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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장학회 이달 모금액 : 96만원 총 모금액 : 11억9천5백94만8천원◆ 구포2동 주민자치위원 이익수 31만원◆ 화명동 주민자치위원 이승걸 30만원◆ 아남프라자 부녀회 10만원◆ 화명동 주민자치위원장 손열 5만원◆ 북구청 문화정보과 한일우 담당 3만원◆ 2계좌(2만원)·구포2동 박제상 / 뉴밀레니엄 이사 정연목◆ 1계좌(1만원)·구포2동 김병우 / 이재경 / 곽상구 / 장성기 / 김상기 / 문도학 / 김화규 / 민경율 / 양금불 / 황대성 / 최명호 / 박철순 / 구포3동 조순식 구포2동 주민자치위원 이익수씨 31만원 기탁구포2동 주민자치위원 이익수씨는 올해 교육부가 주최한 “교육현장 수범사례 수기공모” <고마우신 선생님 체험수기> 부문에 응모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시상금으로 받은 2백만원 중 3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익수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98. 5월부터 매월 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주는 등 평소에도 청소년들의 선도활동 및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아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아남프라자 부녀회 재활용품 매각대금 기탁아남프라자 부녀회(회장 박정자)는 지난 10월 16일 아파트단지내 재활용품을 매각한 대금 10만원을 북구장학회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2000.10.25 조회수 : 845
- 의원기고 - 지방자치제 정착을 위한 지방의회의 과제 윤종렬 의장지방의회가 출범한지 9년이 지났다.물론 1952년 최초로 지방자치를 실시 하였지만, 그 당시의 지방자치는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가 아니라 대통령의 집권연장을 위한 지지세력을 확보하는 도구로 이용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 후 각종 정치적, 사회적인 이유로 실시와 중단을 거듭하다가 91년에 다시 지방자치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여야합의로 지방자치가 부활되어 우선 지방의회부터 출범시켰다.4년후 95년에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하여 지방의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함으로써 명실공히 완전한 지방자치의 틀을 갖추었다.이는 우리나라 정치사의 정치발전을 이룩하는 하나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평가된다고 하겠다.초기 지방자치가 출범할 때 과연 제대로 되겠느냐는 의구심과 냉소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준비와 시행착오를 거쳐 풀뿌리 민주주의의 싹을 내렸다고 진단하고 싶다. 다양한 계층의 비판과 불충분한 환경적인 한계속에서도 지방자치의 실시로 『민 본위』 의 행정이 펼쳐진 것은 지방자치의 결과라 하겠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지역간의 님비 현상이나 난 개발 등으로 소지역주의를 양산한 부작용들이 있으나, 이러한 부작용들을 지방자치를 위축시키는 논리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지역적 연고주의와 독선이 결합되어 나타난 과도기적 부작용일 뿐이다. 이제 지방의회의 역할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예산심의 기능, 조례제정 같은 자치입법 기능, 집행부의 행정집행에 대한 감시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주민의 의사를 행정에 많이 반영하게 하는 대의기구이다. 이러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지방의회가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의회와 집행부간의 갈등 문제다. 의회와 집행부를 수레의 양 바퀴에 비유한다. 양 기관이 상호 견제하면서 협조해야 잘 굴러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현실을 꼭 그렇지 않다. 집행부쪽에서는 의원들이 권위주의적이고 현실을 무시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의원들은 공무원들이 현실에 안주하는 보수적, 무사안일주의에 젖어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제 완전한 지방자치가 실시된 만큼 서로가 상대를 받아주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작업도 있어야 하겠다. 즉 현재 집행부에 쏠여있는 권한을 의회에도 상응하게 주여야 진정한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의원의 전문성 문제다.집행부에서 행하는 수 많은 행정행위에 대해 의원이 다 알 수는 없는 것이다. 주민의 대표로서 집행부의 행정 집행에 대해 잘 잘못을 가릴려면 이에 따른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현재로써는 이러한 자료나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곳이 의회사무과나 전문위원을 통하는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들도 경험이 적거나 전문성이 약해서 한계가 있다. 