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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동아리 신덕중학교 댄스팀 ‘스웩걸즈’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나는 당찬 학생들참가한 대회마다 수상권“끊임없는 연습이 비결이죠”
10월 말부터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고등어축제, 양산 통도사가 주최하는 전국 아마추어 창작댄스 경연대회, 북구 진로박람회, 북구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 등 걸그룹 못지않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되는 청소년 댄스팀 ‘스웩걸즈’. 2016년 3월 신덕중학교 1학년들이 만든 학교스포츠클럽으로 현재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2학년 도은별·조혜림·송유정·정하늘·배윤정·양정원·우민서, 1학년 이승민·김민교·정예운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창단 2개월 만에 부산예술대가 주최한 전국무용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6 북구 청소년 열정 한마당 1등, 제1회 부산시체조협회장배 생활체조 경연대회 청소년부 2위, 브니엘예술고가 개최한 2017 브니엘 댄스경연대회 은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리더 도은별 학생은 “대회에 나가면 대부분 수상 범위에 들어간다”면서 “그 비결은 끊임없는 연습 뿐”이라고 소개한다. 배윤정 학생은 “시상식에서 팀 이름이 불릴 때의 감동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 더 열심히 연습을 하게 된다”고 덧붙인다. 연습은 주2회 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학교에서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북구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동아리가 되면서 토요일에도 문화의집 연습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요즘 준비 중인 작품은 레드벨벳의 ‘빨간맛’과 워너원의 ‘에너제틱’으로 팀원들의 호흡과 파워풀한 안무, 그리고 자신감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한다. 문의 북구청소년문화의집 ☎333-0729박유미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17.10.26
조회수 : 894
<어린이시조나라> 제16집 한글날에 즈음해 발행
지역 문인들이 주축이 된 문학단체 ‘어린이시조나라 사람들’이 시조 잡지 <어린이시조나라> 제16호와 별책 <어린이 암송시조> 제3집을 10월 9일 발행했다.‘어린이시조나라 사람들’은 서관호(발행인), 정희경(편집주간), 신애리, 이옥지 씨 등 시조시인 20여명이 참여하는 단체로 2010년 5월 5일 <어린이시조나라> 창간호를 탄생시킨 이래 해마다 어린이날과 한글날에 잡지를 펴내고 있다.이번 호에는 어린이 작품 40여점과 ‘제14회 어린이시조나라 시조백일장’ 수상작 등을 수록했다.<어린이 암송시조>에는 옛시조 등 100편을 담았다.
2017.10.26
조회수 : 589
제222회 임시회에서 행정사무감사 준비
상임위별 감사계획서 작성조례안 5건 심사·의결하고의원 4명 5분 자유발언 진행
부산광역시 북구의회(의장 김만종)는 제222회 임시회를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개회하였다. 의회는 일반조례안을 심사·처리하고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과 행정사무감사 자료 수집을 위한 현안사업장 방문, 5분 자유발언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의회는 10월 16일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회기 결정의 건, 서명의원 선출의 건, 휴회의 건을 처리하고 5분 자유발언을 끝으로 제1차 본회의를 마쳤다.김만종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기에서 알차고 현실에 부합되는 감사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의회는 10월 17일 행정사무감사 자료 수집을 위해 현안사업장을 방문했으며 18일부터 조례안 심사 및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 등을 위해 상임위원회를 운영했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성효림)는 ‘북구의회 결산검사위원 선임·운영 및 실비변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북구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및 여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했다. 또 의회사무국 소관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작성·채택하고 각 상임위의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협의하였다.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권영숙)는 ‘북구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을 심사하고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작성·채택하였으며, 주민도시위원회(위원장 김정방)는 ‘북구 장난감은행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 조례안 2건을 심사하고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작성·채택하였다. 의회는 회기 마지막 날인 10월 23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사무감사계획서와 조례안 등을 의결한 후 폐회하였다.행정사무감사는 제223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11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2017.10.26
조회수 : 657
상임위원회별 현장 방문
=실태 파악 등 자료 수집
북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와 주민도시위원회는 10월 17일 현안사업장을 방문하여 현황을 파악하고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수집하였다. 기획총무위원회는 3.1만세운동 역사공원 조성계획 용역 대상지인 구포1치안센터 일원을 살펴본 데 이어 구포2동 행정복지복합센터 건립예정지, 구포나루 축제장 밀밭조성 예정지, 금곡동의 북구진로교육지원센터 ‘꿈밭’을 방문하였다. 의원들은 동행한 관련 부서장들에게 현황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는 등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했다. 주민도시위원회는 금곡동의 부산지식산업센터, 국철 화명역 앞 공영주차장 조성 현장, 만덕동 중리로 도로확장 공사 현장, 구포2동 중점 안전개선지구 등을 순회했으며 사업장 별 사업 추진 실태와 개선점 등을 살펴보았다.
