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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동아리/실버벨 사랑춤무용단
무대에서 펄펄 나는 평균 71.5세 언니들=부채춤·교방무 등 두루 섭렵=해마다 5~6회 초청 공연
단원들의 평균나이가 71.5세인 생활문화동아리가 있다. 2012년 3월 창단된 ‘실버벨 사랑춤무용단’이 그 주인공이다. 맏언니인 권춘자, 김강자, 이영욱 씨가 75세 동갑이고 이지원, 이금주, 이말분, 박순남, 남덕남 씨가 70대 초반이다. 박해주, 황분옥 씨는 내년에 칠순이 되고 막내 김혜숙 씨는 64세다. 2000년부터 구포3동 실버벨노인복지관에서 전통무용을 배워온 11명과 당시에 강습을 맡고 있던 전통무용가 김정원 씨가 춤을 통해 나누는 삶을 살아보자고 의기투합해 단체를 꾸렸다.김정원 씨는 춤소리무용단 대표와 춤패 배김새 사무국장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사랑춤무용단의 단장을 맡아 지도자이자 매니저 역할까지 자청하고 있다.실버벨복지관이 매년 5월에 개최하는 ‘효 콘서트’를 비롯해 부산실버예술제, 부산무용생활예술제 등 1년에 5~6회씩 공연을 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공연을 해달라고 불러주는 곳도 늘고 있다고 한다. 김 단장은 “평균 70세가 넘는 연세에 부채춤, 교방무, 태평무, 살풀이, 성주풀이 등을 두루 섭렵하고 있는 분들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무대 경험이 늘어나면서 책임감을 느끼시는지 연습을 더 열심히 하신다”고 자랑한다.단원들은 쪽진 머리에 화장을 곱게 한 후 고운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면 세상 시름도, 나이도 모두 잊고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진다고 입을 모은다.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잘 먹지도, 배우지도 못했던 이들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지금의 삶이 뿌듯하다고 한다.김강자 회장은 “춤을 추면서 전신운동과 두뇌운동을 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나이보다 젊게 보더라”면서 “무대에 설 때의 성취감도 춤을 더 열심히 추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자랑한다. 임종근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17.05.26
조회수 : 453
공연 감상하며 봄 보내고 여름 맞자
북구문화빙상센터에서 ‘수요 클래식 음악여행’ 열고 발레 ‘심청’ 스크린으로 상영‘뮤지컬 갈라쇼’도 펼칠 예정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름이 벌써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북구문화빙상센터는 이달 말부터 6월말까지 기획공연인 ‘행복한 수요 클래식 음악여행’을 비롯해 영상으로 보는 발레 ‘심청’, 뮤지컬 갈라쇼 등 4개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감상하면서 봄의 여운과 새로운 계절의 설렘을 느껴보자.◇행복한 수요 클래식 음악여행=5월 31일과 6월 28일 오후 7시 30분에 각각 개최한다. 5월 31일에는 ‘목동들의 바순’을 테마로 모차르트의 바순콘체르토 Bb 메이저 K.191,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등을 들려준다. 지역예술인 공연순서도 마련되는데 배진호·진우 형제가 피아노연주를 할 예정이다.6월 28일에는 ‘클라리넷의 별은 빛나건만’을 테마로 클라리니스트 윤두현, 권진우 씨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을 위한 12개의 듀엣’ 등을 들려준다. 지역예술인 순서에는 박한결, 박휘권 학생이 출연한다. ◇영상으로 보는 발레 ‘심청’=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 우수공연 실황을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6월 17일 오후 3시부터 유니버설발레단이 예술의 전당에서 펼친 창작발레 ‘심청’ 공연 실황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갈라쇼=6월 22일 오후 7시 30분에 막을 올린다. 공연단체는 해운대문화회관 상주단체인 ‘아트레볼루션’으로 유명 뮤지컬의 테마곡을 춤과 함께 들려준다.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 맘마미아의 ‘댄싱 퀸’,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겜블러의 ‘골든 키’ 등 명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4개 공연 모두 무료초대 공연으로 북구문화빙상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후 공연 당일 방문하면 된다.문의 북구문화빙상센터 ☎309-4082
2017.05.26
조회수 : 462
온가족 만족시킬 ‘청소년문화축제’
=신나는 밴드·댄스 공연에 풍선아트 등 즐길 거리 풍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14회 북구 청소년문화축제가 5월 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백양초등학교 운동장(만덕동)에서 펼쳐진다. 청소년문화축제는 우리 구가 주최하고 북구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행사로 청소년들의 열정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공연 부문에서는 태권도 시범 동아리 ‘K-타이거즈’와 청소년문화의집 댄스동아리 ‘스웩 걸즈’의 초청공연과 청소년문화의집 ‘등대학교’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화명중, 신덕중, 덕천여중, 금명중, 만덕중, 용수중, 화명고 등 각 학교를 대표하는 청소년 동아리들도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체험프로그램은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북구청소년지원협의회 등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에서 운영하며 풍선아트, 네일아트, 주사위놀이, 타투, 산모체험, 보드게임, 제기차기, 윷놀이, 비눗방울 놀이, 타로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북구청소년문화의집 ☎333-0729
