이웃과 친구도 인연 없이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나이 들면서 더 진하게 느낀다. 그리고 그런 수많은 인연들을 갈고 닦아 빛을 내지는 못 할망정 방치해 둔 실수는 없었는지, 자존심 겨루기로 시간을 낭비한 경우는 없었는지 가끔 되돌아보게 된다.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세파에 휩쓸려 변하기도 한다는 것을 아프게 체험한 후에는 더욱 생각이 깊어진다.사랑하는 두 사람이 싸운다면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진다고 한다. 참 맞는 말이다. 그래서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하지 않는가. 나도 부모가 되고 할아버지가 되고 보니 “오늘 그대는 내 앞에서 여러 가지 나쁜 욕을 가지고 나를 찾았으나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그것은 다시 네게로 돌아갔다”는 부처님의 말씀도 구구절절 이해가 된다.관계가 생기면 너와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감정 정리가 쉽지 않다. 허나 지금 각자의 위치에서 하루하루 마지막이란 생각을 곱씹으면서 지내다보면 상대를 이해하게 되고 두 마음이 좁혀지면서 서로를 닮아가게 되는 것 같다. 때에 따라서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불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내 마음의 때가 지워지지 않으면 지금의 생각들을 걷어 내고 침묵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미 어긋난 상대에게 내 뜻을 이해시키려고 하면 상처만 덧난다. 이해하고 이해하다 보면 사랑하게 되므로 관심과 사랑 속에 나날이 좋아지는 관계를 유지하였으면 한다.임종근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18.06.28
조회수 : 905
독자마당-누구나 ‘안전맨’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요즘 언론을 통해 부쩍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의인’이다. 지난달에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트럭이 달리고 있는 것을 보고 트럭을 자신의 승용차로 가로막은 ‘고속도로 의인’이 큰 감동을 주었다.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 기지와 용기를 발휘한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의로운 행동은 그에게서 끝나지 않고 제2의 고속도로 의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우리에게 큰 감동과 슬픔을 동시에 주었던 의인이 있다. 2001년 일본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던 한국인 유학생 고 이수현 씨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얼마 전에 17주기 추모행사가 고인이 다녔던 고려대학교에서 열리기도 했다. 그가 부산에서 자랐기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때의 안타까움이 아직도 생생하다. 우리 주변에도 의인들이 있다. 2년 전에 구포도서관 인근에 사는 고등학생이 밤에 집에 가다가 빌라에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하고 빌라로 뛰어 들어가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러 주민들을 깨웠다는 소식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얼마 전에는 북부경찰서 간부가 경련을 일으킨 운전자의 차량을 자신의 차로 가로막았다는 뉴스를 듣기도 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위기의 순간에도 이타심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기에 세상은 살만한 것이리라. 그러나 또 하나 생각해봤으면 하는 것이 있다. ‘의인’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인’이 등장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운전을 해도 되는 건강상태인지, 불씨는 잘 꺼졌는지, 기계에 결함은 없는지, 공사 자재는 제대로 썼는지 점검하고 보완하는 ‘안전맨’이 된다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유현숙 / 구포동
2018.06.28
조회수 : 948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