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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창(사랑은 물처럼 / 박태완)
사랑은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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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간혹 목줄을 매지 않고 그냥 나오는 사람이 있다. 아주 큰 개가 목줄을 하지 않고 나오는 것을 볼 때도 있다. 나는 그런 사람을 볼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진다. 공원에는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공원은 여러 사람이 도시 속 자연을 느끼고 그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기 위해 찾는 곳이다.하지만 이러한 몇몇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누려야 하는 여유를 빼앗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반려동물의 용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물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깨끗하게 처리를 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렇지 못한 주인들도 더러 있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침을 뱉거나 어린아이들이 소변을 보고 있으면 다들 한마디씩 하고 지나간다. 심지어 벌금도 내야 할 경우도 생긴다. 공공장소에서는 담배도 피지 못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아무 곳에서나 방뇨를 한다. 노상방뇨를 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들의 본능인 영역 표시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이런 걸 볼 때 마다 정말 아이러니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공원은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곳이고 즐기는 곳이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잠시 쉬기 위해 찾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러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오는 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반려동물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조금만 한다면 목줄은 꼭 매고 나올 것이고, 반려동물의 용변 처리도 확실하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다른 사람을 조금만 배려한다면 보다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백선희 / 화명동
- 열심히 돌아다니는 나를 위한 변명 내 나이 50하고도 6이라는 숫자가 더 붙었으니 세상을 어느 정도 살았노라 말할 수 있으려나? 나는 요즘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활용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면 산다. 동화구연에 동극, 캘리그래피, 야생화 공부 등 다양한 모임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니 나를 잘 아는 주위 사람들, 그리고 남편이 나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어지간히 쫓아다녀라. 그것 배운다고 돈이 생기나, 떡이 생기나? 이제 그만 건강 챙기고 즐기면서 살면 좋잖아.” 안다. 이들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잘 알지만 그럼에도 내가 여기저기 관심을 갖는 이유는 돈을 벌고자 하는 것도, 떡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습득한 지식으로 오랫동안 돈벌이를 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복지관이나 도서관 등지로 다니면서 봉사로 내 배움을 환원하고 있다.내가 들려주는 동화는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고 어르신들에게는 동심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손글씨 작품을 만들면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성취감을 느끼고 야생화 모임을 하면서 길거리 후미진 곳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나는 작은 꽃들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절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다들 왜 쓸 데 없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나름 살림도 열심히 하면서 종갓집 맏며느리 역할도 톡톡히 한다고 자부한다. 다만 둘째아들이 아직 취업준비생이라 마음이 많이 쓰이지만 아들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이 또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새로운 것을 찾아 배우는 반복의 연속이지만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건 아니다. 나는 나이 들어 뒷방 늙은이로 살아가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 서재에서 좋아하는 음악에 향 좋은 차를 마시며 손글씨도 멋지게 써보고 시도 읊조리고 싶다. 또 손자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주는 멋진 할머니가 되려고 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가방을 챙겨 서둘러 집을 나선다. 나의 멋진 노년을 위하여 파이팅을 외치면서 말이다. 김현주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17.05.26 조회수 :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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