2017.10.26
조회수 : 735
제22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요지
◼김정방 의원강변창조도시 조성 시행 촉구 “나루터 연결보행로 우선 설치”
김정방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에 ‘강변창조도시 조성사업’을 조속히 시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강변창조도시 조성은 민선 6기 출범 당시 서병수 시장이 서부산권 발전방안으로 제시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에 포함된 우리 구 관련 사업으로 구포역세권 개발, 나루터 복원사업 등이 계획되어 있다.김 의원은 “우리 구가 서부산권 개발을 위한 각종 사업에서 홀대받고 있으므로 강변창조도시 조성사업이 최우선적으로 착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강변창조도시 조성과 관련해 “감동진 나루터 복원사업 중에서 구포시장이나 구포역을 시점으로 하는 연결보행로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화명생태공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으로 특화시켜 개발해달라”고 제안했다.김 의원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 구가 서부산의 중심이라는 명성을 회복하는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호 의원 에너지 효율화사업 도입 요청“스마트 그리드 벤치마킹 필요”이동호 의원은 ‘북구 스마트 그리드 시티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도입을 검토해줄 것을 관계부서에 요청했다.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하는 것으로 이 의원은 “통합 창원시의 스마트 그리드 적용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우리 구에서도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창원시는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고 자동조명조도 제어시스템을 탑재해 76%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면서 “총 199억원의 사업예산을 통신사에서 투입하게 한 후 에너지 절감비용으로 사업비를 분할 상환함으로써 지방재정 투입 없이 에너지 효율화 시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의원은 “세계적 트랜드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되는 좋은 사례로 다수의 지자체에서 도입하거나 검토 중이므로 우리 구에서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기수 의원산성터널 접속도로 개선 요청“커브 줄이고 분리대 교체해야”
정기수 의원은 화명동 산성터널 접속도로 건설공사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삼한힐파크~롯데마트 구간 도로의 커브 완화 ▲터널입구 중앙분리대 이동식 또는 개폐식으로 교체 ▲롯데마트 앞 고가도로 하부 U턴 구역 연장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삼한힐파크에서 롯데마트 방향으로 내려오는 도로의 커브가 심해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하고 “터널 입구 중앙분리대가 고정식으로 설계되어 터널 안에서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량이 우회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동식 또는 개폐가 가능한 분리대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롯데마트 앞 U턴 구역 연장의 필요성으로는 U턴 대기시간 지연, 차량 정체 가중, 차량 대기로 인한 환경오염 발생과 경제적 손실 등을 꼽았으며 “고가도로 아래 안전지대를 활용해 U턴 구역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선주 의원 “효율적 쓰레기 배출방안 찾고 방치건물 처리대책 마련하길”이선주 의원은 화명3동 신도시 상가 주변의 생활쓰레기와 화명롯데카이저 후문 맞은편에 방치되어 있는 건물에 대한 처리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신도시 상가 주변 인도에 생활쓰레기가 무분별하게 쌓여 있어 주민들이 불평과 불만을 토로했다”면서 “봉투가 찢어져 쓰레기가 흩어지고 심한 악취가 나서 행인들이 인도를 피해 걸어 가야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었던 탓도 있겠지만 평소에도 상가에서 생활쓰레기를 미리 배출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지저분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주민과 상인들이 쓰레기 수거시간에 맞춰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화명롯데카이저 후문 맞은편에 방치되어 있는 건물에 대해서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최상의 주거지인 우리 구의 위상에 걸맞게 빠른 시일 내에 조치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2017.10.26
조회수 : 732
의원동정
소년소녀합창단 연주회 관람김만종 의장 등 북구의회 의원들은 10월 20일 부산 학생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회 북구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참석하였다. 이날 의원들은 지속적으로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소년소녀 합창단 단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세계적 수준의 합창단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배드민턴 선수·관계자 격려북구의회 의원들은 10월 22일 ‘2017년 구청장배 및 북구협회장기 배드민턴 추계대회’가 개최된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행사 관계자와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했다.
