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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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1동 -‘사랑의 차’운영 등 봉사행정 활발히 전개

  • 1998-02-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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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사무기기 무료개방, 불우이웃 자매결연 추진, 독거노인 침구세탁 등 능동적인 봉사


정재환(鄭在桓)동장

구포전화국, 낙동강 환경관리청의
환경지도과, 덕천양수장, 상수도북부사업소,
부산기능대학 등 주요기관 밀집




연혁

금정산에서 상학산(상계봉)을 거쳐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산 아래 낙동강을 내려다보면 덕천동이 자리잡고 있다.
덕천동(德川洞)은 만덕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하천(河川)이 있는 동네로서 생긴 지명인데 덕천 냇물이 강으로 유입되는 하구(河口)를 끼고 있는 마을이다.
덕천동에는 예로부터 숙등(淑嶝), 남산정(南山亭), 의성(義城), 기찰(譏察). 네곳의 자연마을을 이루어 살아왔다.
이중 덕천 남산정이 우리 덕천1동에 속한 마을이다.
숙등 마을은 구포의 대리마을과 음정골을 끼고 인접해 있는데 옛날 구포장에서 장을 보고 제일 먼저 오르던 언덕 위에 위치한 동네이며 남산정 마을은 숙등을 지나 만덕고개를 오르기위해 한 차례 쉬어가던 곳이다.
현재 덕천1동에는 숙등향인회와 남산정향인회가 향토의 전통을 잇는 단체로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제시대에는 화장막(火葬幕)과 공동묘지(共同墓地)가 설치되어 장례지가 되었던 곳이며, 현재 유달리 주인없는 묘가 많으며, 아직 일본인의 묘비가 다소 남아 있어 일제시대의 잔재를 볼 수 있는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다.
우리 동은 만덕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변화를 찾아볼 수 없는 작은 마을 그대로였으나 이 터널이 뚫리면서 급격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또한 남해안고속도로 진입로가 이어지면서 현대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덕천동으로 비약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덕천동이란 유래가 담긴 폭 12m, 총길이 1.8㎞의 덕천천 계곡은 지하철 제3호선 착공에 대비하여 우회도로로 활용하기 위해 복개되어 덕천1동에서는 현재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동(洞)현황

지금의 덕천1동은 1963년 이전에는 경남 동래군 구포읍 덕천리였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1983년에는 덕천2동을 분동시켰으며, 1992년에는 3동을 분동시키고 지금은 면적이 1.43㎢로 구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51개통 239개반에 7,154세대 24,126명이 거주하며, 직원은 17명으로 1인당 주민 관리 수가 1,419명을 차지하는 셈이다. 동 지원단체로는 동정자문위원회를 비롯 6개 단체 123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관내의 주요기관으로는 구포전화국, 낙동강 환경관리청의 환경지도과, 덕천양수장, 상수도북부사업소가 있으며, 기능인 양성을 위한 부산기능대학이 있고, 교육기관으로는 덕천중, 덕천여중이 있으며, 금융기관으로는 제일은행과 새마을금고가 있다.



지역특성

지역특성을 보면 아파트가 전체주거지의 64%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주거지로 5층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주민 밀집지역으로 정책 이주지역인 덕천시영Apt 812세대, 도개공 영구임대Apt 990세대 등으로 이들을 위한 복지업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시책

