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총 14217건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1298/1422 페이지 )
- 우리 농수산물과 수입농수산물의 비교 국내산일까 수입산일까 웬만한 식견과 눈썰미로는 국내산과 수입산을 쉽게 구별하기란 어렵다. 특히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제수용품을 장만해야 하는 주부들로서는 여간 고민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수입개방 추세에 따라 많은 농수산물이 수입되어 유통과정에서 버젓이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주요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우리농산물과 수입농산물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1999.01.25 조회수 : 882
- 부동산 정보 지난 '98년 12월 한달 동안 우리구 부동산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97년(648건) 같은 기간보다 73.3%나 증가된 1,123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준공된 화명동 대림2차 아파트와 만덕동 동일아파트의 입주에 따른 것으로 이기간 동안 대림2차 아파트에 119세대, 동일아파트에 446세대가 입주했다. 반면 지난 ’98년 우리구 총 부동산 거래량은 '97년 거래량 8,070건에 비해 22.5%가 감소한 6,251건으로 나타났다.한편 구청 지적과에서 분석한 '99년도 우리구 부동산 경기 전망에 따르면 신규아파트 분양을 앞둔 구포동 협진태양 아파트와 화명동 경남아파트를 제외한 전 지역의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되어야만 부동산 거래가 점진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자료제공/ 북구청 지적과 ☎ 309-4751 1999.01.25 조회수 : 3510
- 컴퓨터 상식 밀레니엄 버그란?밀레니엄 버그란 천년(Millennium)+컴퓨터 오류(Bug)의 합성어로 일명 Y2K(Year 2000)라고도 하며 반도체 칩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이 2000년을 1900년으로 오인해 시스템이 마비되는 현상을 말한다.이는 정보화 추진 초창기에 비용 절감을 위해 컴퓨터나 반도체의 연도를 끝의 두자리만 인식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교통, 행정시스템뿐 아니라 사회기반시설의 마비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이 위협을 받게 된다.이에따라 우리나라에서는 ‘98년 4월 국무조정실에 민·관이 참여하는 ‘컴퓨터 2000년 문제 대책위원회'를 구성, 범정부적 차원에서 2000년 문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펜티엄급 이상의 PC는 네자리수 연도를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으며, ‘96년 이전에 제작된 386급 이하의 PC는 하드웨어의 시간제어칩를 교체함으로서 해결이 가능해 일반가정에서는 안심하고 PC를 사용할 수 있다. (문의: 문화정보과 ☎ 309-4301~3) 1999.01.25 조회수 : 3100
- 여성들을 위한 취업가이드 - 텔레마케터텔레마케터는 각 업체에 소속되거나 용역을 받아 각종 서비스 홍보, 전화판촉, 기업의 시장조사, 정치홍보, 전화여론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우선 전화할 대상을 선정하고 스크립터를 작성한 후 전화를 통하여 여러 가지 상품이나 서비스 내용을 제공하고 구매를 권유하는 업무와 고객의 제품상담, 크레임 접수 등 전화를 받는 일을 담당한다.텔레마케터는 전혀 모르는 고객을 전화로만 설명하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리있는 언변이나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는 언어능력, 청취력, 상황변화에 따라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임기응변능력 등이 필요하며, 공인된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일하는 여성의 집 등에서 1∼2개월 과정의 텔레마케팅 훈련과정을 이수한 후 제조업, 호텔업, 항공사, 금융기관, 신용판매회사, 통신판매회사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시장개방과 함께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기업환경에서 텔레마케팅은 전화비용만으로 고객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 텔레마케터의 활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므로 직업전망이 매우 밝으며 대부분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어 대우나 승진상의 불이익이 없다.한편, 동래구 온천3동에 위치하고 있는 「일하는 여성의 집」에서는 사무직, 기능직, 도우미등의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전문 텔레마케터 교육을 받을 수 있다.모집기간은 1월 25일부터 2월19일까지이다. 훈련직종 훈련일정 훈련시간 인원 전문텔레마케터 3.1~3.31 월-금 저녁 6:30-9:30 20명 전문의류수선 2.24~7.23 월-금 오전 9:30-12:30 13명 생활한복 2.24~7.23 월-금 오후 1:30-4:30 13명 전문종합도우미 3.1~4.30 월-금 오전 10:00-1:00 40명 가정봉사원 5.1~5.31 월-금 오전 10:00-1:00 40명 (문의: 일하는 여성의 집 ☎ 503-7268) 1999.01.25 조회수 : 3549