2017.05.26
조회수 : 460
제218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경예산안 처리
=구청의 제안설명 청취하고 상임위·예결특위에서 심사 =조례안 등 일반안건도 다뤄
부산광역시 북구의회(의장 김만종)는 제218회 임시회를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개회하고 2017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과 일반안건을 다루었다. 11일에는 개회식에 이어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회기 결정의 건, 서명의원 선출의 건을 처리한 후 구청의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위원선임의 건, 휴회의 건을 처리하였다. 휴회에 이어 권영숙, 이동호, 이선주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일반 안건은 11건으로 12일 3개 상임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사하였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성효림)는 ‘부산광역시 북구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및 여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심사했으며 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권영숙)는 ▲2017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부산광역시 북구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부산광역시 북구 구세 기본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부산광역시 구세 징수 조례안 ▲부산광역시 북구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산광역시 북구 도로명주소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산광역시 북구 지명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다루었다. 주민도시위원회(위원장 김정방)에선는 ▲부산광역시 북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산광역시 북구 폐기물 관리 및 수수료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산광역시 북구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하였다.이번에 상정된 안건 중 ‘2017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구포1 주거환경관리구역의 재개발 사업 지연으로 환경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주민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자 하는 안이다.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는 15일부터 진행되었다. 15~16일에 3개 상임위가 소관 부서의 예산을 심사한 데 이어 17~19일에는 예결특위가 한 번 더 살펴보면서 계수조정 과정을 거쳤다. 의회는 22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1차 추경예산안과 일반 안건을 의결하고 제218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한편 의회는 제219회 제1차 정례회를 6월 1일부터 14일까지 개회하고 2016회계연도 결산승인안과 일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문의 의회사무국 ☎309-4092
2017.05.26
조회수 : 517
5분 자유발언 요지
구포시장에 미니면세점·사후면세점 설치를 ◼ 권영숙 의원
권영숙 의원은 구포시장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미니면세점과 사후면세점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권 의원은 구포시장이 지난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역선도시장으로 선정되어 3년간 국·시비 등 25억 원을 받게 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구포시장이 지역선도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욱 발전된 사업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서울 남대문시장과 대구 서문시장에 현장에서 세금을 환급하는 미니면세점이 생기거나 생길 예정이며, 국제시장 등에서는 물품 구입 후 관세환급기나 공항에서 세금을 환급 받는 개별점포 사후면세점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의원은 “중소기업지원청이 지자체와 함께 미니면세점과 사후면세점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 뒤 성과에 따라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면서 구청과 상인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안전 위협하는 목욕탕 굴뚝 처리방안 마련을◼ 이동호 의원
이동호 의원은 도시 미관과 주민 안전을 해치는 목욕탕 굴뚝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무용지물이 된 목욕탕 굴뚝이 부산시 전체에 409개소가 있으며 우리 구에는 18개소의 사용하지 않는 목욕탕 굴뚝이 방치되어 있다”면서 “높이 20m 이상의 굴뚝이 30년 넘게 방치되어 곳곳에 균열이 발생되고 안전진단도 전무하여 안전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지자체는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으며 업주들은 500만~3000만원에 달하는 비용 때문에 철거는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행정적인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유비무환의 행정으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관내 굴뚝의 안전 진단 ▲일본 등 선진국의 굴뚝 철거사례 등 벤치마킹 ▲철거비용 지원 또는 저리 융자 ▲조례 제정 및 국·시비 재난안전기금 지원방안 검토 등을 제안했다.
