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고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18곳의 문화도시를 지정했으며 올해 우리 구가 포함된 4차 예비문화도시 16곳에 대한 문화도시 지정평가를 통해 6곳 내외의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우리 구는 30년 동안 다져온 마을공동체를 연결하는 이음매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지역의 시민력을 인정받아 최종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었다.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1년간 자체 예산으로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문체부 주관 문화도시 지정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다.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우리 구는 현재 부산에서 유일하게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었으며 △지역자원 발굴 △지역자원 연결 △지역문화 공유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으로 한 4개 분야 9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북구문화도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문화도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반을 마련했으며 특히 기존에 시행하지 않았던 문화사업을 시민들과 함께 추진하여 새로운 이음이 시작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1년간 추진한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분야별로 정리해본다.
●지역자원 발굴 분야 (이음사업Ⅰ)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는 <도시아카이브 사업>, 의제를 발굴하는 <시민문화살롱>, 문화공간을 발굴하는 <문화이음터> 인력을 양성하는 <시민기획자학교> 등 4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의 의제, 사람, 기록, 공간을 재발견 했다.
<도시아카이브 사업>으로 우리 구를 기록한 다양한 책자나 자료를 목록화(100건)했으며 지금까지 지역을 기록해 온 시민 기록자 30명을 인터뷰하여 아카이빙 했다.
또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 기록하기 위한 이야기 수집소 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 누구나 이야기 수집소를 이용할 수 있다.
<시민문화살롱>에서는 시민 누구나 지역의 이슈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마련해 생태, 돌봄, 생활문화, 예술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의제를 시민이 직접 발굴하고 함께 토론하는 경험을 축적했다.
<문화이음터>에서는 구민이 참여해 지역 문화공간 236개를 조사하였으며 내년에 구축할 북구 문화도시 온라인 이음플랫폼에 조사 완료한 공간 정보를 업로드 할 계획이다.
<시민기획자학교>는 문화도시 사업을 함께 추진할 지역의 인력을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운영했다.
심화과정에서는 시민이 문화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지역자원 연결 분야(이음사업Ⅱ)
공동체간 상호소통과 교류를 위해 <만개의 공동체>사업을 추진하였다.
<만개의 공동체>는 지역 공동체들의 새로운 활동과 연결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지역 내 중요한 문화자원인 공동체를 조사하고, 새로운 활동을 지원하며,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워크숍 등이 진행되었다.
공동체 활동에는 총 20개팀 30개 공동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10개팀은 2개 이상의 공동체가 한 팀이 되어 협업 방식으로 활동을 추진 중이다.
또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공동체의 성장을 지원하고, 참여 공동체 간 상호 활동 모니터링으로 공동체 간 교류와 지지가 이뤄졌다.
●지역문화 공유 분야
우리 구의 문화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북구이음축제> 로드맵 구축과 이음플랫폼 <나루온>사업을 추진했다.
<북구 이음축제> 사업에서는 지역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를 조사하여 활성화 매뉴얼을 개발하고 축제를 도시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북구 이음축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나루온> 사업에서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개발과 양방향 소통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다. 특히 지역 청년 디자이너와 북구 문화도시BI를 개발하였으며, 지역 청년들이 문화도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분야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보장하고 지역 내 문화 관련 활동 인력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집중하였다.
문화도시 사업을 위해 올해 1월 개소한 북구문화도시지원센터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실행할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전담 조직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운영하기 위해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운영위원회, 시민기획단, 행정협의체 등 탄탄한 협력 시스템을 만들었다.
문의 문화체육과 ☎309-4065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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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지방간
간암의 씨앗…과도한 음주·비만이 주요 원인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주로 탄수화물, 아미노산 및 단백질, 지방, 비타민 및 무기질 등 주요 영양소의 대사 활동과 해독 및 살균 작용 등 중요한 기능을 한다.
‘지방간’은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이상이 지방으로 쌓이는 것을 말한다. 침묵의 장기로도 유명한 간의 특성상 지방간의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그 증상의 양상과 정도가 다양해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나 건강검진 시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는 혈액검사, 초음파, 복부 CT 등이 있다.
지방간은 크게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약물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지방간 치료 방법으로 지방간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술이 원인일 경우 금주를 하고 술 때문에 부족해진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이 원인인 경우 체중의 10%를 3~6개월 안에 서서히 줄이는 체계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너무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인한 지방간일 경우 야식·과식을 피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식이요법과 1주일 3번이상,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요법을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물 치료와 병행한다.
한편 간 보호제로 알려진 약제가 오히려 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복용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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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창] 친구 숙이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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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쓰레기 줍는 조그만 봉사활동
나는 퇴직해 처음 몇 년 간은 등산하고 못 만났던 친구들 만나며 영화나 뮤지컬, 음악회에도 가끔씩 다니며 다양한 생활을 해 보았다. 그러다 3년 전부터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다. 아파트 주변을 살펴보니 밤사이에 온갖 쓰레기들을 버려 아파트가 쓰레기 천지가 되어 있었다.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나 폐기물을 줍는다. 벌써 3년째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 일을 계속하다 보니 이제 제법 익숙해져 쓰레기 수거 시간이 더 짧아진다.
이토록 지저분하고 더럽혀져 있는데도 치우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버리는 사람만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일본인들은 자신이 먹고 난 용기나 담배꽁초는 꼭 호주머니에 넣어 간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담배를 피웠다 하면 바로 옆에 휴지통이 있음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버린다. 심지어 담뱃갑까지도 내동댕이쳐 버린다. 일본의 쓰레기 없는 깨끗한 환경은 우리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일본인은 잘 실천하는데 한국인들 왜 안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일본도 오래 전 거리에 쓰레기 버리는 국민들이 많아 벌금과 범칙금을 매기는 등 강제적 조치를 취해 오늘날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한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해 보았지만 단속할 때만 지키고 단속반들이 보이지 않으면 아무데나 버린다.
몇 년째 폐휴지를 주워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니 이제는 나에게 “매일 수고 많으십니다.” 하고 인사하는 주민들도 제법 많아졌고 나의 행동에 약간이나마 감화를 받았는지 쓰레기 버리기를 주저하는 사람도 있어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이를 보니 마음이 뿌듯해지고 비록 조그만 일이지만 나 한 사람의 노력과 열정으로 우리 아파트의 쓰레기가 줄거나 없어지니 앞으로도 계속 하리라 다짐해 본다.
우정렬 / 화명동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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