- 주요물가동향 부산광역시 물가조사모니터에서 조사 발표한 지난 1월 첫째주 업종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공산품의 경우 환율·수입원자재 가격 안정과 유류가격 하락으로 안정세를 유지하였으나 △농산물은 겨울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출하량의 조절로 점차 오름세로 조사됐다. 또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보합세를 돼지고기는 약간 상승세로 나타났으며 △수산물은 반입량의 증가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다시용 멸치는 다량 입하로 부대당(3㎏) 30∼40% 하락된 가격으로 경매가 이루어졌다. 한편 가격변동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29일자로 인하된 석유류의 경우 휘발유가 1천209원에서 1천179원으로 2.4%, 경유가 510원에서 465원으로 8.8%, 보일러등유가 413원에서 403으로 2.4%씩 각각 인하됐다. 또 가스요금도 1월 1일자로 인하되었는데 도시가스(주택 취사용)가 1.8%인하된 ㎥당 410.25원으로 프로판가스(소매가격)가 15.3% 인하된 ㎏당 690원으로 조정됐다. 또한 건자재 값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10㎜ 철근의 경우 톤당 13.8%인하된 34만5천원으로 합판은 매당 6.0%인하된 1만9천원으로 40㎏의 시멘트는 부대당 17.1%인하된 2천9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자재값 하락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며 담배 부가가치세는 ‘99년 1.1일부터 10%로 인상되었다.자료제공/ 부산광역시 경제정책과 (☎ 888-3045) 1999.01.25 조회수 : 989
- 우리고장의 문화유산을 찾아서 32 - 정초에 마을마다 올리던 당산제 풍속 백 이 성 북구 낙동문화원 원장 당산제에는 동민들이 모여 개인의 이익보다 마을 전체의 무사, 다복, 안녕과 풍농, 풍어를 빌어왔다.낙동강 하류지역의 강변마을인 우리 고장에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마을전체의 무사, 다복, 안녕과 풍농, 풍어를 비는 동제(洞祭)가 당산(堂山)에서 치루어져 왔고 지금도 해마다 정초가 되면 마을마다 거행되고 있다.당산제를 지내는 목적은 마을의 수호(守護)와 마을 주민의 안녕을 주관하는 당산신(堂山神)을 위로함으로써 소망을 성취하기 위함에서이다. 당산제의 대상당산제를 올리는 대상으로 당산나무와 당집이 있기 마련이다. 당산나무는 주로 팽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이 한곳에 보통 한 그루이거나 서너그루씩 서 있는 경우도 있고 제당(祭堂)만 있거나 당산나무 자체를 신체(神體)로 제단(祭壇)이 설치되어 있는 마을도 있다. 제의(祭儀) 절차제의 절차는 주로 산신제(山神祭)를 먼저 지내고 고당할매제(고모령신), 할배제를 올리며, 이어서 거릿대제와 용왕제 또는 목신제를 지내는 순서로 이어진다. 제관(祭官)의 선정과 금기사항당산제는 1년에 한번 마을에서 1명내지 2명의 제관(祭官)을 선정한다. 이때 제관으로 뽑힌 사람은 일정기간 동안 금기생활을 해야 한다. 제관의 금기사항을 보면 당산제를 지낼 때까지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부정(不淨)한 곳에 가지 않으며 부부동침을 금하는 등 근신을 해야한다.제관은 당산제를 지낼 준비를 하면서 제일(祭日) 전에 제당(祭堂)을 청소하고 주위에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친다.그리고 제관 혹은 제관 부인이 제일에 쓸 제물(祭物)을 구입할 때 물건값을 흥정하지 않고 말을 하지 않으며 제물은 조리할 때 간을 보지 않는다.이처럼 금기사항을 지키면서 제물을 정성껏 준비하는 것이다.당산제의 절차는 기제사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는데 마을에 따라서는 축문(祝文)을 읽으며 소지(燒紙)를 한 후 음복(飮福)을 하고 마친다. 제당(祭堂)의 내부당산제를 올리는 제당의 내부의 구조를 보면 구포대리당산의 경우 산신당(山神堂) 안에는 산신도와 위패가 있고 고당할매당에는 고당영신 위패가 있으며 구포최씨 당산은 다소 특이한 모습을 갖추었는데 할배당산에는 나무로 된 최씨신령 위패가 모신 나무가 서있다.그 외의 당산에는 산신과 고당할매, 할배신과 용왕 위패나 자연석이 세워져 있는 등 마을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갖추고 있다.만덕 사기 당산의 경우 만덕사 당산지주 옆에 있는데 제당 안에 부처상을 모셔 놓았고 상리 당산에는 녹색, 적색, 황색 세겹 방석 위에 노인상을 모셔놓은 특이한 경우도 있다. 제당이 없는 대신 신체(神體)인 당산나무 앞에 제단(祭壇)이 있는 마을도 있다.당산제(堂山祭) 얽힌 이야기들구포 대리 당산의 제주(祭主) 선정 절차구포대리 당산은 우리 고장에서 가장 오랜 마을임을 증명하듯 당산나무인 팽나무의 수령이 500년~600년에 이르고 있어,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로 되어 있다.예로부터 대리 당산에는 제주(祭主)를 선정하기 위하여 동네 청년들이 모여 풍물을 올리며 대잡이 무당을 앞세우고 당산에서 고당할매당의 문을 열고 절을 하면서 『고당할매가 올해 편히 계실곳을 정해 주셔야 하겠습니다』하면 대나무는 끝에서부터 떨리기 시작하여 그 떨림이 차차 밑으로 내려오면 다시 『고당할매가 앞을 서셔서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한다.그러면 대의 끝이 앞으로 움직여 재빨리 마을로 향한다. 그 대끝을 따르며 제주가 될 집으로 들어가면 그 집에서는 정화수 세그릇을 떠 놓고 맞이하여 절하며 『고당할매 오신다고 수고가 많았습니다. 방안으로 들어가서 좌정하십시요』 하면 방안에 들어가 좌정한다. 그리고 대를 물리고 정화수 세그릇과 촛불을 켜 놓고 그때부터 금기생활에 들어간다. 금곡 율리 당산의 바위와 나무금곡동 율리마을 입구에 있는 당산나무는 신목(神木)으로서 그 옆에 민속신앙의 유적인 알터바위가 있는데 거북 모양의 바위에 옛날 과거 보러가던 사람이 과거 합격을 기원하였다고 한다.이곳 당산에 있는 개미는 사람이 와도 물지않으며 아이들이 당산나무에 올라가서 놀다가 떨어져도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거릿대를 지내는 당산나무는 산업도로변의 낙동강변 쪽에 서 있는 훼나무이며 그 뒤쪽에 150년된 팽나무 2그루와 큰 바위들이 있고 당산나무 앞에는 돌로 만든 제단이 있다. 금곡 동원 강변쪽 당산 나무의 전설금곡 동원 당산나무는 원래 옛날 일본과 교역을 하던 동원진 나루터 강변에 있었으나 1979년 태풍피해로 자취를 감추었다.고기를 잡던 동네사람들에게는 이 나무가 등대 역할을 했다고 한다.그리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에는 풍어제를 올리면서 신주(神柱)로서 모셨다고 한다. 