특히 인사권이 자치단체장에게 있어 소신있게 활동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다. 다행히 정치권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아는지 지방의회의원에게 유급 보좌관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당초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있으나 갈수록 행정이 전문화되는 추세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비판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마지막으로 지방의회가 풀어야 할 과제는 주민의 참여 제고다. 사실 아직까지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는 낮은 편이다.회기가 언젠지? 구체적으로 무슨일을 하는지? 어떤일을 하는지? 별로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는 의회쪽의 홍보에도 문제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주민의 참여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원들의 활동을 감시하는 의정감시단이 곳곳에서 발족되어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서서히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이러한 활동을 성가시게 생각해서는 안되며, 적극적으로 밀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의회의 위상을 높혀주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위에 지적한 문제들이 해결될 때 진정한 자치제가 정착될 것이다. 지방자치를 민주주의의 꽃이라 부른다.주민의 의사가 지방의회에 전달되면 의회는 그것을 수렴해 자치단체에 건의, 시행토록하는 일련의 과정이 지방자치이기 때문이다.30년만에 부활된 자치제를 정착하기 위해 주민들의 끈임없는 관심과 참여, 그리고 성원이 요구된다. 2000.10.25 조회수 : 890
- 2000. 하반기 경로당 개·보수 북구청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구포2동 할아버지경로당과 덕천시영 할머니경로당 보일러교체, 내부바닥 고르기 및 도배 등으로 보수했다. 현재 65세 이상 북구거주 노인은 총 1만3천명으로 북구청은 올해부터 내년 봄까지 4개 경로당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해 북구 경로당은 총 112개가 된다. 2000.10.25 조회수 : 712
- 대천천 정화활동 전개 대대적인 국토대청결 활동을 실시하여 내방객에 대한 깨끗한 북구 이미지 도모하고 행락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북구청은 10월 21일 화명동 대천천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구, 동 전직원과 각 단체원 등 총 300여명이 참가했으며, 오는 28일에는 낙동강변고수부지 정화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2000.10.25 조회수 : 642
- 청소년 성교육 실시 북구청에서는 지난 9월 27일과 10월 17일 양덕여중과 만덕중학교에서 “청소년의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에 대한 성교육을 실시하였다. 김미정 강사(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 종합상담실장)의 강의와 VTR 방영으로 평소 청소년의 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000.10.25 조회수 : 730
- 시론- 북구의 낙동 문화축제 조 재 흥 낙동문화예술인협회 부회장10월 지구촌의 문화 예술을 망라라도 하듯 부산 전체가 ‘축제천국’의 열기로 뜨거웠다. 여기에다 성공적으로 전국체전의 잔치까지 한바탕 신나게 열었으니 문화도시 문화시민으로 도약할 만한 큰 계기였다. 부산시의 문화정책, 부산예총과 산하단체 그리고 PIFF의 문화마인드에 의한 치밀한 연출, 체육단체의 효율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시민단체의 봉사와 대내·외적인 효과적 홍보와 부산시민과 외부인의 많은 참여가 총체적 힘으로 나타났다. 우리 북구문화의 현주소는 어디쯤인가. 반듯한 문화공연장 하나없고 재정 여건마저 열악한 실정이지만 그런 우리 북구에도 10월은 축제로 신명이 났다. 낙동민속예술제를 비롯해 구민체육대회, 낙동민속예술보존협회 정기공연, 낙동민속예술인협회 주최 시, 서, 화작품전시회 등 문화, 예술, 민속, 체육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행사가 벌어졌다. 낙동민속예술제는 금년으로 8회째 낙동민속예술제전위원회의 주최로 북구낙동문화원의 주관과 북구청 북구의회의 후원으로 열렸다. 지신밟기와 장타령 등 열 대 여섯 가지의 행사가 덕천초등학교와 구민운동장 그리고 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일주일 여 행사기간에는 어림잡아 6천여명은 참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1천여 주민들이 더 참가 한 것도 30만 전체 구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축제의 마당이 되었다고 결산해도 될 성싶다. 