정신과의원 개설에 대한 문제점 검토를 ◼ 이선주 의원
이선주 의원은 화명3동에 들어설 예정인 정신과의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소개하고 정신과의원 설치로 인해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구청의 검토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정신과의원이 설치될 위치는 화명신도시의 중심지역으로 아파트 등 주거 밀집지역이자 교육기관과 상가가 밀집된 지역이며 해당 건물에도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학원과 주민 편의시설이 밀집되어 있다”면서 “이런 곳에 폐쇄병동이 있는 정신과의원이 들어오면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밤이 되면 해당 건물 주변 유흥가의 불빛으로 정신적인 안정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보건의료법이나 행정적인 절차에 문제가 있을지 조사를 해봐야 하지만 만약 문제가 없다하여 정신과의원 설치가 받아들여진다면 화명신도시는 점점 낙후하게 될 것이므로 이러한 문제점을 깊이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2017.05.26
조회수 : 521
도심 정신과 의원 개설 즉각 중단하라 의원들 성명 발표
북구의회는 화명동에 추진되고 있는 정신과의원 개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의회는 5월 18일 본회의장에서 ‘폐쇄병동이 설치된 정신과의원 개설 반대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김만종 의장을 비롯한 의원 13명 전원은 “폐쇄병동을 갖춘 정신과의원 설립을 계속 추진한다면 의회의 역량을 총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는 성명을 통해 “정신과의원 개설 예정지가 중심상업지역이며 초·중·고 등 교육기관들이 인접해 있는 곳”이라고 밝히고 “해당 건물이 학원과 독서실 등이 들어서 있는 복합상가여서 정신분열증과 알코올중독을 치료하는 환자들과 같은 출입문과 승강기를 이용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매일 큰 불안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이처럼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주민들의 행복권을 침해하는 정신과의원 개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2017.05.26
조회수 : 547
의원동정
■ 자유총연맹 회원들 격려김만종 의장 등 북구의회 의원들은 5월 12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북구지부 여성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임회장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신임 회장에게 지부의 지속적인 발전과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협회장기 대회 개최 축하김만종 의장은 5월 14일 제9회 북구배구협회장기 배구대회가 열린 덕천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배구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김 의장은 개회식 인사말 순서에서 대회 개최를 축하했으며 대회에 참가한 배구 동호인들에게 “대회 기간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쳐 화합과 친목의 한마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 “교통약자 배려시설 확충”북구의회(의장 김만종) 의원들은 5월 11일 금곡 주공2단지 206동 앞 광장에서 열린 교통약자 편의시설 개통식에 참석하였다. 이번에 개통된 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도시철도 동원역과 아파트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설치한 승강기와 연결교량으로 개통식에서는 테이프 커팅과 승강기 시승행사 등이 진행되었다. 이날 김만종 의장은 “앞으로도 우리 구 전체에 교통약자 배려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5.26
조회수 : 405
의원동정
자유총연맹 회원들 격려김만종 의장 등 북구의회 의원들은 5월 12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북구지부 여성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임회장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신임 회장에게 지부의 지속적인 발전과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협회장기 대회 개최 축하김만종 의장은 5월 14일 제9회 북구배구협회장기 배구대회가 열린 덕천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배구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김 의장은 개회식 인사말 순서에서 대회 개최를 축하했으며 대회에 참가한 배구 동호인들에게 “대회 기간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쳐 화합과 친목의 한마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교통약자 배려시설 확충”북구의회(의장 김만종) 의원들은 5월 11일 금곡 주공2단지 206동 앞 광장에서 열린 교통약자 편의시설 개통식에 참석하였다. 이번에 개통된 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도시철도 동원역과 아파트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설치한 승강기와 연결교량으로 개통식에서는 테이프 커팅과 승강기 시승행사 등이 진행되었다. 이날 김만종 의장은 “앞으로도 우리 구 전체에 교통약자 배려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5.26