한·일 합방직후 나무 옆에있던 나루터의 바위를 깨뜨리던 일본인 2명이 갑자기 죽었다고 하며 콜레라가 창궐할 때 이 동네에서는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는데 그 때 마을의 한 노인이 꿈에 한 건장하고 늠름한 장군이 천백마 군사가 쳐들어 오는 것을 막는 것을 꾸고 진압장군을 제의(祭儀)에 모신 결과라고 한다. 금기사항을 어겨 생긴 일들1900년대 초 어느 해에 금곡동원 마을에 제관으로 뽑힌 사람이 제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자 갑자기 방안에 흙이 쏟아져 들어오자 삼일만에 집에 불이 났다고 한다. 그 이유를 추적해 본 결과 제의를 지내는 정월 14일 오전에 옆집 아기가 죽었는데 그 집에서 죽은 아기를 제를 지내는 제관집 앞으로 지나 갔기 때문에 부정을 타서 그렇게 되어었다고 한다. 그리고 덕천동 남산정 마을의 당산은 당산할배가 정해 준 사람이 제관되기를 거절하면 그 사람은 급사한다는 믿음이 있으며 근래에 당산나무 근처에서 전화선을 가설하는 공사를 하면서 당산나무의 가지를 자를 수밖에 없어 한 사람이 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자르다가 나무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쳐 그 다리를 못쓰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이처럼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이 금기 사항을 어기면 재난을 준다는 믿음이 예로부터 주민들은 믿어왔다. 당산제의 풍속은 옛날보다는 많이 간소화 되었으나 북구지역의 14개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다. 1999.01.25 조회수 : 946
-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1999년도 행정서비스 구민헌장 제정행정서비스 구민헌장은 행정의 소비자이자 고객인 지역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행정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기준이나 제공방법 또는 그 절차라든지 잘못된 행정서비스에 대해서는 이런 시정을 하고 보상하겠다는 내용을 미리 정해서 구민들에게 밝히고 여기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지켜나가겠다는 사전 약속이다. 이미 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에서는 90년대 초에 행정 개혁의 일환으로 시행 중에 있었다. 이제 우리 나라에서 그것도 우리구청이 본 제도를 도입, 지난해 11월 5일 전국 최초로 4/4분기 구민헌장을 제정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하여 1년간의 헌장으로 제정하였다. 각 부서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99년도 구민헌장은 구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은 물론 따뜻한 삶의 동반자로서 한걸음 더 다가서는 ‘건강한 북구건설'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1999년도 부서별 행정서비스 구민헌장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기획감사실 (☎309-4011~5)먼저, 새로운 천년을 대비하는 구정계획 수립에 역점을 두고 현재 사용중인 구마크(휘장)를 21세기에 걸맞게 2000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안으로 재제정하는 한편 북구발전 프로젝트팀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매분기 1회 추진상황 보고회와 월 1회 팀별 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오는 10월경 구포국시 축제를 열어 우리구를 대표하는 종합축제로 발전시켜 나감과 아울러 우리지역 특산품을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관내 부산정보대학과 부산기능대학을 기업체와 연계하는 산학 협동체계를 구축하여 지역발전을 가속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각 부서별로 제정된 '99년 구민헌장 선포식을 2월초에 개최하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 행정의 투명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며 구정백서 200부를 8월중으로 발간 배포하고 우리구 구정현황을 담은 책자도 7월중 1,000권을 발간, 구민에게 배포키로 했다. 또 우리구의 열악한 재정 현실을 감안하여 자치구 세입원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정교부금의 교부율을 현행 51%에서 타 광역시 수준인 60%이상으로 상향 조정되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민원부조리 신고창구를 24시간 운영하여 민원 부당처리와 구민 불편사항을 해소함과 동시에 공직자 부조리를 근절하므로서 민원인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부조리 신고전화 : 구청장 직통전화 ☎304-1978 기획감사실 ☎301-0188, FAX 309-4019 총 무 과 (☎309-4101~7)구민을 위하고 구민이 원하는 일등공무원을 양성해 나가기 위해 직원 개인별로 직무수행능력, 주민친절도, 지도력, 직장예절, 동료관계등을 평가요소로 ‘능력평가지표제'를 도입하고 주민으로부터 지탄받고 불성실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600동료 공무원의 이름으로 경고하고 분발을 촉구하는 ‘600경고제'를 실시키로 했다.이밖에 2만본의 나무를 심는 숲의도시 북구가꾸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우리고장을 숲으로 우거진 초록 도시로 가꾸어 나가는 한편 구민 정서 함양을 위해 현재 5개동의 새마을문고를 전동으로 확대·설치하고 1천500권의 신간도서를 구입하여 새마을 이동도서관을 통해 구민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기로 했다. 