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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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자리 - 박영림(부구청장) 참으로 오랜만에 너무나 소중한 벗으로부터 편지가 한통 왔다. 늘상 생각은 하고 있으면서도 서로 연락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가 않았는데 좋은 글까지 함께 실어 그의 이야기를 내게 들려줌이 새삼 감격스러웠다. 그리운 나의 벗이 보내온 편지 중 더불어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이 이야기 속에서 풍겨나오는 어떤 잔잔한 의미를 고개만 끄덕이며 지나쳐버릴 것이 아니라 깊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행 복 론 ◆톨스토이의 〈세 가지의 의문〉이라는 단편 소설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떤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인생의 말년에 세 가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그는 이 세가지 의문을 풀기 위해 많은 학자, 종교인, 정치인을 만나 불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마다 의견이 달라 만족스러운 해답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왕은 지혜가 많은 늙은 현인(賢人)을 찾아가 세 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현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시간은 현재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요, 미래는 아직 오지 아니한 시간입니다. 지금 내가 소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현재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 내가 현재 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지금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에게 선(善)을 베푸는 일입니다.」라고. 1998.02.25 조회수 : 820
- 독자마당 - 남는 반찬 가져가는 우리 학교 어때요 안 지 영 덕천2동(언양초등학교 교사)하루에 수십톤씩 쏟아져 나오는 음식 쓰레기…우리들에게 굳어진 음식문화는 정말 바꾸기 힘들다. 점심 약속이 있어서 급식 당번들이 밥과 찬을 가지고 오는 것만 보고 급히 밖으로 나갔다. 나가면서도 어쩐지 불안한 마음을 추스릴 수가 없어서 한번씩 뒤돌아 보곤 한다. 항상 아이들이란 없을 때 사고를 잘 내는 법이니깐. 1시간여를 비우는 동안 식사나 제대로 했을까. 어디엔가 음식을 집어먹던 수저가 굴러다니지나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돌아왔는데 책상위에 오징어 조림이 한 웅큼 정도 비닐팩에 예쁘게 싸여져 있고 밀감 몇개가 같이 있었다. 반장에게 물어보니 애들이 몇 봉지씩 싸 가지고 가고 남은 것을 선생님 몫이라고 챙겨 두었단다.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했다. 애들 앞에선 행동거지 하나 하나가 모범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다른 시간도 마찬가지이지만 점심 급식 시간은 아이들과의 전쟁이다. 단것과 군것질거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김치가 꼭 섞여있는 한국적인 식단의 급식을 다 먹이기 위해서는 신경전을 많이 벌여야만 한다. 짜장이니 탕수육, 피자가 나오면 사족을 못쓰고 허겁지겁 먹어대더니만 시락국, 된장국, 나물 종류가 나오면 떫은 감을 씹어 먹은 표정으로 변해버린다. 다소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밥과 반찬, 국물을 남김없이 먹도록 하는데 사실 애들에게 미안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까운 음식들이 쓰레기장에 그냥 버려 진다고 생각하니 억지로라도 먹일 수 밖에 없었다. 어릴 때부터 토속적인 음식에 입맛을 맞추지 않는다면 몇 십년이 흐른 뒤에 우리 음식은 발도 못붙일 것 같은 불안감도 많이 작용했으리라. 40명이 넘는 아이들의 양에 맞추어 교실에 찬거리를 들고와서 먹다보니 남을 경우도 있고 모자랄 경우도 많다. 어쩌면 꼭 맞게 먹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급식소 아주머니의 말을 들어보니 남는 밥은 말려서 강정을 만들고 그 외의 반찬은 여지없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닐팩을 가져와서 남는 반찬을 조금씩 싸서 집으로 가져가게 되었다. 엄마께서도 일손을 들고 색다른 반찬을 먹을 수 있다며 좋아하셨다. 아이들도 점차 집으로 가져가는 수가 늘어났다. 이제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지네들끼리 가져가고 싶은 것을 조금씩 챙긴다. 덕분에 우리반 찬통은 항상 빈바닥을 보이며 급식소로 되돌아 간다. 사실 처음에는 ‘까탈스럽게 별결 다 챙기는구나’라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애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특유의 뻔뻔스러움으로 그 시기를 당당하게 극복하고 지금은 잘도 챙겨간다. 하루에 수십톤씩 쏟아져 나오는 음식 쓰레기들이 각종 오물과 뒤범벅이 되어 매립지에 파묻혀 진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 오늘 내일이 아니다. “아휴, 저걸 어쩌나. 아까운 음식들이 그냥 버려지네 쯧쯧......” 혀를 차지만 우리들에게 굳어진 음식 문화는 정말 바꾸기 힘들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모자란 듯 주는 것보다 남기는 한이 있더라도 듬뿍듬뿍 장만하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한식 종류를 먹게 되면 많게는 수십 종류에서 십여 종류의 찬들이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데 이 모두를 다 먹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음식점에서도 조금씩만 주자니 인색하다는 평을 들을 것 같고 손님이 자주 주문하면 번거로우니깐 처음부터 많이 제공하게 된다. 각자가 먹고 싶은 반찬과 분량만큼 셀프서비스 식으로 가져 간다면 귀찮더라도 아까운 음식을 쓰레기통으로 버리는 일이 훨씬 줄 것이다. 아니면 남는 음식은 집으로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싸 갈수 있는 풍토가 우리 생활에 젖어든다면 음식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썩히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오늘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비닐팩에 음식을 담았다. “하나는 내가 가져가고 나머지는 누가 가져...” 말도 채 끝나기 전에 아이들이 쪼르르 나와서 “저요, 저요”하며 달려든다. 나는 속으로 ‘녀석들, 공짜라고 좋아하기는’하면서 고사리 같은 손에 한 움큼씩 쥐어준다. 1998.02.25 조회수 : 931