어려운 재정, 공연 공간부재, 문화에 대한 지역의 관심 부족에도 불구하고 구청의 행정지원과 준비하는 단체 관계자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봉사, 구민의 많은 참여가 축제열기를 고조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더 나은 행사를 위해 운영주체와 진행 면에서 미흡했던 몇 가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행사주체와 관련지어 진행의 흐름이 유기적이지 못하였다. 둘째, 유인물 제작도 유사한 내용을 별도 제작함으로써 비경제적이었다. 셋째, 프로그램에 따른 장소 선정 등의 미흡한 점을 노정하였고, 예고된 시간과 장소에서 효율적 연출이 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이런 아쉬움을 되돌아보며 행사의 조정·통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가칭 ‘구민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면 한다. 위원회의 면밀한 성과 분석을 통하여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우리 북구의 낙동문화행사가 구민과 더불어 신명나는 행사로 발돋움하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 2000.10.25 조회수 : 790
- 각동 주민자치센터 본격 운영 인터넷 카페 설치, 강좌 수강 신청 받아각동 주민자치센터가 자체프로그램을 결정짓고 일제이 문을 열었다. 덕천3동 주민자치센터가 11일 개소한데 이어 덕천1동과 2동이 13일, 구포1동과 2동 16일, 구포3동과 금곡동이 17일, 화명동이 21일 개소하고, 만덕1, 2동은 청사 개보수 문제로 일단 프로그램을 먼저 개설해 수강자를 접수받고 있다. (6면 프로그램 안내 참고)각동 주민자치센터는 인터넷 카페를 기본적으로 설치하고, 서예한문, 풍물, 노래, 일본어, 탁구, 종이접기, 수지침, 배드민턴, 스포츠댄스 교실 등의 강좌를 지역여건을 고려해 운영한다. 그 중 구포3동은 강좌 운영보다는 청사 2층 11평을 할애해 컴퓨터 6대와 음악감상시설 3조, 쇼파, 탁자 등을 구비한 PC방 및 음악감상 휴게실에 중점을 두는 등 주민편의를 우선 고려했다. 1년전 먼저 문을 연 만덕3동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한 동직원은 “일단 처음 시행이어서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현재는 무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무료로 가능할 지는 모르겠다”며 “강좌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유료화도 고민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예로 스포츠댄스와 노래교실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수강료를 좀 내고서라도 배우고 싶다는 의견이 다수의 반응이다. 화명동 김은주씨는 “화명동 주민이 5만이 넘는데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몇 개 프로그램에 2백여명 정도여서 아쉬움은 있다"면서 “수강할 수 있다면 생활에 활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한편,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9월 28일 주민의 문화, 복지, 편익증진에 관한 사항 등 다양한 생활프로그램을 심의해 자치센터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 워크샵을 가졌다.□ 21세기 북구발전기획단 ‘지역자원 활용한 북구발전’ 논의21세기 북구발전기획단 보고회가 지난 9월 28일(목) 열렸다. 행정실무단 보고에 이어 자문단 의견수렴, 자문단 발표 및 토의과제 설명, 부구청장 주재 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자문단 권순일 위원은 ‘자문팀에서 연구자료는 예산과 관계없이 수행하여 현실성이 없음'을 지적하고 ‘실무팀에서 연구안에 대해 확보할 수 있는 예산액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예산이 적게 소요되는 방안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 지역별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전직원과 주민이 북구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도록 사기앙양 대책(인센티브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또한, 북구가 생산적 시설보다 금정산과 낙동강이 어우러진 베드타운 기능의 도시로 야간과 주말 시간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완식 부구청장은 이날 제안된 내용은 각 실무팀에서 구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추진하고 내년 업무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2000.10.25 조회수 : 742