또 지난해에 개최하지 못한 구민체육대회를 구민 화합과 에너지 재충전을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구민운동장의 천연잔디구장에서 행사명칭도 내용에 걸맞게 바꾸어 개최키로 하였으며 잔디구장도 오는 3월경에 개방할 계획이다. 문화정보과 (☎309-4061~3)부산북구낙동문화원의 공식출범을 계기로 지역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제7회 낙동민속예술제를 비롯, 향토문화 강좌와 민요·건전가요 등 노래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구포장터 3·1 만세 운동의 재현과 생활속에서 문화향수를 느낄수 있도록 각종 문화행사를 계절별로 분산 개최함은 물론 우리구 유일의 자연경관인 낙동강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가칭 ‘낙동노을대' 조성 기본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지난해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우리고장 알기 어린이 현장학습을 관내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계속 실시하고 여름과 겨울방학때 우리구 관내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학생 1일 문화유적 탐방교실도 운영한다. 이밖에 시각장애자들에게 배부하는 부산 유일의 점자소식지를 올해에도 계속 발행하고 북구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들에게 생동감있고 정확한 구정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각종 인허가, 등록·신고업무의 신속한 처리가 기대되는 세입민원행정종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또한 컴퓨터 2000년 문제도 차질없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재 무 과 (☎309-4141~7)물자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사용연수보다 1년 더 사용하기' ‘공용물자 아껴쓰기' ‘사적전화 안하기'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구청사를 구민이 드나들 때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낄수 있도록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구청사 환경을 점차 개선해 나가는 동시에 구민친절봉사 선서비 주변을 민원인 야외 휴게소로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334필지 78,252.91㎡에 달하는 우리구 국·공유재산현황을 전산화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올해 178필지, 44,825㎡를 입력, 시범운영 한 뒤 2000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토지는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구민이 원할 경우 대부하는등 국·공유재산을 잘 활용함으로써 세수증대에 주력키로 했다. 세 무 과 (☎309-4181~3)IMF시대의 어려운 세수여건을 극복하면서 21세기를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지방세정 운영을 목표로 정했다. 먼저 구민을 위한 친절·봉사세정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과오납 발생건수를 200건이하로 줄이고 세무조사시에는 반드시 사전통지하여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추징사유가 발생하면 사전에 과세예고를 하여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다가오는 조세의 날에는 성실 납세자를 선발하여 표창 및 성실 납세자 지정서를 수여하는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민원봉사과 (☎309-4261~5)최고의 행정은 친절이라는 사명감 아래 업무처리는 “신속, 정확, 공정"하게, 민원응대는 “친밀, 성실, 정중"하게 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민원서류는 반드시 기한내에 처리하고 대단위 아파트관리사무소에 구·동 민원서식을 비치하는 한편 병원, 결혼식장 등에도 출생, 사망 혼인신고서를 비치해 두기로 했다. 또 방문하는 불편을 줄여나가기 위해 대규모 아파트 및 금융기관 등 다중집합 장소에 북구청 행정정보안내판을 설치하여 민원업무를 개시키로 하였으며 민원1회 방문처리제와 민원후견인제도를 내실있게 추진하고 호적사무처리시간을 법정기한인 3일에서 1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과 (☎309-4311~2)관내 및 사상, 강서, 양산등 인근지역 기업체에 협조문을 발송, 구인정보를 수집하여 북구인터넷홈페이지(열린광장)를 비롯, 취업정보신문, 이동취업상담소, 낙동케이블 및 유선방송사를 통해 제공, 올해 565명의 실직자 재취업을 목표로 ‘1공무원 1실직자 재취업운동’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상반기중 민원부서 및 사회복지분야 실무자를 중심으로 수화교실을 열어 장애인의 편의를 도모하고 한번의 통화로 민원을 해결해 주는 사랑의 복지전용 전화(☎ 309-4343)를 별도 지정 운영키로 했다.가정복지과 (☎309-4361~3)노인여가시설이 없는 만덕1동 810번지 일대에 연면적 132㎡의 건물을 상반기 중으로 신축하고 구포3동 장선복지회관내에 들어설 지상3층 규모의 노인복지회관의 신축사업이 차질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환경청소과 (☎309-4431~5)1회용 비닐봉투와 각종 1회용품 사용억제를 위해 6월말까지 관내 대형매장 7개소를 종량제 봉투 판매소로 지정 운영해 나감과 아울러 관내 161개 재활용품 민간수집단체에까지 재활용품 수집운반차량 정기 배차제를 확대하고 만덕동 산82-2번지 일원에 건평 150평 규모의 재활용품 판매센터를 3월말까지 완공하여 자원 재활용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 맑고 깨끗한 대천천 수질관리를 위해 상류지역인 금정구와 행정협의시 시(市)와 합동으로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지역경제과(☎309-4471~3)지역별 개인서비스업소 밀집거리에 대해 10%이상 가격할인을 유도하여 가격파괴 붐을 조성해 나감과 아울러 상반기 중으로 덕천로터리 주변을 가격파괴 시범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또 개인서비스요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최근 급증하는 방문판매,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상담 전용전화(☎ 309-9898)를 연중 운영키로 했다. 