- 우리고장 문화유산을 찾아서 24 - 만덕동 산수(山水)가 뛰어난 명당자리 백 이 성 (낙동향토문화원장)상학산의 산세(山勢)만덕동(萬德洞)은 조선시대 <동래부지(東萊府誌)>에 동래부서면(西面) 만덕리(萬德里)로 나와있다.그 당시 구포지역은 양산군 좌이면(梁山郡 左耳面)에 속해 있었지만 만덕리만 산 너머 동래쪽의 행정구역에 편입되어 있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일제초기 구포가 동래군에 소속되면서 동래군 구포면 만덕리가 되었는데 이곳에는 사기(寺基)마을과 상리(上里), 중리(中里), 하리(下里), 신촌(新村) 마을이 있다. 예로부터 만덕동은 풍수지리상 명당(明堂)으로 알려져 왔다. 이곳의 산세(山勢)를 강변쪽에서 올려다보면 제일 먼저 상학산(上鶴山)의 상계봉(上鷄峰)이 첫눈에 보인다. 금정산(金井山)과 함께 지도에 공식적으로 나타나 있는 산이 바로 상학산이다. 북쪽에 금정산(고당봉)이 있고 남쪽으로 상학산(상계봉)이 있다고 했다.그만큼 금정산과 함께 상학산은 지역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상학산은 원래 쌍학산으로 학(鶴)이 양 날개를 펼친 형상을 하고 있는 명산이다. 깎아지른듯한 수십길의 직벽과 기암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상학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상계봉(上鷄峰)인데 산 정상에 있는 바위의 생김새가 마치 닭의 볏을 닮았다는데 유래하고 있으며, 이 봉우리가 부근에서 가장 높아 새벽이 다른 곳보다 먼저 밝아온다는 뜻으로 상계봉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봉우리 자체를 이야기한 것이지만 상학산은 풍수지리상 학의 근본 몸통이 되는 산으로 북쪽으로 화산(華山), 동쪽으로 파리봉(파류봉)이 있고 남쪽으로 병풍암(屛風岩)을 거쳐 쇠미산(金湧山)까지 벋어내리고 있다. 그리고 백양산 능선을 따라 오르면 현재 신만덕 지역의 서쪽으로 주지봉(蛛蜘峰) 산줄기가 둘러서 있다. 상학산 아래에는 고려시대 사찰로 엄청난 규모의 축대가 보존된 금당지(金堂址)와 당간지주(幢竿支柱)가 있는 만덕사(萬德寺) 절터가 있다. 그리고 1930년대에 창건된 병풍암 석불사(石佛寺)가 마애석불을 배경으로 그 위용을 나타내고 있다. 고려시대의 만덕사와 근대에 조성된 병풍암 석불사와는 500년이 훨씬 넘는 공백이 있지만 이곳 만덕동이 상학산을 배경으로 산수가 뛰어난 고장으로서 큰 불사(佛事)가 태동할수 있는 명당 자리임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만덕 상리 마을에는 만덕사의 안산(案山)인 비룡산(飛龍山)이 우뚝 솟아 있고 초읍으로 가기위해 넘던 부태고개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산이 함박처럼 생긴 함박산이다. 그리고, 명당자리인 만덕사의 좌청룡(左靑龍)은 용을산(龍乙山)이다. 이 산은 강변쪽을 차단하고 있어 만덕사가 선승(禪僧)들의 도량(道場)으로 속세(俗世)와의 인연을 끊고 있는 산으로 평가되고 있다.상학산이 서쪽으로 벋어내린 곳에 하리(下里)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남쪽 입구에는 동백산이 있고 상학산으로 오르는 곳에 산 머리가 낙타등처럼 생긴 뽈록한 동산이 있다. 이곳을 뿔당골이라고 하는데 풍수지리상 장군혈(將軍穴)이 서린곳으로 장군이 말을 타고 가는 형상을 한 명당자리다. 계속 상학산 쪽으로 올라가면 벼슬등이 나오는데 이곳도 명당자리로 이름값을 하는 곳이다. 이처럼 명당이 많은 이곳 골짜기를 가야골이라고 하며 건너편 주지봉 동쪽 줄기 아래에 소가야골이 있다. 이들 지명에서 가야시대 이곳에 사람이 살았을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만덕계수 하류의 동쪽 대장골에 가야시대 고분이 발굴된 것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만덕의 주산(主山)인 상학산의 산세(山勢)는 이처럼 많은 역사의 내력을 안고 있다. 만덕계수(萬德溪水)의 수로(水路)산자수명(山紫水明)이란 말이 있다. 만덕에서 흘러내리는 하천(河川)이란 뜻이 담겨있는 덕천(德川)은 조선시대 기록에 만덕계수(萬德溪水)로 나와있는데 상학산의 골짜기 마다 흘러 내리는 물들을 받아안고 산줄기 따라 흘러서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만덕 계곡의 가장 큰 줄기는 금정산성(金井山城) 남문(南門)쪽에서 흘러내린 물이다. 이 물이 병풍암 석불사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하여 만덕사 금당지 앞을 지난다. 여기에서 다시 만덕사와 관련된 전설이 깃든 용을산의 용을천(龍乙川)을 받아 안고 만덕 중리 마을로 흐른다. 만덕동에서 가장 중간에 위치한 중리마을은 현재 신만덕이라고 부르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 마을 입구의 부산지방중소기업청이 들어선 곳에서 위쪽으로 복개천 도로를 따라 약 100m 올라가면 옛날 중시골이라는 큰 웅덩이가 있었다. 이 계곡 웅덩이는 고려시대 만덕사 스님들이 목욕을 한 곳이라 중시골, 중선골 이라는 지명이 전해온다. 만덕 물탕골폭포의 내력상학산에서 만덕 하리쪽으로 흘러내리는 곳에는 물탕골이 있다. 이곳에는 물이 차다는 소문이 나서 옛날 여름철에 땀띠가 난 사람들이 몸을 씻으려 찾아들던 명소였다.일제시대 모친(母親)이 무당(巫堂)인 안대목이란 사람이 이곳 물탕골에서 흘러내린 물을 집수(集水)하여 나무로 흠을 파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게 시설을 갖추었다고 한다. 