저소득 주민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각급 봉사단체 및 동 자생단체에서 생활보호대상자와의 자매결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방위협의회 등 각급단체에서 복지기금 마련과 불우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약 30여 명에게 지급해 오고 있다.
각 아파트 부녀회에서는 재활용품을 수집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매년 경로위안 잔치를 베풀고 있으며, 동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물물교환 및 알뜰시장을 동 부녀회에서 매년 2회에 걸쳐 개최하고, 폐식용유를 이용한 무공해 비누를 생산하여 자원재활용 및 환경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이중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그 수익금으로는 양로원 방문 등 불우이웃 돕기에 힘써 더불어 함께 사는 참사랑 나누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97년도에는 쓰레기 무단투기장소로 전락되어가는 짜투리 공지를 이용, 동 묘목장으로 활용하여 메리골드, 페추니아 등 꽃을 계절에 맞게 재배해 간선도로변 양쪽 13개소에 꽃박스 570매를 진열하여 통행하는 주민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인상을 심어 주었을 뿐만아니라, 숙등 1, 2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소공원 2개소를 환경정비 순찰반을 편성하여 매일 정비함으로써 도심의 탁한 공기와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마을주변의 공원에서 청소년과 주민이 휴식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었으며, 또한 직원 업무연찬을 매월 1회 실시하여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타 직원이 휴가 등으로 자리를 비울 시 누구나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함으로써 민원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친절하게 처리해 주는 능동적 업무자세를 기르고 있다.
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매년 각급 단체 주최로 정월대보름 맞이 친선 윷놀이 개최 및 등반대회를 가지는 등 동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고 있다.
그리고 각 가정에서 가끔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입하기는 아깝고, 이웃도 잘 모르고 지내는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빌려 쓰기도 여의치 않음을 알고 동사무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천막과 각종 공구 등을 주민에게 무료로 대여해 줌으로써 가정의 물자낭비를 막고 주민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빌려 드립니다’라는 창구를 마련하여 지난해부터 계속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생활보호대상자가 밀집해 있는 점을 감안 어떻게 하면 이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을까 궁리한 끝에 동 차량을 이용하여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에게 필요시 다리가 되어 주기로 하고 ‘사랑의 차’라는 이름을 붙여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하철 제3호선 착공과 이면도로의 긴급차량 진입시에 대비하여 직원과 주자질서 계도요원 합동으로 주2회 주·야간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여 거리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한 결과 ‘97년도에는 최우수 동으로 꼽히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업무계획

올해에는 『쾌적하고 살기좋은 지역사회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편리한 민원여건 개선을 위해 동사 앞 꽃박스 진열, 복사기 등 민원사무기기 무료개방, 민원실 안내직원 배치, 업무연찬 확대 등 질 높은 대민행정 구현과 지하철 제3호선 착공에 대비, 무지개운동과 병행하여 이면도로 주·정차 단속 강화로 원활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것이며, 저소득층 생활보호를 위해서는 취로사업, 취업알선, 독지가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지역안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독거노인을 위해 연3회에 걸쳐 침구를 세탁해 주기로 하고 있으며, 나라사랑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기보급과 쓰레기 감량을 위한 음식물쓰레기 탈수기를 비치해 놓고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그동안 우리 동의 풍물단이 없어 구민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시 주민들의 사기가 저하됨을 느껴 작년 9월에 풍물단을 구성하여 올해에는 남 부럽지 않게 동 주민의 사기양양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렇게 덕천1동사무소의 정재환 동장님과 노길동사무장 이하 전 직원은 언제나 한마음 한뜻이되어 덕천1동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 알뜰시장 개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도와

지난 9월 덕천1동 새마을부녀회는 물물교환 및 알뜰시장을 개최하였다. 가정에서 안쓰는 물품이나 쓰다남은 물건을 한데 모아 다시쓰고 아껴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는 의류·가전제품등 500여점의 교환품목을 가지고 각급 단체원과 주민 등 500여명의 참여로 실시되었다. 이날 행사는 주민의 근검절약 정신을 높이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조성하는 계기 마련이 되었으며 재활용 및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까지 가져왔다.
특히, 이날 행사의 수익금으로 화명동에 소재하고 있는 정화양로원을 방문하여 불우이웃을 도와 이웃사랑 나누기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해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이웃사랑의 미풍을 확산시키는 『사랑의 차』 운영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덕천1동사무소에서 『사랑의 차』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차』는 노약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병원, 공공기관 등을 방문할 때나 이삿짐을 운반할 시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 노약자들의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해 주기위해 동에서는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한단계 높은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사랑의 차』 운영은 지역 주민들에게 이웃사랑의 미풍을 확산 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