교통행정과 (☎309-4551~4)절대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만덕1동 백산중학교 옆 국·공유 유휴지를 활용한 주거지 전용주차장을 2월중으로 마련하고 덕천1동 남해고속도로 하부부지를 이용한 주차장에는 대형차량까지도 주차할 수 있는 115면의 공영주차장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도시관리과(☎309-4741~3)1월중 구 시범구간인 구포삼거리에서 구포고가도로 입구까지 1.1km에 대하여 도시환경그래픽 모형도를 제작키로 했다. 또 1/4분기중에는 정비대상물의 소유자 및 관리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지역주민대표, 광고제작업종사자, 건축사 등을 북구발전프로젝트 제3팀 추진위원으로 위촉 운영하여 이 일대를 밝고 깨끗한 도시 시범가로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건 축 과 (☎309-4581~3)무허가 건축행위의 철저한 단속으로 구민생활 안정과 공공복리증진에 앞장서는 한편 건축 인허가시 불필요한 서류를 요구하지 않으며 신속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민원인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지속적인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하여 건축과내에 주택분양권 거래 돕기 창구도 개설키로 했다. 아울러 재개발 사업의 시행을 원하는 지역에 대하여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하여 우리구 역점사업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건 설 과 (☎309-4361~5)도로유지관리 및 보수를 신속히 하고 불법 노점상을 지속적으로 계도 정비하는 한편 고장난 가로등·보안등도 신속히 보수함과 아울러 도로굴착공사가 동시에 이루어질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매분기마다 사전심의를 철저히 하는 등 공공시설물의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자연재해대책기금을 확보해 재해 발생에 대비해 나가고 건설공사 설계 및 시공 관리 감독을 강화해 부실공사 예방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 적 과 (☎309-4751~4)‘99년도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지적도면, 건축물대장의 전산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토지대장 및 개별공시지가확인원은 1분, 토지대장은 5분이내 그리고 전화민원은 30분이내 처리하는 등 부동산 관련서류를 빠르고 정확하게 발급해 주기로 했다. 특히 지적과 직원 모두는 진정한 친절봉사 실천을 위하여 찾아오는 민원인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웃으면서 대화하는 부서” 만들기를 결의하기도 했다.보 건 소 (☎309-4791~3)저소득 주민을 위한 무료순회 진료를 실시하고 노숙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거북이 의료 할인제를 시행하여 소외계층 및 저소득주민에 대한 현장의료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노인층 건강관리 및 정서안정과 영유아 어린이검진 등으로 가정방문 의료서비스를 통한 건강가정 실현에도 힘쓸 것을 다짐했다. 1999.01.25 조회수 : 693
- 더불어 사는 삶 - 맹인에 등불 밝힌 조막손, 임종욱씨 북구 덕천1동잃은 것보다 남은 것이 더 소중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 임종욱씨가 25년째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있다. 자신의 혼을 점자 한자 한자에 불어넣어 주고 있는 바로 그 주인공. 과연 그는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인가? 그에게 남아있는 것이라곤 살아 있음을 알리는 심장과 인간이기를 갈구하는 머리 그리고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두 개의 손가락. 이것이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의 전부이다. 그러나 앙상한 나뭇가지 같은 두손을 모아 점역을 하고 있다. 맹인의 눈이 되어 그들에게 지식을 안겨 주고자 하루 10시간의 중노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점필을 든 임종욱의 두 손바닥과 팔꿈치는 짓물러 피가 흐르는 고통이 있다. 하지만 임종욱은 점역을 놓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그동안 점역한 책은 1천여권이 넘는다. 문학서적, 참고서, 전공서적 등 수북히 쌓이는 점역 줄기를 다독거리는 임종욱의 심정은 어떠할까? 할 수 있다는 해내었다는 그래서 잃어버린 절망 속에 있기보다는 한 점의 희망이 되어 잃은 자의 남은 것이 되고 있다는 뿌듯함이 그의 작은 가슴을 꽉 메우고 있을지 모른다. 이런 보람 속에서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잠자는 것보다 쉬운 것은 없지만 그는 잠조차 혼자서 잘 수 없다. 누군가 뒤집어 뉘어 주어야 한다. 어디 잠자는 일 뿐이랴. 세수하고 밥 먹고 심지어 대소변까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어머니의 무표정한 얼굴과 한꺼번에 몰아쉬는 긴 한숨은 어머니의 고통의 크기를 말해준다. 육상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던 임종욱은 갑자기 닥친 장애의 덧에 걸려 장애가 이토록 큰 아픔인줄 미쳐 몰랐었다. 