여기에 흘러내린 찬 물은 땀띠에 특효로 소문이 나서 칠월칠석(七月七夕)을 전후하여 해거름때가 되면 구포, 사상은 물론 멀리 김해에서도 이 폭포의 물을 맞으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안대목은 동네 사람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았지만 외지인들에게는 물값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때 살던 집은 후에 기와를 입혀 절이 되었다. 만덕계수는 하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합쳐서 큰 냇물이 되어 물이 수평을 이루면서 덕천동 남산정마을을 거쳐 기찰 연둥개로 해서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이곳 남산정과 만덕 하리 입구까지 만덕사가 번창했던 고려시대에는 작은 강을 이루어 배가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 물길이 토사(土砂)의 퇴적으로 메워져 큰 도랑이 되었지만 구한말(舊韓末) 경부선 철로를 놓기전만 해도 덕천동 기찰에 배가 드나들었으니 그 이전에는 만덕하리 입구까지 배가 드나들었다는 전설이 허무맹랑한 이야기은 아닐 것이다.만덕의 기암괴석(奇岩怪石)들이처럼 산수(山水)가 빼어난 만덕동 일대에는 많은 산과 계곡, 골짜기에는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奇岩怪石)들이 널려 있다. 우선 상학상 정상 주변 만덕동 쪽에 있는 이름난 바위만 하더라도 열손을 꼽아서 모자잘정도다. 닭볏처럼 생긴 상학산 정상방위, 곰바위, 양근(陽根)바위, 부부바위, 성(城))처럼 생긴 성바위, 온갖모양의 돌이 모여있는 일가(一家)바위, 영감할망바위, 그리고 옛날 만덕에서 나무를 하러 오르내리던 아이들이 지게를 던져 놓고 게으름을 피웠다는 깨을바위, 비가 오면 피하던 지운바위가 있다. 만덕고개 옆산 정상에는 상(上)바위가 있다. 만덕사 위쪽 차밭골이 있는 곳의 계곡 중앙에 있는 장사바위, 가제가 많던 물가의 가제바위, 박쥐가 살던 뽈찌바위, 상계봉의 닭 모이가 된다는 뫼(餌)바위, 근세에 만덕터널 입구에 걸인들이 살았던 거러지바위도 있었다.중리마을에는 중시골 웅덩이 위에 있던 중시바위, 하리마을에는 만덕초등학교 위에 있는 새이(상여)바위, 만덕1동 16통 ∼18통 뒤쪽 산에 있는 사자바위, 이곳에 주택단지가 되기 전에 있던 마당바위와 평바위는 지금은 이름만 전해져 온다.그런데 바위에 얽힌 웃지못할 이야기가 하리 마을에 전해온다. 이처럼 산수(山水)가 뛰어난 명당자리인 만덕에서 제일 못사는 동네가 하리 마을이었다.이곳 만덕하리와 덕천동 남산정 마을과 경계지점인 산쪽에 큰 바위가 하나 있었다.어느 과객이 마을을 지나가면서 이 바위를 가르키면서 그 바위가 만덕하리 쪽을 넘어다 보고 있으니 그 때문에 못사는 동네가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그 말을 듣은 하리마을 사람들이 남포를 터뜨려 그 바위를 깨어버렸다. 그런데 이곳에 사상 모라의 박씨문중 산소가 있었는데 그 집안에서 크게 항의를하여 시멘트로 깨어진 바위를 보수해 주었다고 한다. 그 큰바위의 땜질한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만덕에서 제일 늦게 마을을 이룬 곳이 신촌(新村)이다.이곳은 원래 중리와 하리 마을 사이에 논이 있던 지역으로 상학산의 작은 물줄기가 이쪽으로 흘러내렸는데 이곳에서 언덕 하나를 넘으면 만덕계수 큰 도랑물이 있었다.신촌마을을 뻔덕이라고 하는데 이 지명은 옛날 국유지로서 돌산이 있던 곳으로 여기에 있는 돌들이 낙동강제방을 쌓을 때 다 실려가고 그 산 삐얄(비탈)에 남아있는 땅이라서 뻔덕이라고 하였다. 근세에 와서 논이 있던 곳의 주변에 움막을 지어 사람들이 들어와 처음 15가구쯤 살기 시작하면서 작은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래서 생겨난 말로 ‘중리마을에서 신촌살림 내줬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만덕동은 산수(山水)가 뛰어난 명당자리로 지금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1998.02.25 조회수 : 1383
- ▶ 이런 운동 어때요! ◀ ★ 게이트볼 교실게이트볼은 운동량이 많지 않고 과격하지도 않아 노인층과 주부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신종 스포츠이다. 집중력을 요하는 운동으로 치매예방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5명이 함께하는 협동심을 요하는 경기로서 서로간의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어준다. 최근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전용 생활체육과 놀이문화 활성화에 편성하여 게이트볼 동호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요즈음은 학교에서도 많이 배우려 합니다. 양천초등학교에서는 이미 자리잡아 지난해 8월 부산광역시장기배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고 구포여상에서도 보급 요청이 들어와 있습니다.” 생활체육게이트볼 북구연합회 이한우 회장의 말이다. 오는 3월이면 우리구에서 사상, 강서, 사하구에서 참여하는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라며 게이트볼은 약간의 공간이면 즐길 수 있는 경기로써 규칙이 간단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매료될 수 있다며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 우리구에는 지난 2일 개장식을 가진 만덕3동 소공원내의 만덕게이트볼장을 비롯한 구민운동장, 덕천3동사무소 뒷편, 화명주공입구등 3곳에 게이트볼장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 동호인 단체로는 23명 회원으로 구성된 생활체육 게이트볼 북구연합회가 있는데 배우고자하는 분은 이곳을 두드리면 된다.▶ 문의:북구게이트볼연합회 (☏ 333-5577)● 게이트볼 가이드 게이트볼은 스틱으로 볼을 쳐서 경기장내의 3개 게이트(문)를 지정방향에서 순차적으로 통과시키고, 마지막으로 경기장 가운데 있는 골폴(직경 2㎝, 길이30㎝의 기둥)에 볼을 맞혀 완료시키는 경기이다. 경기방법은 5명이 한팀을 이루는데 선공격팀은 적색(홀수번호)볼, 후공팀은 백색(짝수번호)볼을 사용하며 경기시간은 30분으로 각 게이트 통과시 1점, 골폴 명중시 2점으로 1명이 시간내 완료하면 총 5점을 받게된다. 그러나 경기시간이 종료되었을 경우, 선공팀이 플레이 중인 경우에는 그 다음 후공팀의 경기자가 종료시키며 어떤 쪽이던 팀의 전원이 완료가 되면, 남은 시간에 관계없이 그 팀의 승리로서 경기는 종료한다. ★ 배드민턴 교실배드민턴은 간편한 운동복과 라켓만 있으면 되는 비교적 간편한 운동이다. 