주차장 수급실태 공청회 참석김만종 의장을 비롯한 북구의회 의원들은 10월 16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주차장 수급실태 주민공청회’에 참석하였다. 의원들은 주차시설 현황과 개선과제에 대한 주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2017.10.26
조회수 : 605
시론 / 최진식 교수
지역 축제와 주민 참여
최진식희망북구 편집위원 /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청명한 하늘과 오곡이 풍성한 결실을 맺는 가을은 수확의 기쁨과 자연에 대한 감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이런 가을은 계절적인 조건들로 인하여 많은 축제와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열렸고, 이를 통해 인간들은 즐거움과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축제는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종교적인 제의에 유희적이고 놀이적인 모습을 지닌 다양한 문화현상을 포괄하고 있는 개념이다.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보면, 축제는 종교적인 제의성을 띄는 성생(聖生), 일상성에서의 탈출, 주기성, 집단 속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집단관여의 4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성생은 종교적인 제의성을 띄는 것이고, 일상성에서의 탈출은 일상에서 벗어나 특이한 생활이나 체험을 하는 것이다. 주기성은 매년 개최됨을 뜻하고, 집단관여는 집단 속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 종교적 제의성인 ‘제’(祭)는 소멸되고 놀이성의 ‘축’(祝)만 남은 축제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지역축제는 그 지역의 역사적 상관속에서 생성, 전승된 전통적인 문화유산 등을 말하지만 광의로는 전통축제 뿐만 아니라 문화제·예술제·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를 비롯한 각 지역의 문화행사 전반이 포괄된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에 따라 지역축제가 매년 증가되었으며, 대체로 가을철의 개최에서 연중개최로 확대되고, 외부 축제의 수용과 지역주민의 필요성 등으로 축제 종류의 다양화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올해 8월까지 개최된 축제 및 문화행사가 총 622건이고 매년 1000여건 정도가 된다고 한다. 북구의 축제를 분류해 보면 첫째, 종합문화축제로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는 북구를 대표하는 최대 축제로서 6회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그리고 24회에 걸쳐 개최하여 북구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예술제인 <낙동민속예술제>가 있다. 둘째, 동 단위의 지역축제로 2003년부터 개최된 <만덕사람들의 가을은행잎 축제>와 <금곡동 느티나무축제>, <화명 와석골 축제>, <대천천축제>, <금곡주민 축제>, <시랑골 축제>, <동원역 삼정그린코아 한마음 축제> 등이 있다. 셋째, 세시풍속에 따른 축제로 <정월 대보름 축제>, <단오맞이 민속 한마당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넷째, 지역 대학축제인 부산과학기술대학교의 <백양축제>, 방송통신대학교의 <황산나루 축제>,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의 <한얼대동제>가 개최되고 있다. 다섯째, 특별목적 축제로 <북구 청소년문화 축제>, <구포시장 장터축제>, <보부상과 함께하는 감동진 역사길 걷기축제>, <만덕 민속 오리불고기 축제>, <부산북구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등이 개최되고 있다. 지역축제에 대한 효과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 한 마디로 축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룰 때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면 우리 북구지역 축제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될까? 지역축제의 발전방향은 여러 분야·계층에서의 의견수렴, 적극적 주민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새로운 축제개발과 기존 축제의 개선, 지속적인 축제에 대한 연구와 유지 등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2017.10.26
조회수 : 761
시인의 창 한상규
추우(秋雨)
- 한상규
가을비 하루 종일 창문을 하염없이 두드리는데방안의 노란 국화향은 여전히 그대로일세한낮에 베개를 밀치고 일어나 고개 들어보니상계봉 너머로 비구름 빗겨가고 낙엽지는 소리 요란하다
어제 밤부터 가을비가 날이 바뀌고 지금까지 내리는데기운이 다운되어 베개를 가까이 두고 있다가한참 만에 국화향에 잠을 깨어뒷문 밖 상계봉을 보니 그 정취가 더없는데문득 이 비가 낙엽을 재촉하지는 않는지
*약력*중앙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 졸업. 동주대학교 교수 역임. 현재 동부산폴리텍대학 학장. <한국시사> 현대시 등단, <한국미소문학> 동시 등단. 저서 <삶·앎·됨> <엄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시집 <상선약수> 등.