살다가 자기에게 이러한 불행이 찾아올지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고등학교 입학을 며칠 앞둔 1974년 2월 25일 새벽. 연탄가스를 마셔 옥상으로 바람 쐬러 올라가다 2층 계단에서 아래로 떨어져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던 것이다. 부산대학병원에 한달간 입원 치료하였으나 어깨아래 부분은 어느 한곳도 움직일 수 없었다. 퇴원 뒤에도 임씨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가족들은 백방으로 뛰었지만 허사였다. 고쳐 보기 위한 노력, 그것은 차라리 희망이었다. 정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포기한 후 그때 비로소 장애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자기의 짐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산다는 것은 치욕이었다. 죽음이 그를 계속 유혹했지만 죽음조차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이었기에 미치도록 괴로웠다. 재처럼 파스러지기를 기다리고 있던 임종욱에게 작은 빛줄기 한가닥이 살짝 스며들어 왔다. 부산맹인복지협회에서 맹인들을 위한 점역작업을 할 봉사자를 찾는다는 라디오 안내 방송을 접하게 되었다. 그들의 눈이 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확 피어올랐다. 보통 사람이 3-4개월 걸리는 것을 2주일만에 배울 수 있었다. 점역하느라 부르트고 물집이 생긴 곳에 굳은 살이 완전히 박힐 정도로 시간이 흐르자 임종욱의 점역이 단순한 소일거리가 아닌 희생적인 봉사로써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가 엎드려 누워서 맹인들의 눈이 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임종욱의 봉사는 정말 대단한 결실을 맺었다. 그가 점역해준 책으로 공부한 이효상군이 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을 한 것이다. 그 외에도 부산시의 자랑스런 시민상(봉사부문), 늘푸른상(늘솔회) 등으로 이어졌다.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하여 수필집,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것은 허물을 벗고 날개를 다는 진짜 새로운 탄생이었다. 그런데 정말 힘을 솟게 한 것은 소식을 접한 럭키금성 복지재단에서 점자 프린트가 달린 맹인용 컴퓨터를 기증 한 것이었다. 점역일이 4배나 빨라졌고 한 권만 점역하면 필요한 만큼 프린트로 얼마든지 뽑아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 그는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잃은 것보다 남은 것이 더 소중하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우리 모두는 알아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기자가 만난 임종욱씨도 어려운 IMF 경제상황에 예외는 아니었다. 재작년 10월 중풍으로 쓰러지신 아버지 대신 살림을 맡은 이후 몹시도 힘겨운 듯했다. 아버지의 약값, 당뇨가 있으신 어머니의 약값, 너무 오래 누워지낸 탓으로 모든 신체기능이 제 기능을 못함으로서 약화된 저항력으로 자주 발생하는 방광염, 그로 인해 고단위의 항생제를 쓰고도 듣지 않아서 일년에 두세번 입원해야 하는 입원비와 약값. 장애는 저주도 불행도 아니었다. 그것은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에 따라 행복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한집안의 가장으로 힘겨워 보이는 것이 무척 안타까울 따름이다. - 박영희 명예기자 - 1999.01.25 조회수 : 1053
- 탐방 - 성도고등학교 북구 구포3동 산48-56조국과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을 기른다 교장 이 병 희시끄러운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백양산 정기를 한 몸에 받고 굽이 치는 낙동강을 유유히 바라보며 21세기를 주도할 대한의 건아들이 꿈을 키우는 성도고등학교는1978년 개교한 이래 올해로써 19회 졸업을 하게 되며 9,780명의 졸업생을 사회의 역군으로 배출 시켰다현재 1,720명의 학생과 교장·교감선생님을 비롯해 71분의 선생님들께서 이 나라 동량을 길러 내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소한의 한파가 기성을 부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교정은 불타는 향학열로 열기가 넘친다. 도덕과 양심이 길을 잃고 헤매는 세기말에 정도(正道)를 교훈으로 삼아 항상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인성교육의 장을 펼치고 있다.교육방침은 △인성교육강화(인간성 회복과 예절교육) △탐구정신강화(과학교육충실, 생활외국어 교육의 활성화) △봉사정신강화(어려운 사람 돕기, 아름다운 국토 만들기)로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 들에게 정신적인 힘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있다.본교의 특색 사업으로서는 방송훈화를 주1회 실시해서 긍정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능력, 올바른 가치관과 도덕성을 구비하는데 선생님들께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다.1998년 방송훈화 모음집(嘉言集) 창간호가 발간되어 사색의 벗이 되는 좋은 선물이 되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긍지를 느끼게 하기 위하여 1, 2학년들은 매주 토요일 태권도를 실시하며 정신통일과 학습능력을 꾀하고 있다.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를 위해 △수용자 중심의 학습 △교육과정 이수 단위존중 △학업성취도별 이동수업 실시 △방과 후 활동의 활성화 △보강 수칙의 엄수 △성적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96년 컴퓨터실과 97년 어학실을 확보하여 과학실(물리화학(1), 생물지구과학(1)), 시청각실, 자료미술실, 음악실, 도서실 등을 갖추고 제반 교육 여건을 개선해서 현장장학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학창생활 중에서 최고의 추억이 수학여행이다. 