또 실내·외 어디서나 두사람만 있으면 즐길수 있고 배우기도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가족스포츠로 그만이다. 특히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여서 좋다. 게다가 「팡팡」 셔틀콕이 라켓에 부딪히는 소리는 쌓인 스트레스를 일시에 풀어준다. 그러나 운동량을 가볍게 생각하면 큰 오산. 네트에서 셔틀콕을 푸시할 때 순간속도가 보통 시속360㎞. 박찬호 선수의 투구속도가 160㎞ 안팎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이처럼 빠른 셔틀콕을 쫓다보면 운동량이 여간 많지않다. 게다가 그렇게 빨리 날아오는 셔틀을 보고 반격해야 하니 순발력이 얼마나 필요할까? 그만큼 배드민턴이 격렬한 운동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새깃모양의 날개가 달린 셔틀을 부리는 재주는 얼핏보아 쉽게 보이기는 하나 기기묘묘한 샷을 구사하기 위해선 적어도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는게 구봉배드민턴 최해성씨의 말이다. “3일정도면 공을 칠 수 있지만 계속실력을 키우려면 기본스텝과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최씨는 강조한다. 우리구에는 김한수회장을 비롯한 회원 50명으로 구성된 구봉베드민턴 동호회가 있으며 구포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매일 6시∼8시까지 운동을 하면서 회원 상호간 친목을 다지고 있다. ▲부산전문대 ☎ 330-7082 ▲구봉배드민턴 ☎ 341-1552★ 테니스 교실매너를 중요시하는 신사적이고 사교적인 운동으로 과격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고 운동량이 풍부한 전신운동이다. 또 볼 하나하나에 정신을 집중시켜 잡념을 없애주며 공을 쫓아 다니는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운동이기도 하다. 테니스는 완성도가 빠른운동은 아니다. 오히려 깊이 빠져들수록 어려운점에서 매력이 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본자세를 잘 익혀야만 이해가 쉽고 빨리 배울수 있으며 꾸준한 반복연습만이 테니스의 묘미를 맛볼수 있는 비결이다. 테니스는 전문강사에게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다양한기술에 비해 원리는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2∼3개월이면 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북구테니스동호인 연합회 강공요회장의 말이다. 특히 “본인의 열정과 노력여하에 따라 빠른 시일내 중·상급자가 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회장은 지적한다. 테니스 동호회는 아파트 단지나 마을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초보자라면 가까운 테니스코트를 찾아가 기초를 익힌 뒤 동호회에 가입해 적당한 상대와 게임을 가지면 된다. ▲부산전문대 ☎ 330-7082 ▲북구테니스동호인 연합회 (☏ 336-3188)★ 수영 교실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군살을 빼주며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신체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며 걷기나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심폐지구력의 향상과 더불어 수압과 파도에 의한 작용으로 피부 미용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수영에는 여러가지 영법이 있다. 언제나 몸의 일부를 수면위에 드러내 놓고 손발의 동작을 죄우 대칭적으로 해야하는 평영, 형태에 제한을 받지 않는 자유형, 한팔은 머리위로 한팔은 엉덩이 근처에 두는 배영, 양손을 앞쪽으로 쭉 뻗는 동시에 뒤쪽으로 끌어 당기는 접영 그리고 스프링 보드에서 공중으로 뛰어 수면으로 빠지는 동안 아름다움과 호쾌함을 즐기는 다이빙이 있다. ▲부산전문대 ☎ 330-7082 ▲백산프라자 ☎ 342-0963▲구포현대 ☎ 331-5405▲현대레포션 ☎ 330-5114 ★ 에어로빅 교실기본적으로 실내 스포츠이므로 비, 바람, 눈, 더위, 추위등 계절이나 시간에 좌우되지 않는 스포츠가 있다. 에어로빅이 바로 그것. 80년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널리 펴져 나갔는데 이제 동네마다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에어로빅은 조깅, 파워워킹, 수영, 사이클링의 스포츠와 같이 유산소 운동의 일종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몸안에 산소를 충분히 들여마시는 운동이라 하겠다. 에어로빅의 장점이라면 첫째 초보자도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 저절로 몸을 움직이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지구력을 향상 시켜준다. 초보자도 쉬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셋째 집중력을 키워준다. 음악에 맞추어서 몸을 움직이는 동안 모든 잡념에서 해방된다. 넷째 유연성을 향상시켜준다. 이밖에도 에어로빅은 리듬감각을 기를 수 있고 팔과 다리를 모두 사용하는 전신 운동이므로 심폐기능을 높일수 있는 매력있는 스포츠라 할 수 있다. ▲부산전문대 ☎ 330-7082 1998.02.25 조회수 : 895