- 새벽 기공체조 주민호응 크다 - 우리 민족고유의 심신수련법, 양천초등학교 외 6개소에서 실시요즘 들어 사회적으로 기(氣)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기라는 것을 느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 조상대대로 내려온 심신수련법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기(氣)수련이었고, 생활에서도 ‘기가 막히다’ ‘기분이 좋다’ ‘기절초풍하다’ ‘인기가 있다’ ‘기를 탄다’ 든가‘신명이 난다’ 등 우리들은 은연중에 생명과 연결되게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아침 6시, 우우우--하며 한 사람이 아닌 60여 명의 사람이 온몸을 거쳐 입으로 토해내는 소리가 운동장 앞으로 한꺼번에 터진다. 기공체조 일명 도인(導引)체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몸 속 탁한 기운을 밖으로 뱉아내고 있는 중이다. 모여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정주부와 노인들. 단학수련의 한 가지인 기공체조는 호흡(氣)을 통한 체조를 말하는데 기운을 써서 운동함으로 기혈순환을 원활히 해 탁한 기운을 밖으로 빼내 피를 맑게 하고, 나아가 몸까지 맑게 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되찾도록 하는 체조다. 북구 관내에도 이미 7개소에서 무료 기공체조를 실시해 오고 있는데 양천초등학교에서도 체조를 시작한지 3개월쯤 된다.아침 공기를 마시며 기공체조를 하고 나면 목욕을 한 것보다 개운해지고 기분까지 상쾌해진다는 것이 체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소리다. 2개월 동안 해온 서군자 씨는 “육교를 제대로 오르내리지 못할 정도로 신경통을 앓고 있었는데 체조를 시작한 후로는 육교도 거뜬히 오르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벌써 50대를 넘어섰지만 몸이 가벼워져 다시 젊어지는 것 같다며 건강한 웃음을 쏟아낸다. 혹자는 단학수련을 사이비종교로 의구심을 갖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을 현대화시키고 과학화시킨 것이 바로 단학이다. 기공체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일주일만 지나도 자신의 건강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한다. 척추교정, 직장인들의 만성피로 해소, 숙변·변비제거, 비만·혈압조절, 각종 부인병 해소, 수험생 집중력·창의력 개발 등 특히 심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고, 경락(몸 속에 기운이 움직이는 길)을 맑고 원활하게 해주어 마음의 평화, 곧 몸의 건강을 찾을 수 있다.기공체조 강사 정인준 씨의 말을 들어본다. “7월 장마 때는 비가 오는 날에도 20-30명은 나와 체조를 했습니다.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실제 효험을 느껴, 빠지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무료로 한다는 말에 정말인가? 왜? 하고 의문스러워하는 분들도 많죠. 저희 단학선원은 건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몇 명만 모이면 강사를 보내 운동할 수 있게 이끌어, 우리 나라 온 국민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처음엔 고통을 호소하던 분이 차츰 좋아져 건강한 생활을 하는 걸 보면 그 이상의 보람은 없죠”체조를 하고 나오는 얼굴들이 아침햇살을 받아 더 환해 보인다. 땀을 흠치며 이웃과 정다운 인사를 나누는 그들의 웃음에는 분명 건강이 넘치고 삶의 활력이 솟고 있다.●문의: 금곡 (☎ 362-6173) 덕천 (☎ 336-4142) 만덕 (☎ 334-0321) 1997.09.25 조회수 : 895
- 지하철 2호선 1단계구간 내년 9월 개통 ◇ 9월말 북구 구간 토목공사 완료 돼 ◇ 내년 3월이면 모든 공사 마무리, 시운전 들어가우리 구민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하철 2호선이 내년 9월에 완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공사장은 8월 늦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인부들의 몸은 분주하기만 하다. 공사장 책임을 맡고 있는 관리 소장은 우리 북구의 공사구간인 201공구에서 210공구 중 207공구까지는 공사가 완전 마무리 돼 현재 차량이 원활히 소통되고 있고, 208공구는 정차역이 없는 곳이므로 이 구역 역시 100%공사 마무리된 상태라 한다. 210공구(구남약국 앞→사상구 경계지역)는 토목공사는 다 마무리된 상태로 현재 내부공사가 70% 진행, 209공구(낙동교회→구남약국)는 9월말 토목공사 완료예정, 내부공사는 30% 진척된 상태로. 내년 3월경이면 이 구간도 내부공사, 도로포장 등 공사가 완료되어 6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내년 9월에 완전 개통된다고 한다. 지하철2호선 1단계(양산 호포-서면)구간 중 북구 구간에는 금곡역, 동원역, 율리역, 화명역, 수정역, 덕천역, 구명역, 구남역 8개소 정차장이 들어서 남부·북부를 잇는 맥으로 금곡로, 낙동로의 교통란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이다.또한 서면 등에서 지하철1호선과의 환승체계가 갖추어져 중앙동, 동래 방면과도 연결돼 일상생활에 한층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이다. 90년 연말부터 2호선 공사의 1단계 공사가 시작된 후로 화명·금곡지역의 아파트지구 개발과 공사가 맞물려 금곡로를 통과하는데 무려 1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가히 교통지옥이라 불릴 정도의 어려움을 구민 모두가 겪었다. 그런 가운데 구포와 양산을 잇는 우회도로 개통과 구포·냉정간 4차선 도로 확장 및 금곡로 지하철 공사의 지상구간이 완전 마무리 됨으로써 현재 교통소통은 훨씬 원활해졌다. “지하철2호선 개통은 구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개통과 동시에 지하철 노선과 같은 몇 개의 버스노선은 없어지게 되고, 대신 북구 주민이 원하는 노선으로 대체되어 한층 높은 대중교통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라고 공사관계자는 말한다. 한편 강서와 남구 수영간을 연결할 지하철 3호선도 늦어도 올해 10월 경에는 착공할 예정이다. 3호선은 2호선과 덕천로타리에서 교차하여 동래구 소재 종합운동장을 거쳐 연산로타리를 경유하게 된다. 3호선이 마무리 되는 2002년에는 동서·남북을 지하철이 관통하는 지하철 시대를 맞게 되고 아울러 지역발전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1997.09.25 조회수 : 951