부푼 가슴과 기대를 안고 산과 들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단풍을 가슴에 물들이고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현장을 눈으로 확인코자 여행을 떠난다. 성도고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다녀와서 수학여행 기행문집을 엮어 서로가 보고 듣고 느낀 감정을 서로 교환하는 기행문집을 3번째 발간했다. 이 기행문집은 많은 세월이 흐른 뒤 학생들에게 소중한 재산으로 남을 것이다. 북구의 인문계 고등학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성도고등학교는 작년도 대학 진학률 86%를 달성했다.부산시 인문계 수석과 부산대 전체 수석도 본 학교가 차지했다. 학문을 사랑하고 개척정신을 가져 조국과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을 기른다는 교육목표 처럼 21세기의 꿈과 희망이 꽃망울을 터트리려 하고 있다. - 배연주 명예기자 - 1999.01.25 조회수 : 1002
- 紙上時論 - 학교체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반대> 사회적으로 학교내에서의 체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현재의 교육여건상 체벌은 필요악이라는 찬성론과 학생을 인격적으로 인정한다면 불필요하다는 반대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북구신문에서는 최근 이같은 논란에 대한 찬반양론은 실어 독자들이 참소리를 듣기로 했다. <편집자 주> 찬 성 - 학생의 인격 고려한 체벌은 필요 소설가. 유네스코 부산 협회 부회장 이 원 우선생님한테 몇 대 맞았다고 해서 학생이 112에 신고를 하고 곧바로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학교 현장으로 출동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112가 범죄 신고 전화번호인 줄 알고 있는데, 글쎄 스승이 제자에게 가한 그런 가벼운 체벌도 범죄로 성립되는지 모르겠다.어쨌든 그 체벌 문제가 문자 그대로 인구에 회자(回刺)되고 있다. 체벌 이야기만 나오면 너도나도 할 것없이 마치 교육학자라도 되는 양 입에 거품을 품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것이다. 나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나에게는 오래 전 체벌로 인한 두 가지 쓰라린 경험이 있다.70년도쯤으로 기억된다. 당시 5학년을 맡고 있었는데 지나친 일기장 검사가 화근이었다. 창국이(가명)이라는 어린이는 오래 전 쓴 일기에다 날짜만 고쳐 내 앞에 쑥 내밀었다. 말하자면 담임을 속이려 든 것이다. 그게 괘씸해서 나는 그만 매를 들고 말았다. 그리고 전체 학반 어린이가 보는 가운데서 좀 심하게 때렸다. 그게 내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줄 줄이야. 며칠 동안에 걸친 창국이의 결석, 학부모의 항의, 그리고 동료 교사들의 백안시(白眼視). 그건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그런데도 적어도 외형적인 학급 경영 실적은 항상 전교에서 1등이었다. 그만큼 교육을 위해 극성을 피웠다는 결론도 된다.그러나 사건이 사건이니 만큼 차라리 허탈감으로 일관하며 나는 회의(懷疑) 속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쳤다. 이윽고 학년도가 바뀌어 다른 반을 맡게 되었다. 나는 결심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학교에서 체벌과는 담을 쌓겠노라고 말이다. 그래 큰 잘못을 저지르는 어린이가 있어도 나는 작은 꾸지람 아니 친절로 일관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회초리 한번 들지 않았다. 그러자 지금 상상하기조차 몸서리쳐질 정도로 학급은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어린이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선생님한테서 맞지 않는다는 안도감으로 제멋대로 행동하였다. 이미 담임으로서의 지도력을 상실한 나는 그저 수수방관(袖手傍觀)만 할 수밖에. 마침내 어느 녀석이 아무 이유도 없이 학교 울타리 밖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는 장닭 한 마리를 잡아서 그 머리를 돌로 짓이겨버린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래도 나는 교사의 입장으로 부모를 대신 할 수 없어서 그냥 없었던 일로 하고 말았다. 그런 교육에 대한 방임 내지 포기의 결과가 어떤지 나는 오래전 부산의 어느 초등학교 경우를 두고 재조명하려 한다. 바로 조회에 참석하러 나가다가 계단에서 어린이들이 넘어져서 그 중 여러명이 목숨을 앗기는 사건을 들먹이고 싶은 것이다. 당시 밑에 깔린 1학년을 위의 고학년들이 덮쳐서 재미 삼아 누르고 굴리는 장난을 쳤다는 뒷소문이고 보면 이 세상 모든 부모가 가슴이 아플 것이다. 물론 당시 교사들이 미리 나와서 사전 지도를 하지 않았던 잘못은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수 없지만, 적어도 평소 계단 오르내리기나 복도 통행을 질서 있게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따끔하게 몇 대 매라도 때리면서- 이건 분명히 체벌의 범주에 속할것이다.- 교육시켰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본다. 실제 다인수 학급 어린이들의 안전지도에 있어서 타이름만으로서는 부족할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는 데 이의가 있는 교사는 없으리라.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한다. 방송을 통한 여론 조사에서 다수를 차지했다고 해서가 아니라 나는 체벌에 대해 찬성하는 쪽에 서고 싶다. 단 하나 조건이 있다. 