- ◆ 북구청 여자유도팀 ◇ 도약의 한 해 끈질긴 근성과 예기로 각종 대회 1위 목표,구민의 열렬한 성원에 적극 보답할터지난 89년 정식으로 창단된 북구청 직장 여자 유도팀은 올해를 도약의 해로 정하고 끈질긴 승부근성과 예기를 닦아 각종대회 제패에 비중을 둔 훈련을 해오고 있다. 김종만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어 부산전문대 체육관에서 비찌땀을 흘리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우리구 유도팀은 지난해 4월 제23회 회장기 전국 유도대회 단체전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10월 제78회 전국체전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였으며, 또 6월 제16회 부산시장기배쟁탈종목별 유도대회에서 -72㎏, +72㎏급 개인 1위를 차지하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국가대표 장미정 선수를 스카웃하는 등 4명의 선수를 대폭 보강했다. “강인한 정신력과 집중력, 그리고 선천적으로 구미인에게 뒤지고 있는 체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는 김 코치는 우수한 성적으로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민 성원에 적극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도 3월하순 성곡기대회를 비롯, 4월 회장기대회, 10월 제79회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 예정으로 단체전에서는 1위를 목표로 예상하고 있으며 7월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는 2명이상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다는 목표아래 강인한 정신력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북구청 여자유도팀의 선전이 기대된다.힘차게 뛰기 위해선 철저한 자기수양과 함께 충분하고 적절한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유효적절한 행정적 뒷받침과 구민들의 뜨거운 성원, 선수들의 꾸준한 자기수련 정신이 경제의 어둠을 일거에 깨뜨리고 환한 승리의 세계를 열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1998.02.25 조회수 : 1984
- “새싹 돋아나는 구민운동장에서 건강한 추억 만들자” 겹겹이 밀어닥치는 IMF여파를 이겨내려면 강한 체력과 강철같은 의지가 있어야한다. 생각하면 참담하고 희망이 없는 듯 하겠지만 어려울 뿐이지 끝나는 것은 아닐진데 다시일어설 수 있도록 몸을 추스리는 것이 최상의 방책일 것이다.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찾아 일상의 리듬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추억을 만들자.구민의 건강은 구민운동장에서만물이 움트는 새봄,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구민운동장에도 새봄이 묻어나고 있다. 구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체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화명동 둔치지구 일원에 조성한 구민운동장을 명실상부한 우리구 명물로 가꾸어 이용객의 편의는 물론 품격과 분위기 있는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26일 1단계로 심은 초록의 잔디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구민운동장에는 축구장 2면의 운동장과 34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조깅, 자전거 전용도로 및 각종 휴게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잔디광장은 운동장 외곽 약6,000㎡면적에 독일산 사계절 푸른 복합잔디로 조성되어 있다. 또 오는 3∼4월중 축구장 2면중 한면에도 잔디를 심어 구민운동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구청은 주민건강증진을 위해 구민운동장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운동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개인이 단순 이용하고자 할 때는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시간은 하절기의 경우 오전5시부터 오후7시까지이며 동절기는 오전6시부터 오후5시까지로 사전협의에 의할 경우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기본사용료는 축구경기장 1면당 1회(2시간당)사용시 체육경기의 경우 2만원, 체육이외의 행사는 3만원이며 1일전용시 체육경기 10만원, 체육이외의 행사는 20만원이다. 새봄을 맞아 가족끼리 또는 직장이나 단체에서 구민운동장을 찾아 자연을 호흡하며 친목과 체력을 다져나가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구민운동장 사용문의 : ☎309-8251(북구청 총무과 진흥계) ★ 권장할 만한 생활체육 / 음악 줄넘기 ★ ▼ 음악줄넘기운동이란? “줄넘기”하면 몇번 계속해서 뛰었는가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줄넘기운동은 단조롭고 따분하여 흥미를 잃게되어 계속성을 잃게된다. 앞으로 줄넘기운동은 줄넘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흥미롭고 즐거운 운동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음악줄넘기는 즐거움을 앞세운 줄넘기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함께 즐겁게 뛸 수 있는 줄넘기이다. 과거 아이들이 이어온 전승적인 줄넘기는 놀이로서의 줄넘기로서 노래에 맞추면서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로 변화와 창조가 가득찬 줄넘기였다. 결코 체력증진을 위한 수단은 아니었고 다만 줄넘기가 즐거워서 뛴 것이었다. 결국 여기에 줄넘기의 원점이 있고 본래의 모습이 있었다. 음악줄넘기는 줄넘기의 원점으로 돌아가 곡이나 노래에 맞춰서 스텝과 흔듬을 주체로한 변화있는 줄넘기를 말한다. 곧 줄넘기를 즐겁게 하면서 체력을 높여가자는 것이다. 따라서 줄넘기를 음곡에 맞춰서 힘겹게 계속하는 것만이 아니라, 줄을 뛰어 넘는 것이 주된 동작이지만 그 가운데 음악곡상의 변화에 따라 뛰지 않는 부분도 두어 디스코 곡이면 디스크풍의 춤, 댄스조의 곡이면 댄스풍의 동작등을 넣어서 운동량을 조정하는 줄넘기를 음악줄넘기 또는 리듬줄넘기라 부른다. 이 운동은 각급 학교의 놀이시간을 비롯하여 직장에서의 레크레이션으로 업무능률이나 근로능력은 물론 명랑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줄넘기 운동은 운동량의 자유성이나 뛰어난 효용성으로 말미암아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에게 가장 알맞은 이상적인 평생종목이므로 학교에서부터 생활화하고 사회체육으로 이어져 한평생 중단없이 계속돼야 한다. 줄넘기로 단련된 몸은 민첩하고, 건강의 상징인 다리가 튼튼해지며 심폐기능이 왕성하므로 늙어서도 스테미나가 넘쳐 즐거운 인생을 누릴수 있기 때문이다. ★ 인기를 더해가는 스포츠 / 스쿼시 ★ ▼ 스쿼시란? 