조회수 : 472
독자만평
그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박남수 / 금곡동
2017.05.26
조회수 : 611
시론 / 김도우
변화를 리드할 때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다 새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그동안 국정혼란으로 인하여 국민 모두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던 불안한 시간은 끝났다. 촛불과 태극기를 들고 시위하던 일도 이젠 역사의 한 장면으로 사라졌다. 그 나라의 지도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나라의 국익이나 위상이 엄청난 차이를 보였던 사례는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하여 인식할 수 있다. 피비린내 나는 암투와 정쟁은 인류가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권력의 맛을 알게 된 인간들은 권력을 쫓아 쉼 없이 내달렸고, 전쟁을 일으켜 목숨을 잃는 일이 어디 한두 번이었던가!진보와 보수, 적과 동지의 구분이 모호하고 변화를 시도할 때는 모두가 총론에서는 수긍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각자의 기득권을 가지기 위해 혈안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기득권의 포기 없이는 변화에 적응할 수 없고 성공도 없다는 말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도 달라져 방송을 통한 정책토론으로 대결하는 모습이 다소 신선하였다. 그동안 민주주의가 되기 위하여 지난한 역사적 과정을 통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도 많을 것이다.
새 대통령은 첫 번째 공약으로 내건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취임하자마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청년실업과 저출산, 동력을 잃은 산업, 고령화되어가는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모두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는 점점 더 깊은 시름을 던져주고 있다. 산재해있는 문제들을 푸는 건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신뢰와 정직을 통하여 총체적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인간은 지구상에 출연한 이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적응하거나 혹은 그것을 변화시키려고 끊임없이 활동해왔다. 그러므로 스스로에 대해서 질문하고 파악하며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뒤따랐다. 이런 점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질문과 탐구 및 지속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어왔다. 새로운 시대를 지나면서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인간을 주목하는 시각과 방향이 달라졌다. 급격한 문명의 변화로 인해 경제적 위기에서 부의 원천이 이동하고 있다.지금은 너무 빠른 문명의 속도 앞에서 학력이 급격히 의미를 잃고 있는 듯하다. 학력은 평준화되어 지적가치가 내려가고 사고의 가치가 우월해지는 사회로 변하는 중이다. 세계가 영원히 고정된 것처럼 생각하는 우리사회는 이미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폐쇄사회에서 열린사회로 넘어 온지 오래다. 우리의 힘겨움은 아직도 이같은 시대의 흐름을 잡지 못하는 일부 지도층으로 인해 겪고 있는 전반적인 사회적 진통이라고 생각된다. 이제는 공간적 발상에서 시간적 발상으로, 평면적 발상에서 입체적 발상으로 진화해야한다.
인간적 능력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일생의 과제이다. 인간이건 동물이건 높이 올라가는 순간에 추락하게 되고 모든 사물이 완성되는 순간부터 파괴하게 된다. 변화에 적응하면서 변화를 리드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오늘의 세상은 인간력이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우리사회 어느 조직 어느 분야에서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리더십이 고장이 난 것이다. 맞물려있는 모든 기능이 균열을 일으켜 보이지 않던 작은 부분마저 뒤틀어지게 되었다.정보와 지식은 과실이나 생선 같아서 선도관리(鮮度管理)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속적인 선도를 위해 급랭을 시키거나 냉장을 시켜야만 된다. 그러나 그것도 만능이 아니다. 정보와 지식은 생산되는 순간부터 중고품이 되며 생명은 탄생하는 순간, 성장을 거쳐 노화에 이르러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우주공간세상을 지배하는 하나의 원리인 엔트로피(entropy) 법칙으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치지만, 수렁으로 빠져들듯 시간의 흐름 속에 매몰되어 사라져간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나온 날도 위기가 아닐 때가 없었다. 위기를 인식하면서 우리는 변화하였고, 성장해왔다<김도우 / 시인·희망북구 편집위원>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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