어떤 잘못을 학생이 저질렀다 하더라도 체벌을 당하는 입장에서 한 자연인으로서의 인격이 짓밟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지금도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반대로 지금도 가끔은 접할 수 있는 광경인데 큰 어린이를 전 학급 어린이가 보는 가운데 마루바닥에 꿇어 앉히는 식의 비인격적인 처사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신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수모를 안 준다면, 마땅히, 맞아야 할 학생이 맞았다고 해서 선생님을 파출소에 신고하는 그런 어이가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게 바로 체벌에 대한 이 민감한 시대에 사견(私見)임을 전제로 그 찬성 쪽에 서는 명분이라 하겠다. 반대 - 인내심과 사랑으로 학생의 인격 존중 공창종합사회복지관 공부방 교사 최 영 림 교사의 감정에 좌우되기 때문에 불합리 일시적 효과는 있으나 부정적 자아형성 초래요즘 학교폭력 근절이 주요현안으로 대두되면서 학교 내에서의 어떠한 폭력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의 하나로 초중등교육법에 학생체벌 금지 조항을 신설할 예정이라 한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사랑의 매'라 불리며 스승의, 제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었던 체벌이 사회적 문제로 발전하여 명문화되어야만 하는 현실이 가슴 아팠다.학교에서의 체벌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논란은 많이 있어왔다. 체벌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체벌은 개인의 책임감을 발전시키고 질서를 유지하는 최선의 수단일 뿐 아니라 현재의 교육여건상 체벌은 필요악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찬성론자라 하더라도 교육적 의도로 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고려, 교육적 방식으로 일정한 절차와 한계 내에서의 체벌이 가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체벌은 일시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체벌의 지속적인 사용은 문제행동의 악화를 초래하기도 하고 공포심 자극, 자발적 탐구정신 억압 등으로 학습과정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 체벌은 교사의 감정에 좌우되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을 뿐 아니라 인간 존엄성을 해치고 부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되어 인간의 이성적 가치교육을 가르치기는 커녕 불합리한 문제 해결 방법을 가르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두 의견 모두가 공감가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나는 체벌 반대 의견에 손을 들고 싶다. 체벌 반대 의견 중 ‘체벌은 일시적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사용은 문제행동을 초래하고 공격적 성격이 되기 쉽다'에 공감한다.초·중고생들에 대한 조사결과 97.3%에 달하는 학생들이 체벌의 경험이 있고, 그 이유로는 공부, 숙제나 준비물 미비, 수업방해등 학업관련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처벌후 반응은 초등학생의 경우 “죄송하다", “반성하였다" 였지만 학년이 높아갈수록 “화났다", “두고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렇듯 벌을 받은 아이들은 점점 더 나쁘게 자라 벌을 주는 부모가 되어 악순환이 여러세대를 거쳐 계속되어 갈 것이다.체번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해서 내가 학생들과 만날 때 체벌을 한적이 없느냐고 한다면 그렇지도 않다. 복지관에서 수업을 처음 시작했을 그해에는 매를 참 많이 들었었다. 학교보다는 적은 인원수 임에도 불구하고, 한두명의 수업 방해꾼(내 명령에 따르지 않는) 때문에 난 화가 났다. 나의 하잘 것 없는 권위가 손상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매였다. 많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손바닥을 때렸고 그 행동이 그들이 저지른 잘못의 대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앞의 반대 의견에서처럼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었다. 손바닥을 맞고 들어간 아이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떠든 대가는 이미 치루었다는 듯 반항의 눈빛이 역력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나는 당황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한 끝에 매가 아닌 대화로 방법을 바꾸어 보았다. 친구같은 선생님이 되려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공감하며 웃어주려고 애썼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구 경기도 하면서 서서히 그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몇해를 아이들과 지내면서 체벌이 최선의 방법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손쉬운 통제 수단으로서의 체벌은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개인적 더 나아가서 사회적 손실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교사들의 많은 인내심과 큰 사랑이 필요하겠지만 학생 한명, 한명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해 준다면 체벌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1999.01.25 조회수 :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