테니스를 실내에 옮겨놓은 것 같은 스포츠로서 현대인들의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큰 스쿼시는 직육면체 경기장속에서 짧은시간내에 커다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도시형스포츠로 세계 112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위성을 통한 중계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1988년 정식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생활속의 체육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규칙이 간단해 초보자도 쉽게 경기를 할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종합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스쿼시는 ‘구에 밀어넣다’라는 뜻으로 사방이 벽으로 둘러쌓인 코트에서 라켓으로 벽에 볼을 튀긴 후 이를 다시 받아쳐 내는 경기이다. 스쿼시의 묘미는 앞과 좌우측 뒤쪽등 직육면체로 천정만을 제외하고 다섯면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볼의 탄력과 속도가 라켓볼처럼 빠르지 않아 힘의 소모와 순발력이 덜 요구되며 라켓의 무게도 가벼워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 단위시간당 운동량이 높아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에 더없이 좋아 시간에 쫓기는 도시인들에게 알맞은 스포츠라 할 수 있다 스쿼시의 또다른 매력은 경기규칙이 간단하여 직장인은 물론 주부, 청소년등 누구나 쉽게 배울수 있다는 점이다. 초보자는 하루 20분씩 감각을 익힌후 1주일에 10분씩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스쿼시 코트는 길이 9.75m, 높이 5.64m, 폭 6.4m의 직육면체로 볼이 바닥에 2번 튀기 전에 쳐낸다는 것만 알면 바로 경기에 임할수 있다. ▶ 문의 ☎ 625-8626 1998.02.25 조회수 : 857
- 덕천1동 -‘사랑의 차’운영 등 봉사행정 활발히 전개 민원 사무기기 무료개방, 불우이웃 자매결연 추진, 독거노인 침구세탁 등 능동적인 봉사 정재환(鄭在桓)동장 구포전화국, 낙동강 환경관리청의 환경지도과, 덕천양수장, 상수도북부사업소, 부산기능대학 등 주요기관 밀집연혁금정산에서 상학산(상계봉)을 거쳐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산 아래 낙동강을 내려다보면 덕천동이 자리잡고 있다.덕천동(德川洞)은 만덕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하천(河川)이 있는 동네로서 생긴 지명인데 덕천 냇물이 강으로 유입되는 하구(河口)를 끼고 있는 마을이다.덕천동에는 예로부터 숙등(淑嶝), 남산정(南山亭), 의성(義城), 기찰(譏察). 네곳의 자연마을을 이루어 살아왔다.이중 덕천 남산정이 우리 덕천1동에 속한 마을이다.숙등 마을은 구포의 대리마을과 음정골을 끼고 인접해 있는데 옛날 구포장에서 장을 보고 제일 먼저 오르던 언덕 위에 위치한 동네이며 남산정 마을은 숙등을 지나 만덕고개를 오르기위해 한 차례 쉬어가던 곳이다.현재 덕천1동에는 숙등향인회와 남산정향인회가 향토의 전통을 잇는 단체로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일제시대에는 화장막(火葬幕)과 공동묘지(共同墓地)가 설치되어 장례지가 되었던 곳이며, 현재 유달리 주인없는 묘가 많으며, 아직 일본인의 묘비가 다소 남아 있어 일제시대의 잔재를 볼 수 있는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다.우리 동은 만덕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변화를 찾아볼 수 없는 작은 마을 그대로였으나 이 터널이 뚫리면서 급격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또한 남해안고속도로 진입로가 이어지면서 현대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덕천동으로 비약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덕천동이란 유래가 담긴 폭 12m, 총길이 1.8㎞의 덕천천 계곡은 지하철 제3호선 착공에 대비하여 우회도로로 활용하기 위해 복개되어 덕천1동에서는 현재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동(洞)현황지금의 덕천1동은 1963년 이전에는 경남 동래군 구포읍 덕천리였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1983년에는 덕천2동을 분동시켰으며, 1992년에는 3동을 분동시키고 지금은 면적이 1.43㎢로 구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51개통 239개반에 7,154세대 24,126명이 거주하며, 직원은 17명으로 1인당 주민 관리 수가 1,419명을 차지하는 셈이다. 동 지원단체로는 동정자문위원회를 비롯 6개 단체 123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관내의 주요기관으로는 구포전화국, 낙동강 환경관리청의 환경지도과, 덕천양수장, 상수도북부사업소가 있으며, 기능인 양성을 위한 부산기능대학이 있고, 교육기관으로는 덕천중, 덕천여중이 있으며, 금융기관으로는 제일은행과 새마을금고가 있다.지역특성지역특성을 보면 아파트가 전체주거지의 64%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주거지로 5층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주민 밀집지역으로 정책 이주지역인 덕천시영Apt 812세대, 도개공 영구임대Apt 990세대 등으로 이들을 위한 복지업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주요시책저소득 주민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각급 봉사단체 및 동 자생단체에서 생활보호대상자와의 자매결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방위협의회 등 각급단체에서 복지기금 마련과 불우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약 30여 명에게 지급해 오고 있다. 