- 청소년 생활수기- 일반부 흙투성이 작업화 박병희 / 부산대 법학과 1학년1996년 11월, 나는 여느 고 3들과 다름없이 수능 시험을 쳤다. 그리고 연이어 세 차례의 논술고사와 면접 시험 때문에 바쁘게 쫓겨 다녔고, 1월의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나의 대학 입학 시험은 모두 끝이 났다. 그 때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드디어 진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해방감에 그저 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바뀌고 뭐든 가능할 것 같았던 나의 기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아무런 계획 없이 늦잠을 자는 등 친구들을 만나 잡담을 하는 것으로 시간을 소일하다 보니 점점 나태해져 갔고, 아까운 시간들은 의미없이 흘러갔다. 그러던 어느날 이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소위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측량보조’이것이 내가 찾은 일거리였다. 아니 내가 찾았다기보다는 친척 어른의 소개로 하게 된 일이었다. 물론 이 외에도 일자리는 많았다. 중국집 배달부, 커피숍에서의 서빙, 세차장일 등. 그러나 좀더 건설적인 일이 하고 싶었고 결국 공사장에서 일하게 되었다.내가 일하게 된 곳은 반여동의 컨테이너 공사장이었다. 난생 처음으로 내 손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설레임과 돈도 돈이지만 처음하는 사회 생활에 대한, 울타리 안에서 보호 받는 학생의 신분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두려움 반, 기대 반의 묘한 기분과 함께 멋지게 해내리라는 결심을 안고 관리 사무실로 향했다. 첫 날은 별로 할 일이 없었다. 공사는 이미 많이 진척되어 있었고, 측량이라는 것이 원래 공사 시작전에 많이 필요한 것이지, 시작된 후에는 제대로 시공되었는지 가끔 확인만 하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내내 사무실에 있던 나는 심심해서 바람을 쐴 겸 밖으로 나갔다. 멀리 아래쪽에서 아저씨들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나르고 있었다. 나는 아무일도 않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던 터라 그쪽으로 가서 어저씨들을 따라 일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폼’이라는것이었는데 콘크리트의 외형이 되는 거라 했다. 폼은 보기보다 무거웠다. 어릴 때 운동을 해서 웬만큼 힘이 세다고 자부하던 나였으나 몇 개 옮기지도 못하고 헥헥거렸다. 아저씨들은 노련하게 잘도 옮겼다. 그렇게 이튿날이 지나갔다. 다음 날부터 내 일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이른바 ‘잡부’일을 하게 된 것이다. 자재를 이리저리 옮기고, 철근 기술자가 부르면 철근을 갖다 주고, 목수가 부르면 목재를 갖다 주고, 콘크리트 레미콘 트럭이 오면 삽으로 여기저기 퍼 나르고. 특별한 기술은 필요 없지만 힘이 많이 들었다. 정작 어려웠던 것은 추위와의 싸움과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공사장이 수영천 바로 곁에 있어서, 추위는 더 극심했다. 날짜가 지날수록 ‘그만하고 싶다’는 내부로부터의 갈등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하루는 추위 때문에 피워 놓은 모닥불에서 락카통이 터지는 바람에 얼굴에 화상을 입은 아저씨를 보자 겁이 더럭 나기도 했다. 며칠간 그만두고 싶어 여러번 갈등했지만 꾹 참고 일을 나갔다. 자원해 놓고 먼저 관두겠다고 말하기가 쑥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며칠 후 다쳤던 아저씨가 다시 와서 묵묵히 일하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노동의 참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뒤로는 힘은 들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 이런저런 일을 겪는 동안 시간은 흘렀고 이윽고 마지막 날이 왔다. 일을 마치고 결국 해냈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을 안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는데 문득 구석에 벗어 놓은 작업화가 눈에 들어왔다. 먼지와 흙이 묻어 엉망이었지만, 뒷굽이 다 닳아 없어져가지만, 못에 찔려 찢어지고 구멍이 났지만 내 눈에는 그 작업화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 없었다. 내가 그만큼 열심히 일한 것이기에……마지막으로 잘 보살펴주신 이 주임 님, 박 씨 아저씨, 그리고 우물안의 개구리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해주신 하 씨 아저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1997.09.25 조회수 :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