2017.10.26
조회수 : 695
청소년 문제, 마음의 상처 치유가 우선
유아교육 현장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다가 몇 년 전부터 사회복지와 상담 공부를 시작하였다.가정폭력상담소에서 근무한 적도 있는데 지금까지 현장에서 맞닥뜨려본 경험을 통해서 보면 우리들의 마음속에 분노와 상처들이 쌓여있고, 그 감정들이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폭력과 학대 등으로 표출된다는 것을 최근 청소년들의 잔혹한 행동들이 이슈화 되면서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 분노와 상처의 원인은 우리의 과거에서도 찾을 수 있다. 무조건 참고만 살아야했던 여성들의 환경, 전쟁을 겪으면서 먹고 살기 바빴던 남성들의 경쟁 환경, 그리고 잘못된 양육방법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감정을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해 내지 못했다. 이런 부분도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조절능력이 부족해지는 하나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내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다만 내 아이의 성향에 맞지 않은 양육 방법과 적절한 표현 방법을 알려 주지 않고 표현의 기회를 제공해 주지 못하는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따라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부모교육을 의무화하고 부모들이 1년에 한 두 번이라도 의무적으로 부모교육을 받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요즈음 의무적으로 실시되는 통합폭력예방교육이 형식적인 방송수업이나 강당수업이 되지 않도록 더욱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송수업을 할 때는 ‘잘 테면 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한다니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다.가정과 학교, 사회의 삼위일체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 모든 폭력과 학대가 근절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관심과 배려, 잘못에 대한 사과를 통해 가정과 사회의 건강성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장미리 / 만덕동
2017.10.26
조회수 : 653
불현듯 나선 새벽 나들이
어둠 속에서 눈을 떴다. 점퍼를 걸치고 모자 눌러쓰고 민낯으로 거리로 나섰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덥다고 느꼈던 거리이건만 이제는 춥고 을씨년스럽다는 느낌이다. 거리엔 아무도 없다. 어쩌다 빈 택시나 짐을 가득 실은 트럭이 보일 뿐이다. 버스가 왔다. 첫 차는 아닌데 나 외에 타는 사람이 없다. 기사 아저씨가 말을 건넨다. “이른 새벽에 어디 가는교?” “그냥요. 새벽을 느끼고 싶어서요.” 나이 드니 잠이 없어져서 나왔다는 소리는 하기 싫다. 그러고는 순간 머쓱해졌다. 삶의 현장에서 자신의 일에 충실한 기사 아저씨에게는 사치성 발언임에 틀림없다. 얼른 버스에서 내려 또 걸었다. 지나는 행인이 한 둘 보인다. 그쪽에서 나를 유심히 보았다면 분명 이리 말하지 않을까?“저 여자 몰골이 왜 저래? 누구랑 싸웠나?” 이 또한 나의 추측일 뿐 결코 새벽의 사람들은 남에게 시선을 주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러 움직인다. 목적지가 따로 없기 때문에 종점이 목적지가 될 터이다. 이제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은 자리에 앉으면 수면을 보충하느라 눈을 감는다. 수험생인 듯 보이는 학생은 한 자라도 더 습득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맹한 여자는 자신이 무슨 작가인 것 마냥 손 가는대로 글을 끼적이고 있을 뿐이다. 백지영의 노래 ‘새벽의 가로수 길’을 들으며…. 이 노래를 듣는 이유는 따로 없다. 새벽 분위기의 노래를 검색하다보니 선곡된 것일 뿐. 약 2시간을 BMW(버스·지하철·도보)로 움직여보니 이 또한 나쁘지 않다. 새벽의 여정을 끝내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아침밥을 준비하였다. 식구들 식사를 챙겨주고 상큼한 키위주스 한잔을 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본다. “항상 행복하고 항상 힘차게, 그리고 자신 있게 살자”라고.김현주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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