각 아파트 부녀회에서는 재활용품을 수집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매년 경로위안 잔치를 베풀고 있으며, 동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물물교환 및 알뜰시장을 동 부녀회에서 매년 2회에 걸쳐 개최하고, 폐식용유를 이용한 무공해 비누를 생산하여 자원재활용 및 환경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이중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그 수익금으로는 양로원 방문 등 불우이웃 돕기에 힘써 더불어 함께 사는 참사랑 나누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97년도에는 쓰레기 무단투기장소로 전락되어가는 짜투리 공지를 이용, 동 묘목장으로 활용하여 메리골드, 페추니아 등 꽃을 계절에 맞게 재배해 간선도로변 양쪽 13개소에 꽃박스 570매를 진열하여 통행하는 주민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인상을 심어 주었을 뿐만아니라, 숙등 1, 2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소공원 2개소를 환경정비 순찰반을 편성하여 매일 정비함으로써 도심의 탁한 공기와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마을주변의 공원에서 청소년과 주민이 휴식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었으며, 또한 직원 업무연찬을 매월 1회 실시하여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타 직원이 휴가 등으로 자리를 비울 시 누구나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함으로써 민원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친절하게 처리해 주는 능동적 업무자세를 기르고 있다.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매년 각급 단체 주최로 정월대보름 맞이 친선 윷놀이 개최 및 등반대회를 가지는 등 동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고 있다.그리고 각 가정에서 가끔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입하기는 아깝고, 이웃도 잘 모르고 지내는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빌려 쓰기도 여의치 않음을 알고 동사무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천막과 각종 공구 등을 주민에게 무료로 대여해 줌으로써 가정의 물자낭비를 막고 주민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빌려 드립니다’라는 창구를 마련하여 지난해부터 계속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생활보호대상자가 밀집해 있는 점을 감안 어떻게 하면 이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을까 궁리한 끝에 동 차량을 이용하여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에게 필요시 다리가 되어 주기로 하고 ‘사랑의 차’라는 이름을 붙여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하철 제3호선 착공과 이면도로의 긴급차량 진입시에 대비하여 직원과 주자질서 계도요원 합동으로 주2회 주·야간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여 거리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한 결과 ‘97년도에는 최우수 동으로 꼽히는 영광을 안았다.올해의 업무계획올해에는 『쾌적하고 살기좋은 지역사회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편리한 민원여건 개선을 위해 동사 앞 꽃박스 진열, 복사기 등 민원사무기기 무료개방, 민원실 안내직원 배치, 업무연찬 확대 등 질 높은 대민행정 구현과 지하철 제3호선 착공에 대비, 무지개운동과 병행하여 이면도로 주·정차 단속 강화로 원활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것이며, 저소득층 생활보호를 위해서는 취로사업, 취업알선, 독지가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지역안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독거노인을 위해 연3회에 걸쳐 침구를 세탁해 주기로 하고 있으며, 나라사랑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기보급과 쓰레기 감량을 위한 음식물쓰레기 탈수기를 비치해 놓고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그동안 우리 동의 풍물단이 없어 구민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시 주민들의 사기가 저하됨을 느껴 작년 9월에 풍물단을 구성하여 올해에는 남 부럽지 않게 동 주민의 사기양양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렇게 덕천1동사무소의 정재환 동장님과 노길동사무장 이하 전 직원은 언제나 한마음 한뜻이되어 덕천1동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알뜰시장 개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도와 지난 9월 덕천1동 새마을부녀회는 물물교환 및 알뜰시장을 개최하였다. 가정에서 안쓰는 물품이나 쓰다남은 물건을 한데 모아 다시쓰고 아껴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는 의류·가전제품등 500여점의 교환품목을 가지고 각급 단체원과 주민 등 500여명의 참여로 실시되었다. 이날 행사는 주민의 근검절약 정신을 높이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조성하는 계기 마련이 되었으며 재활용 및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까지 가져왔다. 특히, 이날 행사의 수익금으로 화명동에 소재하고 있는 정화양로원을 방문하여 불우이웃을 도와 이웃사랑 나누기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해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웃사랑의 미풍을 확산시키는 『사랑의 차』 운영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덕천1동사무소에서 『사랑의 차』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차』는 노약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병원, 공공기관 등을 방문할 때나 이삿짐을 운반할 시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 노약자들의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해 주기위해 동에서는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한단계 높은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사랑의 차』 운영은 지역 주민들에게 이웃사랑의 미풍을 확산 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998.02.25 조회수 : 898
- 청소년 문제, 부모의 책임 아닐까요? 조춘자(바르게 살기 북구 협의회 회장)이제 청소년 상담실은 주·야간을 막론하고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갖가지 문제와 사연을 가지고 직접 찾아와 문제 해결을 호소할 만큼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오늘날 청소년 비행이 저연령화, 흉폭화, 집단화 되어가는 등 성인 범죄를 능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물질 만능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면서 윤리가치관이 혼돈되고 그것이 일상적인 인간행위의 도덕적 가치기준을 힘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치전도 상황 아래서 오늘날 청소년들은 의지가 약화되어 아주 사소한 자극도 억제하지 못해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범행을 일으키기 일쑤다. 이와같은 청소년 비행의 1차적인 책임은 가정에서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적 기능상실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 북구지역은 경제적 생활여건이 낙후되어 생활보호대상의 가정이 많다. 생활에 쪼들려 자녀교육에 신경을 쓸만한 여유를 갖지 못한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이란 많은 시간과 경제적 생활여건이 풍족해야만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부모가 가슴으로 안아주는 뜨거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상담실을 찾아오는 청소년들은 한결같이 부모와의 대화 단절, 불신의 두터운 장벽을 얘기한다. 지금부터 부모들은 청소년세대의 심리적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자녀가 잘못하면 그 모든 책임을 자식에게 전가하는 부모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 보면 잘못을 저지른 자녀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더 큰 잘못은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신은 한달내 가도 책한권 읽지 않으면서 자식에 대한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는지부터 먼저 부모 자신의 생활상을 깊이있게 반성해 보아야 한다. 자식은 부모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 청소년 문제 상담 ☎ 334-3000/309-8578 1998.02.25 조회수 : 1001
- 자치시대 앞선단체 청소년 선도에 앞장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자라 훗날 국가백년대계의 밑거름이 될수 있도록 건전한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 일은 기성세대 모두의 책임이라 하겠다. 이에 편승하여 바쁜 일상생활을 접어두고 오늘도 한켠에서 청소년 선도를 위해 묵묵히 헌신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기억하자 - 부산지방검찰청범죄예방위원 협의회 부산지방검찰청범죄예방위원협의회는 지난 97년 6월 범죄예방 자원봉사단체들로 통합발족하였으며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자녀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갈수록 치밀해지고 대담해지는 범죄예방과 심각한 청소년 비행을 근절하고자 배진환 대표를 비롯한 회원 62명은 지난 11월부터 매주 1회씩 저녁7시에서 10시까지 단란주점, 노래방, 오락실등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캠페인과 청소년 선도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청소년 계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단체의 부대표 위원이자 청소년선도보호위원 협의회 조일호 회장은 문제가 있는 노래방 업주에 대해 지속적인 계도 활동을 벌인 결과 좋은 업소로 탈바꿈되어가는 것을 볼 때 한없는 보람을 느낀다며 회원 모두는 봉사를 천직으로 알고 지속적인 계도활동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또 위원들이 직접 비행청소년 몇 명씩 도맡는 보호책임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배진환 대표를 비롯, 범죄예방위원들은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청소년 선도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 신고전화 ☎ 256-2828 1998.02.25 조회수 : 2207
- 중퇴청소년 복교 지원을 위한 심성수련교실 운영 ‘98. 제1차 중퇴청소년 심성수련 교육이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동래중학교에서 비합숙으로 실시된다. 지난해의 경우 두차례 에 결쳐 실시된 심성수련교육에서는 ‘96. 중퇴자 7천576명중 7.7%인 584명이 참석해 이 가운데 467명(79.9%)이 복귀 판정을 받고 복교한바 있다. 한편 27일 오후2시에는 복귀 희망 중퇴생 학부모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동래중학교 강당에서 학부모 교육도 실시된다. ● 중퇴청소년 복교 문의 ☏ 304-3109 1998.02.25 조회수 : 3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